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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 에서 화.사.함.으로

솜사탕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04-03-06 12:08:25
한때는 주말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잠도 실컷 자고...   놀수도 있고..
특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들어가서는
토요일마다 학교 안간다는 사실이
얼마나 특권이라 느껴지던지...

제가 학생자리에 너무 오래 있어서 인지...
이제는 이런 생각은 별로 안들고...

미국와서는 첨엔 주말이 참 좋다라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싫다라는 생각도 안들은...
그냥 바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공부부터 음식까지 보충해야 할것들이 넘 많아서
항상 주말은 바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쉬기에도 바쁜...

여유가 좀 생기고 나선..
주말의 한가로움을 즐긴 때도 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때부터..
주말마다 우울해 했답니다.
좀 한가한 주말이 오면..
날씨도 좋은데 어디 어디 다닐 생각을 안하곤
금요일에 밤에 자기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나 되야
일어나는 죽은 주말을 보낸적도 꽤 많았던것 같아요.

몇번 주말 우울증이 되풀이 되니,
마치 습관처럼.. 기분이 괜찮다가도 토요일 아침햇살이
반짝하기 시작하면 우울해지기도 하곤 하더군요.
토요일 아침의 특유의 단조로우면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기운이 있어요.

그렇게 습관적인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느새 우울증이 말끔히 사라졌었어요.
이제 보니.. 아마 제가 82쿡을 알게 된 이후부터인듯...

오늘은 원래 계획을 바꿔서 일찍 집에 와서 맛난 밥도 해 먹고..
다른 음식도 좀 하고.. 좀 일찍 쉬고 재충전 해야지..
했는데..

이상하게... 저녁먹고 나서 부터.. 기운이 빠지더니...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네요.
82쿡을 보고 있어도 그렇구....
가슴이 터질것 같이 뭐가 꽉 맺힌것 같으면서...
목이 매이고...
그냥 눈물이 뚝뚝 떨어져요.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일인지...

아마도 제 자신이 맘에 들지 않나 봅니다.

--------

요기까지가 제가 "쓸.쓸.함."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에고.. 근데.. 제가 변덕이 죽끓듯 하듯이..
해괴하게 눈물이 떨어지더니..
어느순간 키친토크의 초코 케익을 보고 배시시 웃고 있지 않겠습니까?  ^^;;

그런데 꿀벌님과 여왕님의 걱정어린 격려 쪽지를 받으니..
빨랑 저의 변화를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

아마 제가 82쿡을 몰랐더라면..
쫌전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자기 시작해서..
만사 귀찮다고 시간이 허용하는한 눈감고 안일어났을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82쿡 덕분에...
금방 다시 힘이 났어요.

여러분들 걱정 덜어드리려고 괜한 거짓말 하는것이 아니라요..
진짜에요.  *^^*

원래.. 저녁에.. 브라우니랑 계란 구워서 82쿡 여러분들 드리려 했었는데..
제가 못되서...  혼자서 북치구 장구치고.. 계획하고 취소하고..  -_-a

참!  제가 오늘은 2끼밖에 안먹었어요.  그래서 배가 고프네요.  (이것도 이유??)
여기 어제부터 비가 오고 우중충해서 해를 못봤어요.  (이유 되겠죠??)
IP : 68.163.xxx.188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3.6 12:16 PM (211.205.xxx.240)

    음, 저녁이 안전한 곳이라면...
    무조건 나가요.
    나가서, 그냥저냥 길거리 시내라던가 구경꺼리가 있는 곳을 하염없이 걸어 봐요, 온갖 부류의 사람들 구경하면서.
    그러다가 좀 싸늘하거나 다리 아프면, 길거리 카페(앗, 미국은...도 있겠죠, 머, ^^)에 앉아서 카페라떼 한잔 시켜놓고 후후 불어 마셔가면서 또 사람들 구경해 봐요....

