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기 아빠는 원숭이띠에요... 버얼써 삼십대 후반이네요.
전 돼지띠구요 아이 둘 낳고 키우는 동안 말 그대로 삭았습니다.
새해가 되자 애가 아빠는 백화점에 가서 당장 age away라는 이름의 에센스를
-그 비싼 걸...- 사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너 삭은 거 인정한다, 내 탓이다...
이런 뉘앙스입지요. 그러나...
엊그제 친정엄마 오셔서 여섯살하고 젖먹이하고 엄마랑 목욕탕 갔습니다. 자리 찾는다고
왔다갔다 하는데 사람들이 다 제 가슴만 쳐다보더군요 T.T 제가 원래 한 가슴 한데다
모유수유 하는 탓에 거의 가슴만은 파멜라 앤더슨입니다.
녹차 탕에 큰 애랑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이따만한 남자애가 풍덩
뛰어들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돼지요.
그래서 한 마디 해주느라고 째려보는 순간 그 아이 왈;
앗 누나 죄송해요!!!
저는 모든 것을 용서했습니다. 자기 여덟살인데 입구에서 할머니가 우겨서 들어왔다고
자백하더군요. 저기. 아들 가진 엄마님들, 아이들 커서 남녀에 대한 구분이 생기면
가급적 여탕에 데리고 들어오지 말으셨음 해요... 82지엥 중에는 그런 분 안 계시죠?
2. 엊그제까지 엄마 치마폭에서 벗어나본 적이 거의 없는 우리 큰 딸이 드디어!!
이틀 전 부터 유치원에 다녀요. 다들 좋겠다 자유구나 하는데 저는 큰 딸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낸다고나 할까요^^;
첫 날 헤어지며 우리 따 하는 말;
엄마, 혼자 밥 먹다가 돼지되지 마~
울 동주는 센과 치히로 제일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밥통 껴안고 밥먹는 거 볼 때마다 항상 그러지요.
엄마, 돼지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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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담
팅클스타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4-03-05 23:42:41
IP : 221.157.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hamplain
'04.3.6 12:07 AM (66.185.xxx.72)ㅎㅎㅎ좋으시겠어요.
누나 소리도 들으시고..
센과 치히로 정말 재미있지요?
돼지 되지마~~가 무슨 소리인지는 센과 치히로를 보신 분들이 정확히 이해하실텐데...2. 제민
'04.3.6 12:49 AM (68.192.xxx.145)거기 영화에서 여자애 부모님이 이상한 마을갔다가 먹을거에 탐욕부르다가..
멧돼지로(돼지?) 변하지 않나요.. 귀여운 따님이세요~3. tazo
'04.3.6 8:11 AM (64.229.xxx.39)하하하 너무 예쁜딸이네요.센 과 치히로 에서 그여자애 가 부모님을 살릴라고 오만 고생을 하잖아여.따님 의 공포(?)가 절절히 느껴지네요.아 웃으면 안될듯한데 .....
근데 너무 웃겨여....ㆅㆅㆅ4. 푸른바다
'04.3.6 1:57 PM (221.168.xxx.10)귀여운 딸 이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이쁜딸....
5. 홍이
'04.3.6 2:41 PM (61.84.xxx.237)정말 다큰머스마 데리고 여탕오는 엄마들 너무 시러! 요즘애들 조슥해서 징그러워요,정말 자제해야하는 일인거 같아요 저 국민학교 3학년때 목욕탕갔는데 우리반 반장이 여탕에 들어와서 마주친경험있어요.(생각만해도 짜증나.탕속에 들어가서 갈때까지 못나왔다니까요)
6. 김혜경
'04.3.6 11:09 PM (211.178.xxx.72)하하하...누나 한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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