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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빵, 조심해서 사먹어야겠네요...

빵시러 조회수 : 2,651
작성일 : 2004-03-02 14:29:17
혹시 '락스' 범벅인 빵 드셔보셨어요?

빵집에서 빵 고르다가 바닥에 떨어 뜨려본 적 있으세요?
- 그때 주인이 그 빵을 바로 휴지통에 버린다면 그 빵 값 계산해주시고요, 휴지통 직통이 아니라 다른 곳에 올려둔다면 절대 미안해하지도 말고 나오십시오. 계산하고 나온다면 그 빵집 500원짜리 빵 1000원으루 돈버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빵집에선 땅에 떨어진 빵을 떨어뜨린 손님이 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올려놓고 버젓이 맛난 빵이라고 웃으면서 팝니다.'당신이 고른 그 빵도 어느누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다시 올려진 빵일 수 있습니다.

촉촉한 생크림 케익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일까요?
-제가 아는 이 빵집 당일판매라고 말은 해도 그 신선해야할 생크림 케익 안팔리면 며칠을 간답니다. 며칠이 아니라 한달도 갈 수 있는 생크림 케익 들어보셨나요? 말도 안된다고요? 말됩니다. 오래되면요 생크림 쫙 걷어내고 안에 빵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생크림 얻져 놓는 답니다. 그럼 다시 새것이 되죠. 냄새요? 생크림 쉬듯한 냄새가 나긴하는데 보통 사람들 그냄새 그냥 생크림 냄새로 생각하더군요. 주인은 오늘 만든 거라고 하고 팔았으니까요. 사가는 손님들 그냥 어제꺼구나하지 일주일 넘은 거구나하고 생각안하겠죠?

빵집에서 조각케익 드셔보셨나요?
- 이 빵집에선 케이스에 넣어놓은 케익은 본사서 들여온 쇼트 케익이고요. 랩으로 싸인거라던가 그냥 받침만 포장된건 유효기간 지난 케익 잘라놓은 거랍니다.
롤케익이요? 마찬가지예요, 유효기간이 지나면 곧 칼을 뎁니다. 그리고 싸게 팔거라고요? 절대 아니죠. 7000원짜리 일곱조각 내놓고 1000원에 팝니다.
식빵이 유효기간 지나면 어떻게 할까요? 바로 샌드위치 만듭니다. 아님 잘라서 버터발라 오븐에 굽고요. 러스크라고 하더군요. 정말 버리는 거 없는 알뜰한 빵집이죠?

주부님들 하얀 도마 어떻게 유지하세요? 이 빵집에서는요....
- 이 빵집은요, 매일매일 행주를 락스와 세제 풀어놓은 물에 빨죠. 그런데요 찬물만 나오는 이 빵집에서 알바생인 전 얼마나 깨끗하게 빨았을까요? 또 도마는 언제나 하얗게 뽀샤시하게 유지하는 방법 가르쳐드릴까요? 락스와 주방세제를 섞은 물에 철수세미로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물에 행구냐구요? 아뇨. 그 큰 도마를 어떻게 들었다 놓아요..아까 락스와 세제로 빵아놓은 행주로 한두번 쓱쓱 문지릅니다. 매일 매일 ..
락스와 세제로 젖은 도마를 행주로 물기 닦은 셈이죠.
그 도마에 올려놓고 만든 빵을 우리가 먹습니다. (만드는 모든 빵 예를들어 샌드위치, 바게뜨,페스츄리,도우넛,햄치즈 토스트..) 또 빵이 담겨져 있는 판들(판밑에 종이가 깔려있다고요? 그 종이를 닦습니다.그 종이 깨끗하면 몇주도 행주에 닦여져 오~래갑니다.) 락스와 세제로 설렁설렁 빤 행주로 닦습니다. 빵집는 집게 그것두 이 행주로 닦습니다.
이 빵집에서 비닐장갑을 쓰는데요. 위생장갑이라고도 하는 이 장갑 하루에 몇 장 쓸까요?
한 장!
가능하면 이틀에 한 장 쓸 때도 있고요. 아껴서... ^^;;

