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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MART에 다녀오면서... (MARTHA STEWART, 결국은 상술인가?)

june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4-03-09 05:16:17
마르타 스튜어트가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이래 저래 말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뉴스에 k mart에서 마르타 스튜어트 전 라인을 세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감옥 들어가 버림, 상품가치 쫑나는거니까...
카메라에 잡힌 고객들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모습에... 전 진짜 왕창 세일이라도 하나보다..
하고...
오늘 날을 잡았죠,,,

아침 먹고 뒹굴거리다 케이마트에 갔죠.
사실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곳인데 말이에요.
몸소 행차해 주시고 ㅋㅋ

그나저나 미국 아줌마들도 뉴스르 본 모양이에요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케이마트도 기다렸다는 듯이 정문 부터 마르타스튜어트 라인을 쫙 깔았더라구여...

이번 기회에 욕실도 싹 새로 꾸미고
거실 쇼파커버도 바꾸고 스탠드도 바꾸고
키친도 꾸며주고...
이래저래 부푼 맘을 가지고 들어 섰는데...


에게게.
가격이 이게 모야...

원래 비싼 상품인지라...
세일하면 사려고 한건데...
세일가는 딸랑 20%
이십프로 쎄일은 그냥 철지나도 하는건데...

실망한건 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우람한 흑인 아주머니 한분이 직원에게 가격을 다시 물어 보시더니...
그분이 들고 있던건 89.99불 짜리 컴포터였는데...
엄청 큰 목소리도.
"89.99? 진짜? 이 가격을 보면 누가 마르타스튜어트가 감옥에 간다고 믿겠어? 아무도 안믿을꺼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주변 사람들 다 그렇다고 동조,,,

저두 그냥 대충 둘러 보기만 했는데...
지난번 인터뷰에서 자기 재산의 일프로도 안되는걸 가지기 위해 감옥에갈걸 감수했겠냐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던 그녀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진짜 없는거 없이 다 있고 가격도 빵빵 한게... 돈을 안 벌수야 없겠더라구요,

실망한 준은 미니 아이스 큐브 트레이만 샀는데...
것도 일불이면 살듯한게 이불이더라구요..
그냥 나가기 뭐해서 사긴 했는데.. 역시... 아깝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67.243.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민
    '04.3.9 5:24 AM (68.192.xxx.145)

    ..진짜 비싸죠................ -_- K mart 에서 가장 비싼 제품인듯 -_ㅜ;

  • 2. 글로리아
    '04.3.9 9:04 AM (203.233.xxx.58)

    마사가 감옥에 가면
    혹시 그 제품들이 생산 중단되는건가요?
    잡지도, 부엌소품도?
    저 그 제품들 엄청 좋아해서요.

  • 3. 딸하나..
    '04.3.9 9:25 AM (211.215.xxx.186)

    june 님...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마사 스튜어트가 주식 부당거래했나요?
    감옥에는 왜 가죠? ^^

  • 4. 나나언니
    '04.3.9 9:52 AM (221.149.xxx.177)

    뉴스검색 했더니...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부당거래도 부당거래지만 거짓증언을 해서 배심원
    들에게 미움을 산 것도 같아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 네임도 완전히 바꿀 것 같은데요. 요즘 푸드채널에서 마사 프로 보여줘서 잘 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재밌었는데...갑자기 사이트도 없어지고 프로도 없어지는건 아닌지 불안하네요...

    스튜어트는 2년여 전인 2001년 12월 7일 생명공학 회사인 임클론 주식 3천9백 28주 매각과 관련,부당 거래 혐의로 기소됐었다.

    CNN머니는 또 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판결로 "마사 스튜어트"라는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망이 무너졌기 때문에 사명이나 브랜드명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소매부문 컨설턴트 하워드 다비도위츠는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이미 죽었다"면서 "한 사람의 특성(personality)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는 이런 경우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친구이자 임클론을 창업한 샘 왁셀이 임클론이 개발한 항암제가 식품의약청(FD A)의 인가를 받지 못할 것을 하루 전에 알고 보유주식을 팔고 있다는 주식브로 커 피터 바카노보치의 귀뜸을 받고 자신도 임클론 주식을 팔았다는 혐의를 받았 다.

    조사 과정에서 내부 거래혐의는 벗어났지만 검찰에 주식 매각에 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고(허위 진술),조사를 방해했다(사법 방해)는 이유로 배심원들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았다.

  • 5. 우렁각시
    '04.3.9 10:44 AM (65.93.xxx.102)

    글로리아님....계속 생산은 하는 대신
    그녀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을 거래요..
    지금 그녀의 케이블 프로나 이름을 딴 잡지, 제품들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어서 내린 결론이래요..
    주가도 엄청 떨어 졌답니다...

  • 6. 몽그르르
    '04.3.9 11:21 AM (211.212.xxx.145)

    거... 참... 조용조용 사근사근 말하는 모습이 소박하고 참해보였는데... 사람 속은 모르는건가봐요. 떱...

  • 7. tazo
    '04.3.10 1:30 AM (64.229.xxx.33)

    탐욕 의 끝 을 보는것 같아요.(she deserve it.)
    아시다시피 그잡지 나 웹사이트 의 모든 아이디어 는 그녀의것이 아니예요.잡지 에 일하는 수많은 코디네이터 들과 스탭 들 에게 마녀 라고 불렸답니다.그렇게 돈 이 많으면서도 페이 잘안하기로 유명하고.....

  • 8. june
    '04.3.10 2:49 AM (67.243.xxx.181)

    나나 언니님께서 저대신 딸하나님의 궁굼증을 풀어주셨네여. 아마도 그녀는 일년정도 감옥생활을 하게 될거라고 합니다. 옥중 집필에 들어간 말이 있던데... 감옥에서 하는 세탁이나 부업은 안한답니다... 그게 그녀 전문일텐데... 대충 어떤 감옥인지도 보여주고 했는데 시설은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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