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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언제 올려나

푸우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4-03-08 10:28:37
시할머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셨어요,
호상이라고하죠,,

자식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할머님
장례를 치르면서 느끼게 되었지요,,
자식 8명이 결혼을 하여 16명,
그 밑에 자손들도 결혼을 하고 또 자식을 낳고
대략,,
식구들만 있는데도 60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참 좋더라구요,,

뜬금없이
우리집이 생각나더군요,,
저하고 동생 딸랑 둘인데,,,

제가 맞이라서,,
더더욱 그런생각이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저희 할머님
자식들 편하라고 한번도 아프신적도 없고
돌아가시기 전날 까지도 진지 잘 잡수시고
그렇게 돌아가셨으니,,


그리고,,연휴기간에
뜻하지 않게 일본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너무 바쁘게 챙기는 바람에
카메라도 못 가져가고

엄마 친구분 따님이 결혼식을 하는데,,
그 언니랑 저랑 어릴때 친했거든요,,
그래서 얼떨결에 그 아줌마가 저도 같이 오라고
비행기표를 보내셨다기에 얼씨구나 하고 갔는데,,

가서 결혼식은 못봤어요,,
미신학상으로 제가 할머니 장례식에 다녀온 뒤라
엄마가 그냥 결혼식장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워낙 급하게 챙기는 통에
카메라도 못챙기고,,
그냥 간단한 쇼핑만 하고
비행기값이 무색하게 그렇게
3일만에 후다닥 돌아왔네요,,

요즘.,.
현우가 제일 싫어하는것이 제가 컴퓨터 하는거랑
전화하는거예요,,

봄이 빨랑 와서 델고 밖에 다니면 좋으련만..
집에 하루종일 둘이서 있으려니,,

뭐하고 놀아줘야 될지도 막막하고,,

지금도 옆에서 컴퓨터 하지 말라고 대성통곡 입니다,,

돌지난 아이와 뭐하고 놀까요??
진짜 요즘 최대 고민입니다,,

다른 집에 견학가고 싶어요,,
잘놀아주는 엄마 집에,,,

봄이 빨랑 오면 좋겠어요,,~~
IP : 218.237.xxx.2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8 10:41 AM (211.201.xxx.198)

    푸우님...소식 얼마나 기다렸는지...
    현우가 엄마랑만 놀려고 하는 군요...
    입덧은 괜찮죠??

  • 2. 쭈니맘
    '04.3.8 10:41 AM (210.122.xxx.225)

    쭈니도 제일 싫어하는게 제가 컴하는거랑 전화하는거에요..
    컴퓨터를 켜면 쪼르륵 달려와서 "엄마 빨간거 눌러" (끄기 버튼) 하면서 계속 보채고..
    전화통화 하면 빨리 끊고 자기랑 놀자고 그러고..
    갑작스레 그러네요..
    아이들은 다 똑같나봐요..
    맞아요.아이랑 놀아주는거 넘 힘들죠..??
    매일매일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쭈니가 현우만 할때에는 저 매일 춤 췄던것 같아요..
    엽기적인 춤..
    제가 춤만 춰주면 뒤로 넘어가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
    저도 고민이에요..뭘하고 놀아줘야할지..
    요즘은 매일 소꿉놀이하고 책읽어주는일 하고 있네요..

  • 3. 푸우
    '04.3.8 10:45 AM (218.237.xxx.248)

    선생님 저 입덧은 안하는 특이체질인데요,,잠이 너무 많이와요,,
    선생님,, 담에 뵙고 싶은데,,살빠지신 모습이요~~!!^^
    쭈니맘님 저 머리 매일 한웅큼씩 빠져요,,
    어찌나 머리를 쥐어 뜯는지,,,그게 심심해서 그러는걸까요??
    하루종일 내 나름대로는 열심히 놀아주는데,,,
    누가 시간표 좀 짜주면 좋겠어요,,
    그럼 그대로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저도 오늘 춤이나 하루종일 출까요?
    대성통곡 하는데,,눈물 한방울 한흘리는건 그냥 악쓰는거죠??