    오가는, 나랑은 무관한,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보다 보면...사람이라는 것에 뭔가가 보이기 도 합니다.

  • 2. jill
    '04.3.6 12:16 PM (220.87.xxx.231)

    전 시누랑 유난히 사이가 좋답니다.
    그 시누가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시누가 한국에 나오고 제가 시드니에 들어가고
    그러다 헤어질때가 되면 둘다 너무너무 우울해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가슴아파 하죠..
    목구멍이 뜨거워지면서 눈알이 튀어날올것같은
    그런서글픔을 저는 압니다.
    솜사탕님이 미국에 사시는 분이었군요..
    이리오세요... 제가 한번 토다토닥거려 드릴께요...
    힘내시구요..
    ^-----^ 씨익..

  • 3. chohwa47
    '04.3.6 12:24 PM (211.114.xxx.12)

    솜사탕님! 기운 내셔요.
    딸 유학 보낸 엄마의 마음 어떤지 잘 아시죠?
    저는 우리 딸 보고싶어 우울할 때 이렇게 생각한답니다. '내가 쓸쓸해 하면 우리 딸도
    거기서 쓸슬하고, 내가 울면 우리 딸도 운다' 라고요. 솜사탕님, 화이팅!!!!!!!!!!!

  • 4. Ellie
    '04.3.6 12:28 PM (24.162.xxx.70)

    주말에는...
    (1)근처 서점을 기웃 거린다.
    (2)괜히 결혼한 친구 한테(미국애들은.. 대학 다니면서 결혼하고..잘 살데요.) 전화한다.(심통 부리는거죠..)
    (3)주중에 숙제를 일부러 좀 미뤄 둔다 ^^
    (4)아니면.. 저처럼 패턴을 일주일 단위로 바꿔 보시죠 ㅋㅋㅋ
    나는 주말되면.. 울엄마 메신저로 메세지 날아옴.

    딸아... 넷마블들어와라. 맞고나 치자...ㅡ.ㅡ;;

  • 5. 꿀벌
    '04.3.6 12:28 PM (218.148.xxx.14)

    짝이 필요한 것이오~
    사랑결핍증이라고 해야하나 애정결핍증이라고 해야하나..
    저도 싱글생활을 꽤 오래 한지라...
    느닷없이 이유없이 대책없이 우울할때가 종종 있더군요..(그게 싱글뿐 아니라 더블일때도 있지만..싱글일때는 별다른 이유없이 더블일때는 이유있이~나타나니..)
    저는 그럴때 친구랑 맛난거 먹으면서 수다떨거나
    비디오를 왕창 빌려다가 하루 웬종일 뒹굴거리면서 보거나
    아님 옛날옛적 어릴적 편지나 일기같은 것 끄내 보거나
    백화점가서 이것저것 아이쇼핑 & 직접쇼핑~했어요
    아니면 싫지않은 남자친구와(좋아하는 남자친구면 더 좋지만) 빵빵한 데이트도~
    에구구 솜사탕님 한국오시면 미국서 친구왔다고 하구 제가 영화한프로 보여드릴텐데^^
    (히힉 태극기 휘날리며~ 못보셨을테니..제가 2번봐드리죠^^)
    기운내세요
    전 시도때도 없이 우울해 하고 징징우는 처자라서....

  • 6. 무우꽃
    '04.3.6 12:49 PM (210.118.xxx.196)

    그럴 때는 째즈 판을 올리세요.
    처음에는 블루스를, 기분이 조금 업되면 스윙을, 그리고 더 업되면 빅밴드 쪽을 ...
    그리고 마지막은 모짤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반복으로 틀어놓고,
    아웃오브 아프리카에 나오는 메릴스트립처럼 의자에 처억 기대어 앉는 겁니다.
    속으로는 흑설탕 호떡을 생각하면서요.

