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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논문] 폐인도 측정 방법에 대한 일고찰

무우꽃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4-03-04 17:44:39

이 논문을 폐인 연구계의 거봉 아라레님께 헌정합니다. ㅋㅋㅋㅋㅋㅋ


1. 서론

그간 폐인도와 폐인기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으나, 객관적 증명 방법을 무시한 채 주관적 판단에 치우치는 오류를 계속해 왔다. 계속되는 논쟁은 혼란을 불러오고 있으며, 논쟁 자체가 정확한 측정 방법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폐인의 측정 방법에 대한 객관적 수치를 제공함으로써, 폐인 연구에 일조를 하려 한다.

2.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한 분석

폐인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남편에 대한 안면 몰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시기를 같이 하고 있다. 1)
이는 폐인 연구에 사회적 현상을 반영시킴으로써 학문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검증적 연구가 지체되는 부정적 요소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논문으로서 학계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설은 아라레 박사의 "폐인 7단계 설"이다. 2)
이 설은, 가입 초기부터 폐인이 되기까지의 단계를 분석적으로 설명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논문 게재와 관계 없이 눈팅만으로 폐인이 된 수많은 사례를 무시했다는 데서, 치명적 오류를 안고 있다고 보여진다. 즉, 자료 비평을 거치지 않은 채 표본 집단을 추출함으로써, 주관적 경험을 객관적 사실로 착각하는 오류를 저지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류에도 불구하고 그의 논문이 학계에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폐인도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대부분이 동일 경험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3)
이러한 "짜고치는 고스톱 현상"(일명 "그나물에 그밥 증후군")은 학문적 범위를 넘어설 뿐 아니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바, 언급을 생략하기로 한다.

[註1] "아라레 만화특집-남편들의 대화 2"  2004.03.02 줌인줌아웃. P265
[註2] 아이디고민기, 좌절기, 자아도피기, 전력질주기, 책임기, 해탈득락기를 거쳐 폐인이 된다고 보았다.  2004.02.06 줌인줌아웃. P263
[註3] [註1]에 제시한 자료에 달린 김혜경, 오로라, 키세스, 천리향, 테디베어, 바송, 카페라떼(이상 리플 순) 제 학자의 리플들을 참조하라.

3. 새로운 측정 방법과 이에 대한 방법론적 근거

본인이 제시하는 방법은 산수학적 방법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적용하기가 쉽고 결과 수치를 얻기 쉬우며 그것이 객관적 수치라는 장점이 있다.
우선 자신의 아이디를 클릭한 후 [회원정보 보기]를 선택하여 작성글수와 코맨트의 수를 살펴보기로 하자. 4)
현재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폐인도(Point)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공식 폐인도 = 작성글수*10 + 코맨트수
(작성글수가 72, 코맨트수가 345면 72*10+345=1065 점이 된다.)

[註4] 논문 서두에 있는 그림을 참조하라.  

앞에서 기술했듯이, 이러한 방법으로는 눈팅족의 폐인도를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남는다.
또한 기간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장기 채류자일수록 큰 수치를 얻는다는 모순점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틀을 일부 변형하고 그 수치에 눈팅 폐인도를 추가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개인별 집필 폐인도 = 게시물 수 / 실제 활동 개시일부터 오늘까지의 날자 수
개인별 눈팅 폐인도 = (읽은 게시물 수 + 거듭 읽은 게시물 수) / 게재 게시물 수
개인별 참견도 = 코맨트 / 작성글수

개인별 폐인도 = 집필 폐인도 * k1 + 눈팅 폐인도 + 참견도 * k2  ...  (k1:가중치, k2:적용 변수)

이 방법은, 집필을 주로 하는 폐인 뿐 아니라, 눈팅 폐인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으며, 활동을 어느 한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전반에 걸쳐 폐인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방법을 일부 변용하면 개인별로 일정 기간내의 폐인도를 측정할 수 있다.

기간별 집필 폐인도 = 기간내의 게시물 수 / 기간(일수)
기간별 눈팅 폐인도 = (읽은 게시물 수 + 거듭 읽은 게시물 수) / 게재 게시물 수  .... 해당 기간만 산출
기간별 참견도 = 코맨트 / 작성글수  .....  기간내에 게시한 글과 리플을 일일이 센다.