이 빵집 대단하지 않습니까? 대단한 빵집입니다. 절약정신 정말 투철하죠? 쓰레기 안나오는 곳, 위생장갑 절대 아끼면서 누구를 위한 위생잡갑을 쓰는지...
에고 더 많은 일들이 있는데 여기까지하죠. 참 빵집가서 어떤 빵이 맛있냐고 물어보지마세요. 케익같은 경우 케익 밑바닥에 유효기간 써있거든요.( 빵집에서 만드는 생크림이나 쉬폰케익같은거 빼고는 모든 케익 케익판 밑에 써있습니다.)
맛난거 물어보면 당연 유효기간이 오늘까지인 빵 권해드립니다.

모든 빵집이 이 빵집처럼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생관념없는 이 빵집만 그렇지요. 이 빵집 궁금하지않으십니까?

이 빵집에 바로 연말에 빵 많이 팔아 본사서 돈도 받았다는 '파리바게트 매봉역점'이랍니다.


보다가 너무 놀라서 퍼왔습니다.. 뭐 여기뿐 아니라 제과점 알바했던 분들은 다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대동소이라고...
아뭏든 아이들의 간식을 책임지는 엄마들이 꼭 참고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엄마가 시간내기
힘들어도, 모양과 맛이 좀 떨어지더라도 집에서 만든 소박한 간식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211.245.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3.2 2:36 PM (218.144.xxx.44)

    음 그렇군요.. 샌드위치는 전문점에서 사 먹어야 겠네요.. 파리 바게트가 그런다면 다른곳도 비슷하겠네요.. 흑흑...케익 좋아해서 조각케익 잘 먹는데..그게 오래된 것이었다닝~

  • 2. Fermata
    '04.3.2 2:56 PM (61.39.xxx.70)

    저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 해 봤었는데, 저 정도까진 아니었어요~
    물론 사장님에 따라서 충분히 저럴 수 도 있지만
    글에서 좀 잘못된 부분도 있어서요.
    파리바게뜨는 샌드위치는 본사에서 직접 보내주거든요. 완제품으로.
    그래서 오래된 식빵으로 만드는건 아니에용 ^^;;
    유통기한 다 되면 푸드뱅크인가 하는대로 보내구요
    파리바게뜨 빵에 찍혀 있는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기한이래요.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고 그 날짜에서 3일 지나서까지 먹어도 된다던데요.
    그리고 식품 어쩌고 하는 법에 걸려서 유통기간 지난걸 어찌 하지는 않으실 거에요.
    유통기한 임박한 케익을 조각 내는 건 맞구요 ^^:
    그래서 통케익 사서 먹을 때 보다 조각 케익 사서 먹으면 맛이 쫌 덜하죠.
    바게뜨 구워서 그 날 다 안 팔리면 마늘빵 만들기도 하구요

    매봉점은 사장님이 직접 제빵도 하시나봐요.
    제빵사가 따로 있는 제과점이라면 저렇게까진 못 할텐데..

    먹는거에 장난 치는 넘들은 천벌을 받아야 해요. 떱.

  • 3. 깜찌기 펭
    '04.3.2 3:03 PM (220.89.xxx.54)

    생크림은 잘 모르겠구요, 버터크림케잌은 그렇게 하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정말~ 먹을것 가지고 장난치다니.. --;

  • 4. 김혜경
    '04.3.2 3:30 PM (211.201.xxx.159)

    놀랍네요!!

  • 5. 아라레
    '04.3.2 3:51 PM (210.221.xxx.250)

    저 초코생크림조각케잌 (위에 호두 부스러기 약간 얹혀있는) 잘 사먹거든요.
    근데 조각으로 살려니 비싸기도 하고 통으로 먹고 싶어서 물어봐도
    그 케잌은 원래 조각케잌용으로 나온거라 하던데요. 다른 지점 다 돌아다녀 봐도
    제가 먹는 케잌을 통으로 파는데는 없었어요. 그건 어떻게 된건지???

  • 6. 키세스
    '04.3.2 4:36 PM (211.176.xxx.151)

    다른건 모르겠는데 제가 빵집이 찝찝한 건 쇼트닝 때문입니다.
    깨찰빵 만들어 볼려고 쇼트닝 사러가서 포장을 보니 원료중에 '우지'가 들어 있더군요. -_-
    제과점에서도 다 그거 쓴다더군요.
    쇼핑몰마다 식물성쇼트닝은 품절이고...