  • 7. 아라레
    '04.3.6 12:56 PM (210.221.xxx.250)

    그럴 땐... 이도저도 뭐든지 한다는 자체가 의욕이 없습니다. 기분을 업시키기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조차 힘들 상태가 많거든요.. 저도..
    저는 그냥 웁니다. 우세요.. 실컷.. 그리고 푸욱 우울감에 싸여 잡니다. 자는것도 잠이 금방 오지 않아
    이불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괴로워하다 울다가 지쳐서 자는거죠.
    진이 다 빠진 상태로 침대서 나온 뒤 뭐든지 먹고
    잠시라도 컴에서 웃긴 유머나 사진 보고 풀어요.
    기운 내시구요. 이리 오세요. 저랑 우리 애기랑 같이 침대에 들어가서 자요. 맘만이라도. ^^
    솜사탕님 항상 솜사탕처럼 몽실몽실 부풀어오르는 기분이 되길...

  • 8. 빈수레
    '04.3.6 12:57 PM (211.204.xxx.64)

    "오늘은 2끼밖에 안먹었어요. 그래서 배가 고프네요. (이것도 이유??)
    여기 어제부터 비가 오고 우중충해서 해를 못봤어요. (이유 되겠죠??)"

    요거 두 가지 다 우울증 유발요인이 맞구만요~!!

    그러니끼니설라무네, 저기 어디다가도 꼬릿글로 달았다시피~!!
    혼자, 특히나 외국서 혼자살 때는 먹는 게 남는거라니깐요~!!!!

  • 9. 이론의 여왕
    '04.3.6 12:57 PM (203.246.xxx.182)

    기분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 10. 솜사탕
    '04.3.6 1:05 PM (68.163.xxx.188)

    화사함이라... 제목이 좀 거시기 하네요.. ^^;;

    에고.. 여러분들 정말 고마워요. 꼭 채팅하듯이.. 실시간 저의 처진 마음을 치유해 주셨습니다용..

    음.. 빈수레님 말씀대로.. 맞아요. 2끼먹은것이 요인인듯.. -_-;;
    저녁먹기전에 엄청 배가 고팠었구요.. (2시간이나 허기지다 먹음)
    그러니, 저녁먹고 나서.. 긴장이 풀렸었나봐요.

    아라레님...
    맞아요.. 저.. 의욕없을땐.. 업시키기 위해 뭘 한다는것 자체가 힘들어요.
    그 자체가 하기 싫어서 저도 보통은 울거나(? -_-a) 그냥 자요.

    ㅎㅎㅎ 진짜 혜원이랑 자도 되요?? 홍홍홍.. 저 한두시간 있으면 잘 시간인데..
    혜원이 포실포실 뺨과 눈웃음 생각하며 자야지.. 넘 좋당!
    아라레님도 끼워줄께요. ^^;;;

    무우꽃님.. 저.. 그 영화 못봐서.. ^^;; 그리고.. 진짜 우울할땐.. 그게 안되는거에요.
    그래서 더 우울하다는... ㅋㅋ
    꿀벌님.. 으~~~ 이것도 저 우울증 의 한 요인.
    영화 한편 보고 싶은지 한달이 족히 넘었는데(한국 영화)... 참고 있어요.
    제가.. 관성의 법칙이 잘 맞아떨어지는 사람이라...
    집에서 tv도 안보거든요. 켜면 끌줄을 몰라요.. -_-;;;
    비디오도.. 빌리면 한개로 만족을 못하고.. 밤을 꼴딱새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 그럴 시간은 죽어도 안나서... 억지로 참고 있어요.

