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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갈땐..

peach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04-03-07 01:26:38
제가 5월말에 유럽으로 10박11일 일정의 패키지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휴가 내고 혼자 가는 거구요..
원래는 서른살 생일을 맞는 12월에 갈려고 했는데
유럽은 5월이 날씨가 젤 좋다고 하고 제가 좀 기다리는 거에 약해서요..
첨에는 호텔팩으로 자유배낭을 할려구 했는데
호텔팩으로 나온 상품이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프랑크푸르트-런던, 다시 프랑크푸르트-파리, 또 프랑크푸르트-로마, 프랑크푸르트-인천 이런 식이더라구요..
대학생들처럼 한달씩 길게 가는 여행도 아닌데
짧은 일정에 계속 비행기로 야간에 저렇게 이동을 하려면 문제가 많겠더라구요..
보통 공항이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다 대기하는 시간도 만만찮고
우리나라 국내선만 해도 지연출발에 질려버렸는데
국제선이니 정해진 일정대로 숙소 찾아가는 것도 힘들겠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 무거운 배낭 메고 헤메는 것도 싫구요..
깔끔하게 차려입고 우아하게 여행 다니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걸 얻고 싶어서요..
근데 패키지가 워낙 빡빡한 일정이라 따라다니기도  힘들겠더라구요..
일정은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스위스(제네바,샤모니), 이태리(밀라노,피사,로마,피렌체,베니스), 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독일(퓌센-로텐부르크-뷔르쯔부르크로 이어지는 로맨틱 가도,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유럽여행 다녀 오신 분들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사소한 거라도 좋습니다..
저말고도 여행 가실 다른 가족분들을 위해서 알토란같은 정보 좀 알려 주세요..
IP : 221.140.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chnikart
    '04.3.7 4:39 AM (217.128.xxx.194)

    패키지면 거의 낮에는 버스 타구 같이 당기면서 구경하고 식사도 정해진데 가서 하는거라 독자 적으로 행동하실 시간이 적으실거에요. 패키지 여행사들 호텔들이 대부분 시 외곽에 있어서 밤에 무섬 잘 타시는 분들은 시내 나오기 불편해서 가이드들이나 티씨분들이 추천하는 것들 이를테면 파리서는 리도쇼나 배 타는거 -이런거 하시는데 보통은 패키지 가격에 포함 안되서 가격을 더 지불하셔야 되는 경우가 많구요 원래 현지 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요. 같은 그룹중에서 맘 맞으시는 분들끼리 택시타구 밤에 나오셔서 구경하는게 더 나을수두 있구요.파리서 바또뮤수라구 밤에 배타는거 추천해요.포함되어 있을수두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공연 보시는거 좋아하시면 미리 이쪽 공연 스케줄 인터넷서 구하셔서 런던 같은 경우는 뮤지컬-시내나가면 싸게 살수 있는 데두 있는데 패키지면 시간이 안되실거에요- 보시면 좋구요, 스케줄 맞으시면 로얄 발레단 공연 보세요.환상적이에요. 파리는 그 시즌에 하는 전시 중에서 특출난거 뽑아두셨다가 이를테면 고갱전 이런식으로 있어요, 그런것들은 일주일 중에 하루는 밤까지 여니깐 시간체크 해보시구 시간되심 구경하시구요, 스위스는 샤모니 가시면 운동으로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요.번찌 점프니 스카이 다이빙 같은거 그런것들 역 주변에 현지 스포츠 프로그램 안내해주는데가 따루 있어서 한번 해보시면 잼나구요, 이태리는 로마에 가시면 밤에 테베레 강 건너에 현지 주민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 멋진데가 많아요, 밀라노는 유럽중에선 이태리가 그래두 물가가 싼 편이라 쇼핑하시기 좋을거에요.피렌체는 피렌체 오피스 박물관 유럽 박물관 중에서 몇손 꼽히게 유명한데 거긴 당연히 가실거 같구요, 시간되시면 피렌체 근처 소렌토가 정말 멋진데 기차타구 오래 안걸려요.베니스에서는 유리 공장 무라노 가는거 가볼만 하구요 피렌체 근처에 구찌랑 프라다 공장이 있어서 쇼핑하러들 많이 가는편이에요, 오스트리아는 이쁘구요 생각보다 춥습니다,거기가 산지가 많아서 가디건 꼭 챙기시구요 방풍 잠바 얇은게 비두 막구 쓸만 하실거에요.로맨틱 가도는 산 꼭대기에 있다구 보시면 되요.운동화 필수 지참이구요 가는 도중에 마차를 타구 가실지는 모르겠는데 원래 거기에 차가 못올라 가요.아마 좀 걸으셔야 될거에요.글구 프랑크 푸르트는 대 도시구 전 생각보단 별루 였어요.
    물가순은 유럽에선 런던이 제일 비싸구 그담에 스위스 파리 오스트리아 독일 이태리 순이에요.독일은 생각보다 유럽에선 물가가 싼편이구요 주방용품들 사시면 좋아요.슈퍼는 오스트리아 슈퍼가 잘되있구요 런던 막스 앤 스펜서 같은데 가서 음식구경두 하시구 음료수 같은거 신기한거 많으니깐 구경하기 좋구요 그때는 유로가 어케 될런지 모르겠는데 현재로는 유로가 쎄서 파리서 화장품 사시면 솔직히 한국 가격 인터넷서 사시는거랑 거의 차이 안납니다.5월이면 아직 유럽이 제법 쌀쌀해요. 긴 옷 준비 하시구요, 패키지 오시는 분들은 밤에 드실 라면 같은거 챙겨오시던데 들고 오심 유용하긴 해요.컵라면 종류요. 근데 보통은 패키지에 한식이 포함되있는 경우가 많아서 외국음식 익숙하시면 별 문제 없으실듯.헥헥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 2. 나혜경
    '04.3.7 7:52 AM (220.127.xxx.53)