  • 4. 2004
    '04.3.8 10:55 AM (220.86.xxx.21)

    아이 둘을 키웠는데도 현우 또래 땐 뭐 하고 놀아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대충 레고나 (작은거 말고 듀플로 시리즈 좀 큰 레고요)
    스케치북 크레파스 밀가루 반죽이나 종이 찰흙, 지점토 같은거
    색종이 가위 풀 전단지나 잡지 같은거 (안전가위 같은걸로 오리면서 놀게요)

    쓰고 나서 보니까 서너살쯤 된 아기들 놀이 같은데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하네요.

  • 5. 아라레
    '04.3.8 10:59 AM (210.221.xxx.250)

    푸우님 오랜만이에요. 이래저래 바쁘셔서 뜸하셨군요.
    저두 진짜 그게 고민이랍니다. 애랑 놀아주는것.
    그래서 저두 이런 글 올릴려고 했는데 푸우님께서 먼저 올리셨군요. ^^

  • 6. 푸우
    '04.3.8 11:08 AM (218.237.xxx.248)

    금요일 vj특공대에서 노스님과 비구니가 우리 현우만한 아이들 9명 키우는거 혹시 보셨어요??
    저랑 남편이랑 보면서 ,,,
    아이 9명이 스님에게 매달려서 안아달라고 우는데,,스님이 막 우시길래 힘드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그 스님께선 아이들이 엄마가 그리워서 이렇게 매달리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우신다는말에 저도 정말 많이 울었어요,,
    내자식 한명도 버거워서 징징거리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해야 할까요??

    아라레님은 재밌게 놀아주실것 같은데,,
    아라레님 댁에 견학 가고 싶어요,,ㅎㅎㅎ

    이제 진짜 컴퓨터 끄고 또 전쟁놀이든 춤이든 추러 가야 겠어요,,
    조용한것이 더 불안해요,,또 사고를 치고 있는 것 같아요,,

  • 7. 키세스
    '04.3.8 11:14 AM (211.176.xxx.151)

    그래서 뜸하셨군요? ^^
    돌 지난 애랑 뭐하고 놀아줬더라?
    노래 많이 불러줬고... 얘기 많이 해줬고,,, 밖에 데리고 다닐 때 유모차에 태워 이것저것 설명해줬고,,, 깨어있을 때 책보고 싶으면 잡지책위주로 ^^;보면서 그림 보여주고, 설명해주고...비디오는 안되고...
    뭘하고 놀았었는지는 기억이 별로 안나요. --;

  • 8. 아임오케이
    '04.3.8 11:21 AM (220.120.xxx.51)

    옛날 우리 시누가 그러데요.
    애 하나에 어른 둘이 딱 맞다고.(어른 하나는 애보고 나머지 한사람은 집안 일하고)
    근데 어른 하나가 애 둘을 볼려니 미치겠다고.

    연년생 딸 둘키우면서 우리 시누 말에 너무너무 공감했답니다.
    근데 다 키우고 나니, 매달리는애 업어주고 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 9. Ellie
    '04.3.8 11:40 AM (24.162.xxx.70)

    푸우님 소식 궁금했어요..
    눈이 아주 맑아서 인상적이였던.. 현우도 궁금했고...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뿐 현우 동생 보세용 *^^*

  • 10. 하늬맘
    '04.3.8 11:49 AM (203.238.xxx.212)

    임신 초기에 비행기 타는거 안좋다고 들었는데..걱정..
    이제 4-5개월 됐나요?
    따뜻한 봄날 머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 11. orange
    '04.3.8 12:14 PM (221.142.xxx.206)

    푸우님, 뜸하셔서 입덧이 심하신가... 그랬네요....
    바쁘셨구나...
    현우 쫓아다니기 한참 힘들 때지요..... 맛있는 거 드시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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