  • 11. 무우꽃
    '04.3.6 1:05 PM (210.118.xxx.196)

    나 위에 단 리플 취소할랍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글 읽고 저도 동반 다운되서, 간절한 맘으로 썼는데, 십분도 못되서 제목과 내용이 확 바뀌다니요.
    적어도 삼십분은 다운된 채로 있어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건 배반 때리신 겁니다. 빨랑 원래 상태로 돌아가세욧!! ㅋㅋㅋㅋㅋ

  • 12. 솜사탕
    '04.3.6 1:09 PM (68.163.xxx.188)

    jill님.. 어쩌면 졸업이 가까오면서.. 복잡한 심정이 되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괜찮다가도.. 좀 이것저것 생각하기 시작하면 갑자기 복잡해지는.. -_-;;
    chohwa47님.. 맞아요.. 울 엄마는 더 슬프겠죠? 흠흠흠.. 두분.. 넘 고마워요.
    저 이젠 가슴이 좀 후련해 졌어요.
    Ellie님... 혹시 유학생활 2년째?? ^^;; 제가 그때 그런것 같아서요.
    더 오래되니..
    그리 발버둥 치는 모습이 더 자신을 공허하게 만듭디다...
    엄마랑 채팅하시니 넘 좋으시겠어요. 울 엄마는 컴맹.
    울 엄마도 82쿡 오시면 좋을텐데.. ㅎㅎㅎ

  • 13. 솜사탕
    '04.3.6 1:11 PM (68.163.xxx.188)

    ㅎㅎㅎ 무우꽃님...
    여자는 갈대... ㅎㅎㅎ

    무우꽃님은 상궁마마님 계신데.. 왜 다운되십니까요? 이건 절 두번 죽이는 거에욧! ㅋㅋ

  • 14. 솜사탕
    '04.3.6 1:12 PM (68.163.xxx.188)

    어? 그리고 저 글 올리고 삼십분은 다운되어 있었어요. ^^;;

  • 15. 시스템풀가동
    '04.3.6 1:19 PM (62.134.xxx.15)

    ......보름달 뜬 날 밤은.....우어어어.....달 보고 웁니다.....남편 코 골고 잡니다. 그럼 다 잔 겁니다. 잘잤다. 그러고 일어났습니다. ㅋㅋ....내가 누굴까~염? 쏨.쏨.쏨....

  • 16. 다시시스템풀가동
    '04.3.6 1:23 PM (62.134.xxx.15)

    ..........으아....이거 디따 재밌다.....역쒸. 익명은 아름다워. 앞으로도 계속 애용해 줘야징. 쏨님. 따라해보세염. 술래잡기. 양을 쫒는 모험....ㅋㅋ

  • 17. 폴라
    '04.3.6 1:33 PM (24.81.xxx.194)

    허걱~.내가 멜 쓰다 애 보다 왔다갔다 하는 동안 이런 일이 있었군요.
    솜님은 혼자가 아니랍니다.이리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니.감바레!

  • 18. 솜사탕
    '04.3.6 1:33 PM (68.163.xxx.188)

    어?? ido님??? ^^* 보름인가요? 저도 보름달 보면.. 우어어어 하고 싶은 충동이 일곤 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달이고 별이고.. 완전 꽝이에요..

  • 19. 솜사탕
    '04.3.6 1:34 PM (68.163.xxx.188)

    폴라님.. 방가 방가.. ^^*

    저요.. 혼자라는 생각에 쓸쓸해 진건 아닌것 같아요. 오늘 저녁은 완전히 풀가동 채팅수준이에요.. 물한잔 따르러 갈 시간도 없이.. ^^;;

    다들.. 넘 고마워요!!

  • 20. 재차 익명
    '04.3.6 1:43 PM (62.134.xxx.15)

    생리까지 합니다. 보름달이....사람 잡네요.....험.

  • 21. 미씨
    '04.3.6 1:43 PM (203.234.xxx.253)

    솜사탕님!!!
    물 드시고 오셨나요,,,
    우울한 토요일,,,,저도 리플보면서,,
    같은글을 보고 공감할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기분이 많이 업!!업!! 되네요,,,,

  • 22. 무우꽃파파라치
    '04.3.6 1:46 PM (62.134.xxx.15)

    무우꽃님은 상궁마마님 계신데.. 왜 다운되십니까요?