    제가 10년전에 간 패키지 여행이랑 비슷한데, 일정이 더 빡빡하군요.
    패키지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는거라 따로 구경하는거는 밤이 아니면 힘들꺼에요.
    가이드 한테 따로 부탁하면 도움을 주기는 해요.
    저도 로마에서 몇명 이랑 가이드 차로 피자집 가서 피자 먹고 돌아다녔어요.
    많이 걸어야 하기땜에 무조건 잘먹고 잘자야 할거에요.
    특히 로마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나구요, 걷느라고 다리가 1.5배는 굵어졌었거던요.
    옷은 반팔 부터, 조끼 ,....파카 까지 겹겹이 껴입없다 더우면 하나씩 벗을수 있게 입고 다니세요. 스위스에 가면 산에 올라가는데 여기서는 파카 입어 줘야 하구요,
    로마 같은데는 더워 반팔이 필요 할꺼예요( 저는 4월에 갔는데도, 낮에 반팔 입었어요)
    다른건 몰라도 밤에 배타고 에펠탑은 꼭 구경 하시구요.
    밥은요, 점심때 꼭 중국집가서 밥은 먹으니까 따로 가져갈 필요는 없어요.
    그리도 다들 고추장이니 김 같은 거는 가져오던데, 뭐 좀 얻어 먹으면 되죠.
    패키지여행는 한번으로 족할 꺼에요. 갔다와보면 도데체 어디가 어디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해요.
    옷도 좀 챙겨 가시는게 좋을꺼에요. 가서 사입으면 된다는 말도 들을지 몰라도, 단체 여행중에 혼자 필요 한거 사러다닐 시간 없더라구요. 개인 여행은 그렇지 않지만요.
    참 카메라가 디지탈이 아니면 필름 넉넉히 가져 가세요. 유럽은 필름값이 엄청 비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3. 커피나무
    '04.3.7 9:54 AM (218.238.xxx.42)

    패키지면 많이는 걷지 않으실테지만 편한 신발 하나는 더 챙기시구요, 긴바지에 좀 두꺼운 가디건 하나는 필수구, 작은 담요(비행기담요같은것)두 있으면 정말 요긴하게 쓰입니다. 제가 갔을땐 8월이었는데 버스며 기차며 냉방이 넘 잘돼 추워서 담요를 두르고 있었거든요. 전 얇은 가디건 하나만 들고갔었는데 너무 후회되더라구요. 결국 오스트리아가서 가디건 하나 사입었다는 아픈 기억이 있답니다...-_-;
    옷도 넘 캐쥬얼하게만 가져가지 마시고 정장풍으로도 한벌 챙겨가세요. 고급음식점이나 좀 격식을 차려야 될 장소를 가게되면 아무래도 필요하더라구요.
    각나라마다 유명한 음식이 있으니 꼭 드셔보시구요, 윗분말씀처럼 밥은 챙기실 필요가 없을듯 해요. 패키지엔 식사에 한식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전 여행할땐 반드시 그나라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주의론자라서 식비가 엄청나게 지출되었었답니다..뭐 후회는 안하지만요. 대신 고추장이나 김, 쇠고기고추장볶음이나 컵라면 조그만거는 몇개 챙기시는게 좋을듯...인기폭발합니다...
    쇼핑할 시간이 넉넉지 않기때문에 쇼핑하실꺼 리스트를 만들어서 가시면 더 편할꺼예요. 근데 지금은 유로화땜에 가격이 올랐나봐요. 제가 갔을땐 시슬리화장품이 울나라의 반값정도 하던데...아쉽네요.
    아참, 피렌체가시면 저녁에 곤돌라 꼭 타보세요. 곤돌라값이 좀 비싸긴 한데 가격협상 잘하시면 그나마 좀 싸게 타실수 있어요. ^^