기간별 폐인도 = 집필 폐인도 * k1 + 눈팅 폐인도 + 참견도 * k2  ...  (k1:가중치, k2:적용 변수)

즉, 자신의 폐인도를 기간별로 진단하여, 그 변화와 심각도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향후 방향 설정의 준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4. 맺는말

지금까지 새롭게 시도하는 폐인 지수에 대해 살펴봤다.  비교적 객관적이며,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연구라고 자부하지만, 측정 범위를 개인에 국한시켰다는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집단적 폐인도 측정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리라 생각하는 바, 이에 대해서는 누군가 또 쓸데없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 의해 보충.보완될 것이라고 믿는다.
IP : 210.118.xxx.1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쩡
    '04.3.4 5:55 PM (220.118.xxx.95)

    무우꽃님을 폐인王으로 임명하노라~

  • 2. funny
    '04.3.4 7:23 PM (203.252.xxx.140)

    으악..흐흐흐흐흐

  • 3. GEENA
    '04.3.4 7:25 PM (218.53.xxx.66)

    ㅋㅋㅋ

  • 4. 키세스
    '04.3.4 7:36 PM (211.176.xxx.151)

    폐인연구계에 남기신 큰 족적...
    270mm는 넘으시죠?
    존경합니다. 무우꽃님 (__)

  • 5. yuni
    '04.3.4 8:12 PM (211.178.xxx.143)

    저도 무우꽃님을 존경하오렵니다.
    저는 참견도가 엄청나군요.
    닭도 아닌데... (꼭끼어~~!!!)

  • 6. 깜찌기 펭
    '04.3.4 8:26 PM (220.81.xxx.200)

    이런 논문으로 폐인아닌척..하지 마세요. ㅋㅋㅋ

  • 7. ido
    '04.3.4 9:01 PM (62.134.xxx.108)

    무우꽃님은 밤낮 공부만 하시나부다. 공부를 많이 한 남자는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 논문은 재미가 있다. 그러니까...글로 사람을 보는 날은. 착오가 온다. 이 남자가 오늘은 쫌 멋있는 것이다. 그는 못생겼을 것이다.

  • 8. 아라레
    '04.3.4 9:10 PM (210.221.xxx.250)

    논문 접수합니다. 논문 써본지가 어언 강산이 한번 바뀔락 말락의 시간이 흘러서
    어려운 단어 나열에 독해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_-;

    산수학적 방법론에 입각해서 정확한 표본을 산출할 수 없었던 이유는(내가 이런말을 쓸 수 있다니..ㅠㅅ ㅠ)
    대다수의 회원이 정보공개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죠.
    속풀이성 하소연을 자유로이 하기 위해, 자신의 정보를 비밀속에 가림으로써
    신비로운 여성으로 가치를 승격하는 전략을 본능적으로들 알고 계시다고 해얄까요?
    사실 귀찮아서... -_-;;

    무우꽃님께서 제 까발겨진 수학실력을 너무나 과대평가 하신건지
    측정도, 가중치, 변수... 여기서 저 잠시 화성에 가서 외계인과 까꾸딜라꾸까? 하고
    대화하고 왔습니다.(그 편이 더 쉬워..) -_-;;;;

    무우꽃님이야말로 진정 82지존폐인이라 칭하고 싶습니다.(-_-)(_ _)

  • 9. ido
    '04.3.4 9:31 PM (62.134.xxx.160)

    역쉬....아라레님은 멋지다. 나는 아라레님이 자랑스럽다. 그는 쉬운 낱말 받아쓰기를 다시 공부하게 될까? 나는 역사상 쉬운 말을 쓰는 지적인 남자를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아라레님은....참. 지적이다. 차이가 어디서 오는 걸까......무우꽃님께.....연구 논문 한 편을 청탁드려야겠다. 들어주실까.....?

  • 10. 김혜경
    '04.3.4 9:46 PM (211.201.xxx.192)

    으하하하....

  • 11. 꾸득꾸득
    '04.3.4 11:05 PM (220.94.xxx.67)

    수고하셨슴돠.
    82지존폐인에 저도 한표 던집니다.

  • 12. 나르빅
    '04.3.5 10:36 AM (211.219.xxx.68)

    오호.. 온라인 폐인 연구사에 큰 획을 그을 기념비적 논문이군요.

  • 13. 난봤다
    '04.3.5 12:22 PM (210.118.xxx.196)

    이상하네요
    제가 분명히 아침에 상궁마마라는 이름으로 리플 달린 걸 봤걸랑요
    ido님한테 우리 무시꽃 잘생겼다... 그리고 음식 잘 만들어준다...
    머 이런 내용이었는데
    암만 봐도 진짜 무꽃님네 상궁마마 같더라구요
    근데 그 리플이 없어진 거여요 ~.-
    흐 이거 미치겠네 누구 또 보신 분 계세요?

  • 14. 무우꽃
    '04.3.5 1:40 PM (210.118.xxx.196)

    으잉 정말입니까?
    잠시도 감시의 눈길을 늦추지 않는구만요 ... ㅎㅎㅎㅎ

  • 15. 카페라떼
    '04.3.5 2:37 PM (61.106.xxx.6)

    ㅋㅋㅋ..
    무우꽃님은 무시꽃님으로도 활동하시잖아요.
    그러니 진정한 82지존폐인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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