    정답: 무우꽃은 갈대다.

  • 23. 꾸득꾸득
    '04.3.6 1:47 PM (220.94.xxx.67)

    솜사탕님 힘네셔요...
    저도 그럴 적 많은데 전 좋아하는 작가 책을 읽고 또 읽죠...^^

  • 24. 솜사탕 옆구리
    '04.3.6 1:53 PM (62.134.xxx.15)

    제가 한 잔. 따라드리겠습니다. 마법입니다. 행복주. 받으십시요.

  • 25. 비밀의 화원
    '04.3.6 1:55 PM (62.134.xxx.15)

    저는 꽃을 드리겠습니다. 나르치스....수선화 만 송이 바칩니다. 행복하시죠?

  • 26. 에덴동산의 짜가 이
    '04.3.6 1:57 PM (62.134.xxx.15)

    사과......드실래요? 맛있는데........하나님 주무십니다.

  • 27. 에덴동산의짜가이브
    '04.3.6 2:00 PM (62.134.xxx.15)

    이름을 빛내기 위하여...ㅋㅋ. 브. 가 짤려서리...다시 왔습니다. 짜가 이.가 아니라. 이븝니다. 이브. 사과....드실래염? (백설공주 암살 시도한 마녀새엄마 아닙니다)

  • 28. 성자가된청소부
    '04.3.6 2:10 PM (62.134.xxx.15)

    저는 우울한 날.....청소를 하지요. 대충 쓸고 닦습니다. 보이는 사물은 안 보이는 꾸석탱이에 처 박아 놓습니다. 그럼. 성자가 된 기분입니다. 내가....청소를 다 할 수 있다니...아...뿌ㅡ듯. 그러고 잠이 오면 다시 잡니다. 잠이 온다는게 기분 나쁜 날이...또 더러 있긴 합니다. 자고 나면 왜...거 있잖습니까? 스트레스 만땅이었는데.....깨고 보면 그게 아니었는가개벼? 하는.....무지 열받습니다. 그럼 다 잔겁니다. 촛불 켜고 기도합니다. 성자가 되는 길은.....역쒸...멀고도 험합니다. 성경을 새겨 읽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주님이....늘 곁에 함께 하십니다. 힘 내십시요.

  • 29. 여섯달 언니
    '04.3.6 2:20 PM (62.134.xxx.15)

    2월생이라고 하셨죠? ㅋㅋ.....저는 9월생입니다. 71년산이구요. 그럼 제가 여섯달 더 묵은 언니 맞나요? ^^;;. 늘 솜사탕님 생각해요. 안 보여서....아...바쁘시구나......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야 할텐데......자주 안 오시는걸 보니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나부다..하고 내심 기뻐했는데......힘드셨나봐요? 달린 리플이 인기도와는 무관하다는 거 아시죠? ㅋㅋ. 자신을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 저도.....나를 다시 점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감사하구요....보답으로 저는....늘. 쉬어갈 수 있는 이동식 솜.방석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솜사탕님. 오늘 또 기적 만나셨다. 이 많은 선물들....다 어떻게 하실 거예요?

  • 30. ido
    '04.3.6 2:24 PM (62.134.xxx.15)

    너무 많은 리플에 놀라.....와 보니.....흠........역쉬. 솜사탕님은.....ㅋㅋ. (정답 아시는 분은 리플 달아 주세요)

  • 31. 솜사탕
    '04.3.6 3:11 PM (68.163.xxx.188)

