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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입기 힘드네요..
부끄러워서 익명으로 씁니다.
이해해 주시겠죠? ^^
갑자기 남편 직장분들과 부부동반 저녁모임이 생겼습니다.
집에 있는 저로서는 이런 모임이 생활의 활력이 되기도 하지만
막상 닥치면 뭘 입고 나가나 걱정부터 앞섭니다.
지난 연말에도 걱정하다가 결국 직장다닐때 입던 옷에
너무 초라한듯하여 부리나케 스카프하나 사서 걸치고
나갔다 왔는데, 집에 와서는 옷한벌 사입고 나갔다 올걸하고
후회했답니다.
아... 이번에도 역시 힘듭니다.
어제는 큰 맘먹고 백화점에도 나갔었지만
직장여성도 아닌 제가 정장 한벌 사 놓고 모셔두기도 그렇고
알록달록한 givy풍 옷이나 키스 옷도 잘못입으면
너무 아줌마스럽고
막상 사려고 해도, 삼사십만원은 족히 하니
머리속엔 아 이돈이면 우리 남편 콤비도 사줄수 있고
동화책 한질도 살 수 있고,,,
다른 할일들이 머리속에 마구 떠오르더군요.
제가 제일 속상한건
아가씨적 감각은 다 어디로 갔는지
뭘 입어야 할지 아이디어가 없다는거 입니다.
어제 백화점 한복판에서
와.. 옷 많다. 사줘도 입고 출근할 곳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얼굴은 점점 늙어 가고
정말 우울했습니다.
남편은 이런 제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사 입어, 이런 기회에 사입고 나가지" 하지만
월급도 없는 제가 사기엔 옷들이 너무 비싸더군요.
옛날엔 어찌 사입고 다녔었는지...
오늘 하루 더 고민해보고
내일은 할인매장이라도 가 보려구요
처음 만나는 분들 앞에 초라하게 나가게도 싫고, 주머니는 가볍고,,
아 괴로와...
1. 우선 잡지를 보세요
'04.3.8 3:34 PM (152.99.xxx.63)우선, 잡지를 두어개 구입하셔서요(여성지), 패션화보를 좀 유심히 보세요.
근데 보그나 엘르, 이런것은 실험정신이 강한 패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별루 도움이 안될듯하구요, 여성중앙이나 뭐 그런거 있죠, 한국잡지.
그런거 보시면 아이디어가 좀 생기실듯 하네요.
그리고, 정장 한벌로 쫙 빼기가 부담스러우시면 멋진 블라우스와 바지나 치마에다
악세사리(스카프, 벨트 등) 이런식으로 코디가 가능하게 구입하세요.2. 포시기
'04.3.8 3:38 PM (203.239.xxx.223)마리오 아울렛도 괜찮아요..
이월상품을 할인해서 파는데..
유행에 뒤지지도 않고, 상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할인매장에 맛들이면,
백화점 안가게 됩니다.3. 미씨
'04.3.8 3:51 PM (203.234.xxx.253)저도 젤 먼저, 어울렛매장 추천해 드리고 싶고요,,,
또 한가지,,백화점에서 행사 많이 하는데,,,
롯데본점같은곳의 행사매장은 괜찮을듯,,
요즘 화사한 스카프도 많이 있으니까,,(행사 많이 함...)
한장 구입해 멋스럽게 하셔도 좋을듯,,,
저도 백화점 행사를 많이 이용합니다...4. 김혜경
'04.3.8 4:52 PM (211.178.xxx.193)덕운시장 3층에 가서 쌍용이나 쌍마, 코아 찾아서 한번 뒤져보세요. 값도 적당하고, 원단도 좋은 옷, 건질 수 있거든요.
5. 보헤미안
'04.3.8 5:59 PM (218.51.xxx.179)화사한 봄색깔의 트윈니트에 깔끔한 스커트 받쳐 입으심 어떨까요?
백화점 옷들 정말정말 너무 비싸고
저도 요즘 아울렛이나 동대문을 잘 이용하고 있거든요.
그쪽으로 한 번 가 보세요.6. 엘레강스
'04.3.8 8:30 PM (211.207.xxx.181)대치동에 있는 F/X매장 가보세요...마인이나 타임 할인매장이예요...
마인이나 타임이 20대들이 많이 입지만...젊어보이시고 어느정도 맞춰입으시면 좋을꺼예요..
보헤미안님이 쓰신 글처럼 트윈니트 화사한 걸로 좋은 제품하나 사시면 앞으로도 많이 입으실꺼고.. 집에 있는 바지를 가지고 가시거나 기억해 두셨다가 거기 어울리는 트윈니트 사시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싸면 싸보이기 마련이거든요..부부동반 모임인데 시장옷입고 나갈수는 없잖아요..암튼 이상 제 생각이었고요~좋은 옷 입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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