  • 7. 빵시러
    '04.3.2 4:47 PM (211.245.xxx.208)

    약간씩 틀리겠지만, 개중엔 직접 샌드위치 만드는 데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동네 빠리..도 몇가지 만들어서 파는데, 저얼대 안갑니다. 다리건너
    아는 분도 지점에서 제빵사하는데, 본사빵이나 직접 구운 것 말고는 안
    주시더라구요. 어떤 곳은 본사 빵도 유통기한 찍힌 것 지우고 파는 데도 있답니다.
    나쁜넘들ㅡ.ㅡ++++....
    키세스님.. 식물성 쇼트닝이 몸에는 더 나쁘답니다. '전이지방'이라고 해서,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건 식물성 기름을 화학적으로 전이시킨 거라 알고
    먹으면 못 먹을 정도로 몸에 나쁘다네요. 저 떡 배우는데, 그 선생님은 중식이랑
    제과제빵도 가르치시면서도 항상 전이지방 얘기를 하십니다. 차라리 라드(동물지방)나
    버터가 낫다고요...

  • 8. jill
    '04.3.2 5:15 PM (220.87.xxx.197)

    파리바게트는 언제나 말썽인거 같어요..
    한참전에는 빵안에 X더기 나와서 인터넷에 사진 돌고 난리를 부리더니..
    게다 요 몇일전에는 젖갈가지고 장난한 흔적 티비에서 보여주는데
    그때 마침 울집 저녁 메뉴가 김치 찌개였는데요..
    신랑도 저도 자꾸 그 그림이 떠 올라서 서로 말은 안하고
    찌개를 먹는데 아주 죽을 맛이었는데--;;
    정말 먹거리로 장난하는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거라~~~

  • 9. ms. song
    '04.3.2 5:16 PM (203.234.xxx.253)

    이런.......참.......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데..........
    자고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거 가지고 장난치면......천벌받는다는 말을.......
    전 저희 아빠랑 뉴스 볼때마다 내뱉습니다.......
    뭐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아닌 분들을 볼때마다 안타깝네여~~
    자기 가족이 먹는 거 라는 맘으로 만들면 안되는걸까여?

  • 10. 키세스
    '04.3.2 5:25 PM (211.176.xxx.151)

    허억!! 그렇군요. 빵시러님
    깨찰빵은 포깁니다.
    맛있던뎅~ 쩝쩝

  • 11. 무우꽃
    '04.3.2 5:34 PM (210.118.xxx.196)

    저희 17대 외할머니께서도 그런 말씀 하셨어요.
    먹는 음식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나쁜 사람이라고 ....
    다들 아시겠지만, 長자 今자 쓰시는 분인데....(뺑~~)

  • 12.
    '04.3.2 6:05 PM (211.216.xxx.239)

    뭐 빵집만 그렇겠습니까?
    솔직히 왠만한 식당, 빵집, 패스트푸드점.. 등등등..
    알고나면 절.대. 음식 못먹죠.
    저도 OO호텔 직영식당에서 아~~주 예전에 알바 했었는데....
    저 그 알바 끝나고 한동안은 절대 음식 안사먹었어요.
    돌아다니다 배고파도 꾹 참고 집에가서 밥먹고....
    그런데.. 우쩌나요..
    좀 시간 지나면 그냥 그러려니 하며 먹지.. 쩝. ㅠㅠ
    전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을거라는.. 생각도 안들어요.
    나날이 튼-_-튼해지는 내 위장..에게 박수나...... -_-;

  • 13. 이니스프리
    '04.3.2 11:25 PM (220.86.xxx.50)