    이도님... ^^;;
    흠흠흠.. 수많은 익명님들...넘 고맙습니다. 마치 소공녀가 된 기분이에요. 지쳐서 자다 깨보니.. 잘 차려진 식탁.. 맛난 음식들.. 눈비비며.. 긴가민가 하는 기분..
    제가 지금 그렇네요. ^^;;
    익명님들 주신 소중한 선물들.. 잘 받고.. 이 큰 기적에 대해서.. 감사하며.. 벅찬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어야 겠습니당!.. 넘 벅차서 못자면 어쩌죠? ^^;;
    그땐 혜원이 생각해야징!
    이도님.. 앞으로 이도님의 별명은 손오공 입니다!!! *^^*

  • 32. 익명사랑
    '04.3.6 3:11 PM (211.216.xxx.239)

    솜사탕님 71년산 이세요?
    여섯달 언니... 도 71년산이구요?
    저도 71년산인데.. 전 7월생.
    방가~
    외롭다. 가까이 있음 벙개라도 하고 싶당. ^-^

  • 33. 익명사랑
    '04.3.6 3:13 PM (211.216.xxx.239)

    아.. 외로울땐... 쓸쓸할땐.. 힘들땐... 우세요.
    실~~컷 울고 나면.. 배도 고파지고.. 다시 기운이 솟아요..
    그리고 나가서 걸어다니세요.
    기운백배충전 될겁니다.

  • 34. 카페라떼
    '04.3.6 3:14 PM (61.106.xxx.231)

    아잉...솜사탕님 왜 우울하세요?
    저도 요즘 기분이 꿀꿀해서 미치겠는뎅...
    혹시 향수병?..
    아님 사랑이 고프다?...
    밥은 드셔서 기분은 좀 낳아지셨지요?...
    솜사탕님 2월생이세요? 나둔데..전 음력 2월생이라 며칠있으면
    생일이예요.. 솜사탕님 외국에서 우울하면 더 힘드실거예요..
    힘내시구요..항상 스마일 *__*

  • 35. 솜사탕
    '04.3.6 3:15 PM (68.163.xxx.188)

    미씨님~~~

    미씨님도 토요일이 우울하세요? 음... 아마도 시간이 더 많아서 우울할 기회가 생기나봐요. 정신없이 바쁘면.. 우울할 시간도 없는데.... 좀 한숨 돌리고.. 이것저것 하려고 했는데.. 기운 빠지면서 우울하면.. 우울한 내 자신에 더 우울해지고..

    전 지금은 괜찮아요!! *^^*

    네.. 물 마셨어요! 호두도 굽고요... *^^*

  • 36. 이영희
    '04.3.6 3:21 PM (211.217.xxx.73)

    30대! 나이 만으로도 좋은 나이시군요. ㅠ.ㅠ 강산이 변한 나이랍니다. 저랑은....길ㅡㄹ 불어넣을께요. 으라찻차~~~~~~~~~~~~~~~~

  • 37. 박혜영
    '04.3.6 3:31 PM (61.77.xxx.30)

    요즘은 날씨탓인가요..저뿐만이 아니었군요..
    어제저녁 왠지 모를 그런기분에 100일지난 딸래미 끌어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엄마의 눈물과는 상관없이 해맑게 웃는 딸의 얼굴보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서진아 미안타..엄마 이젠 안울께..

  • 38. 손오공
    '04.3.6 5:24 PM (62.134.xxx.140)

    너무 많은 리플에 놀라서.....(이거 비밀의 전문직 토마토님 버젼입니다. 도용했습니다)....한 번 더 들왔슴돠. 박혜영님. 울면서 서진이 보셨어요? 엄마가 왜 이러나...하는 심각한 눈으로 진지하게 올려다 보고 있지 않던가요? ㅎㅎ.....제 딸은 그러던데.....흑. 옛날 생각 또 난다...헝.