  • 4. 커피나무
    '04.3.7 9:57 AM (218.238.xxx.42)

    글구 윗분말씀처럼 여행전에 카메라 점검 하시구요, 건전지랑 필름 넉넉하게 챙기세요. 전 여행중에 카메라건전지가 떨어져서 사러 돌아다닌다고 고생했거든요. 먹는거나 입는건 몰라도 필름이나 건전지는 비싸더라구요.

  • 5. ido
    '04.3.7 10:48 AM (62.134.xxx.63)

    담배도 무쟈게 비쌉니다. 독일. 담배값 또 올라서. 3오이로 60센트입니다. 5천원 넘나요? 영국은 더 비쌉니다. 흡연자들. 담배 챙겨 가세요~

  • 6. 국진이마누라
    '04.3.7 6:33 PM (210.207.xxx.156)

    5월의 유럽 넘 아름답지요. 근데 11일 일정에 6나라를 여행하신다니 넘 빡빡하단 느낌드네요.
    가시기 전에 그나라의 역사,문화,예술 등등 공부해가시면 더욱 좋구요. 음악이랑 좋은책 한두건 정도 가져가면 참 좋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그래도 자유여행으로 가시면 더욱 좋은 추억 가져올 수 있는데.. 아쉽네요.. 몸조심히 즐거운 여행되세요~

  • 7. ...
    '04.3.7 8:41 PM (61.251.xxx.192)

    10박 11일에 저 일정은 한마디로 불가능합니다. 설마 기차역만 보고 오고 싶으신건 아니겠죠?
    런던만 해도 최소한 2일, 파리나 로마는 3일씩은 투자해야 뭔가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11일동안(말이 11일이지 비행기타는게 1, 2일 잡아 먹을 테죠.) 저 모든걸 보겠다는건...

    짧은 기간에 많은 걸 얻고 싶다고 하셨는데...그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만 남습니다. 물론 욕심이 나겠지만 같은 후회 하는 분이 하나둘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좀 더 많은 걸 얻고 싶다면 떠나기 전에 최대한 공부 많이 하세요. 그 방법 밖에 없어요. 참고로 저는 정말 배낭 짊어지고 유럽 40일 갔다 온 사람입니다. 일하면서 준비 하다보니 준비하고 공부하는데만 4개월이 걸리더군요.

  • 8. beawoman
    '04.3.7 11:33 PM (211.229.xxx.153)

    나라를 좀더 줄여보세요. 한 도시만도 돌아볼 곳이 많은데...

  • 9. 나혜경
    '04.3.8 10:47 AM (202.30.xxx.200)

    유럽 배낭여행, 엄청 걷거던요?
    혹시나 발까질거 생각해서 대일 밴드 꼭 챙기세요.
    그리고 따뜻한 조끼와 가디건은 필수 입니다.
    근데 패키지 여행에서 나라수는 조정이 안되지요?

  • 10. 나혜경
    '04.3.8 10:54 AM (202.30.xxx.200)

    아이쿠, 잘못 쳤다
    배낭 여행은 당근 많이 걷지요.
    패키지 여행도 많이 걷는답니다.
    저는 발에 물집도 생겼어요

  • 11. 이혜정
    '04.3.10 2:11 PM (61.111.xxx.48)

    남편과 둘이서 2년전에 유럽에 갔었죠.9박 10일 에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루체른 융프라우)
    이태리(로마 베니스)를 돌았는데 배낭여행으로 유레일패스 끊고 숙소 인터넷으로 민박아닌
    현지 호텔로 예약해서 다녔는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군요.패키지라서 자유시간이나 일정선택이 어려우시더라도 혼자서 파리의 거리거리를 걸어 보던지 로마의 포로로마에서 옛 시대의 냄새를 맡으며 명상에 잠긴다던지.. 하여간 그런 장면들이 저는 더 기억에 남는군요.
    아, 그리고 생각보다 추워요.파리와 스위스에서 추워서 고생했지요.비도 많이 오구요.
    방수되는 두툼한 잠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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