    친구가 유명 메이커의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자주 놀러가곤 합니다 솔직히 저 이글을 쓰는 지금도 그 제과점 빵 먹고있어요 하지만 정말 어의 없저;;; 몇일전 놀러갔었습니다 사장님이 아직 계셔서 밖에서 잠시 케익구경하고 있는데 딸기 크림에 딸기가 올려져 있는케익이 보이더군요 딸기가 곰팡이로 검게 되어있었습니다 잠시후 들어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친구보고 꺼내라구 하더군요 솔직히 갔다 버리겠지 했습니다 잠시후 친구가[이것봐 예쁘지?]라며 딸기케익을 보여주었습니다 알고보니 그곰팡이 슬은 딸기장식만 버리고 위에 새로 장식하라고 했답니다 거기서 절대 케익 안먹습니다 조각케익이여? 그거 케익중에서 하나 잘라서 만든겁니다 거기서 케익이랑 빵이랑 떨어지면 만듭니다 절대 기간 지났다고 버리지 않아요 거기가 케익종류[롤케익포함]는 한번 만들때 왕창 만들어서 얼려두었다가 필요하면 꺼내서 씁니다 얼마나 깨끗한데에 만드는줄 아세요? 페인트 통을 씼어서 거기다 이름쓴다음 계량해서 담아둔다음 다 떨어지면 만듭니다 특히 제과점에서 만드는 쿠키종류 있저? 그거 언제 만드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한달내내 한번도 새로만든적없다고 합니다 속직히 말해서 유명 메이커의 빵은 메이커 값을 내야하기때문에 비쌉니다 이윤을 많이 남겨야 하기때문에 사장님들도 왠만하면 빵 안버립니다 거기 갈바엔 차라리 저희 동네에 있는 오래된 개인제과점이 있습니다 사장님 이름따서 만든곳이요 같은가격에도 양이 더 많고 빵의 종류도 많은데다 매일 빵을 굽는다는것도 매일 구울만큼 빵이 잘팔린다는것도 알고 있거든요 이일로 유명하다고 다 밑을수 있고 맛있는것이 아니라는거 정말 잘알게되었답니다

  • 14. 몽글
    '04.3.3 12:15 AM (211.212.xxx.83)

    알바하던 친구가 절대 조각케잌 사먹지 말라했던거 생각나네요. 할머니 생신케잌 사온게 냉장고에 있었는데두 하루지나니 곰팡이가 스물스물 올라왔던 기억도... -_- 그런짓 하는 인간들 죽어서 지옥가서 자기들이 만든 음식 다 먹을겁니다. 그러고도 자기자식들한텐 못 먹게 하겠지요?

  • 15. 솜사탕
    '04.3.3 12:48 AM (68.163.xxx.127)

    미국은 이런 부분은 양심적이긴 한것 같지만.. 여전히 만들어서 파는 음식 맘에 들지 않지요. 요전엔 베이글을 사려 아침에 갓 구웠다는 베이글을 사려고 했어요.
    제가 블루베리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파란색의 점같은것이 보이던구요.
    첨엔 곰팡인가 싶어서 자세히 봤는데, 곰팡이 같진 않고, 구운지 몇시간 되지 않은것이 곰팡이가 있을리는 없고...
    다행히 미국은 이게 좋습니다. 식품원료가 모두 자세히 써져있거든요.
    인공블루베리칩, 인공블루베리향, 파란 색소! 전 지금껏 진짜 블루베리인줄 알았어요.

    이젠 베이글도 만들어 먹어야 겠다 생각합니다. 물론 천연재료로 제대로 만든 빵들도 구하기 쉽습니다. 대신 비싸지요. 그리고 아무래도 칼로리면에서는 높을수 밖에 없고요.

  • 16. 현석마미
    '04.3.3 2:50 PM (132.194.xxx.207)

    맞아요...미국은 이런 음식가지고 장난하진 않죠..
    그런데 문제는 방부제를 많이 써요..
    식빵 유통기한이 보통 2주입니다...
    한국에선 그 기간이면 곰팡이가 쓸고도 남죠..
    저도 매번 빵 사먹다가 얼마전에 브레드 머신 구입했답니다.
    어젠 베이컨이랑 양파 다진거 마요네즈에 버물여서 빵구웠는데..
    한국 베이커리서 사먹던 빵보다 더 맛있었죠..ㅋㅋㅋ
    참고로...미국 빵들....특히 마켓에서 파는 빵들...드~~럽게 맛 없습니다..
    한국 빵 먹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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