  • 39. 나르빅
    '04.3.6 7:01 PM (218.145.xxx.17)

    아.. 솜사탕님.. 제가 북경서 혼자 지낼때랑 너무 비슷해요.
    미안하지만 같은 정서를 느낌에 너무 반갑다는..(ㅠ.ㅠ)
    전 그럴때면 한국의 남해와 서해바다들의 비릿한 내음, 음악틀어놓고 달리던 드라이브길을
    미친듯이 그리워하곤 합니다.
    사실 전 수업도 없고 논문기간이라 주말이 따로 없지만, 평일엔 온라인에서 득실대던
    메신저 친구들이 주말엔 하나같이 로그아웃되있는것 보면 쓸쓸하구요.
    한국에서 정상적인 직장생활내지 직장생활 하는 남편을 위해 주말엔 같이 바쁜
    친구들을 보며 소외감도 느껴지구요.
    잠들면 깨워주는 사람도 없어서 해가 어둑어둑 진 창밖을 보며 일어날때도 넘 서글프구요.
    어렸을때 낮잠자고 일어나서 엄마가 안보이면 울음을 터뜨리던 그런 기분이랄까..
    지금은 인턴하러 한국에 잠깐 있지만 이제 또 북경에 혼자 드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주말과 긴긴밤이 무써~~~워요.

  • 40. technikart
    '04.3.6 8:24 PM (81.51.xxx.116)

    어 솜사탕님두 그러시는적이 있으시구나..저는 솜사탕님이 워낙 혈기 왕성 부지런하셔서 안그러실줄 알았어요 ㅡ.ㅡ 정말 은근 반갑네요 ㅎㅎㅎ

    저는 우울하거나 하면 잠두 못자요. 원래 좀 신경이 거슬리거나 하면 잠을 잘 못자거든요.그게 깨구 났을때 기분이 넘 더러워서 앗싸리 잠을 못잔다구나 할까 여튼 그래요.
    우울하면 제가 하는 특효치료제는요 한국서점가서 책 빌려서 깔구 앉아 봐요. 우울할때는 솔직히 나가봐두 우울하구 눈에 들어오는것두 없더라구요.그러다 기운좀 나면 그날은 뭔가 귀차니즘을 초월하는 요리 한개 하죠.일테면 늘 먹구 싶어하는 고등어 조림이라든가 뭐 이런거요.

    전 우울해지면 드는 생각이
    내가 무슨 영화를 보자구 여기서 이러구 사나?? 앙?
    이런 생각이 퍼뜩 들거든요. 미국은 분위기라두 밝은 편이지만 늘 우중충하게 구름끼구 여름빼고 일년 내내 비 주적주적 와대는 데다 프랑스 애들은 미국애들에 비해선 더 개인적이구 그런게 있어요.

    근데 요행한건 아주 힘들때 마다
    내 고양이들 사료값 벌려면 일케 살면 안돼지.저것들 병원도 보낼라면 일케 살면 안돼지.
    이런 힘을 파악 얻는 답니다.왜 엄마들이 자식들 얼굴 보면 힘난다구 하자네요
    정말 그말 맞는거 같아요. 고양이들 보면 저것들이 나만 바라보고 사는데 애들아 기달려 엄마가 간다!!!!!!!!!!!!!!!!!!!!!! 일케 되요 ㅎㅎ

    솜사탕님 간만에 이런글 보니 동질감두 느끼구 기분이 묘해요.
    우리 언제나 행복합시다!!

  • 41. 블루베리
    '04.3.6 10:25 PM (219.252.xxx.224)

    앗!!!!!
    솜사탕님이 서른이 넘었다고라고라~~

  • 42. 훈이민이
    '04.3.6 11:31 PM (211.51.xxx.37)

    우와~~

    솜사탕님 인기 끝내주네요...

  • 43. 쭈야
    '04.3.7 12:13 AM (211.212.xxx.62)

    여기 왜이렇게 왁자지껄 합니까? 저도 껴 주세요. 솜사탕님 저도 왔어요...잊어버리면 안됩니다. 솜사탕님 얼마나 부드럽고 달콤한 분이시길래...이름마저 솜사탕 이실까..
    암튼 솜사탕님은 기억에 남는 분입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있으니 행복할 의무마져 주어진 겁니닷!!

  • 44. 제민
    '04.3.7 12:17 AM (68.192.xxx.145)

    지금 제 심정입니다... 몸도 안좋고 얼굴도 말이아니네요..

  • 45. 솜사탕
    '04.3.7 5:43 AM (68.163.xxx.188)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장보고.. 먹고.. 또 자고.. 다시 장보고.. 또 먹고..
    흠흠.. 그리고 여기 왔는데.. 오매나.. ㅠ.ㅠ 저 감격에 또 감격...
    너무 고마워요. 저도 저 혼자만.. 왜 이러나 해서.. 누구에게 말도 잘 못하곤
    했었는데.. 이유없이(?) 우울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군요.
    확실히.. 고통과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저 이제는 괜찮거든요. 여긴 아직까지 뿌옇지만... 이제 저 멀리 푸른 하늘이 보여요.
    우울하신 혜영님, 카페라떼님도 이제는 훨씬 기분이 업 되셨을꺼라 믿어요.
    나와 비슷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그거 하나만으로도 무언가를 함께 나누는 거지요.
    이제.. 제가 또 두리둥실 솜사탕으로 열심히 지낼께요.
    그리고 기쁜일 있으면 함께 나누고요..

    제민님! 아마도 환경 바뀔 때가 되어서(졸업) 그런가 봐요. 저도 이유중 하나. ^^;;
    쮸야님.. ㅎㅎ 기억할께요. 네.. 그리고 행복하겠습니다. 쭈야님도 행복하세요!!
    ㅎㅎ 훈이민이님.. 여기에 손오공님이 계셨어요. ^^;;;;
    블루베리님.. 앗.. 흠흠흠.. 손오공님땜에.. 들켜버렸다. ^^;;;;;
    테크니카님, 나르빅님.. ㅎㅎ 저도 우리가 같은 기분을 느낀다 하니.. 넘 기분 묘하고 반갑(?)네요. 나르빅님 말씀대로.. 맞아요. 주말이면 더 쓸쓸해 진다는.. ㅠ.ㅠ
    저도 고양이 길렀을땐.. 고양이 보면서 참 많이 힘을 냈던것 같아요. 테크니카님! 힘내세요!!
    나르빅님도 북경 돌아가시면.. 잘 하실꺼에요! 외로울때마다 절 찾으세요!!!
    이영희님~~ 고맙습니다!! 기 잘 충전했어요. *^^*
    익명사랑님~~ ㅎㅎㅎ 저희들중 가장 언니네요! ^^;;;;;;; 저도 방가 방가~~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우리 모두 행복하자구요!!!

  • 46. 우리집
    '04.3.7 10:28 AM (195.221.xxx.13)

    괜찮아 지셔서 다행이예요 ^^
    이제 기운없을 때.. 무조건 힘내실거죠..?

  • 47. rainforest
    '04.3.7 5:24 PM (24.108.xxx.77)

    근데, 무슨 공부 하고 계시나요, 솜사탕님?

  • 48. 솜사탕
    '04.3.8 7:15 AM (68.163.xxx.107)

    우리집님.. 네.. 이제 기운 없을땐.. 무조건 힘내기로 했어요. *^^*
    함께 나눈다는 기분은.. 정말 형용할수 없이 좋은거네요.

    rainforest님. -_-;;
    말씀드리기 거시기 합니다.
    제 관점에서 보자면.. 정말 쓰잘데없는거 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공부하면서 좀 힘들죠.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는걸 하고 있으니...
    동기부여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그래요.

    한때는.. 욕심으로 그냥 버티곤 했는데..(욕심이란.. 괜히 잘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나니.. 참 우습다는 생각이.. ㅠ.ㅠ
    졸업을 부모님 위해서..
    취업하면.. 먹고 살기 위해서 가 될것 같아요.
    일하면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 방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목표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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