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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영화한편 - 인생은 아름다워

깜찌기 펭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3-01 13:38:38
인생은 아름다워(Vita e Bella, La,1997)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 로베르토 베니니 / 니콜레타 브라쉬
장르 : 드라마 / 전쟁 / 코미디
국가 : 이탈리아
제작 : 지안루이지 브라쉬 / 엘다 페리

줄거리..
1930년대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자행되고, 이탈리아에선 파시즘이 성행하던 시절. 행복이 가득하던 귀도와 도라 부부에게 귀도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불행이 닥친다.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남편과 아들 조슈아가 강제수용소로 끌려가자 자신도 함께 간다. 수용소에 도착한 귀도는 아들 조슈아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 모든 상황이 하나의 재미난 게임이라고 얘기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독일군에게 들키지 않는 사람이 1등을 하고, 그러면 진짜 탱크를 상품으로 탄다는 게임. 숱한 위기를 장난기 넘치는 유머와 여유속에서 넘기며, 독일 패망시까지 살아남지만..

엄마와 한번.
짝지랑 한번.
친구랑 한번.
자취할때 비디오볼것없으면 골라 또보고 또보고..
몇번을 봐도 감동은 사라지지 않더구요.

교황꼐서 극장에 몸소 납셔서 직접본 영화로도 유명하죠.
웃음속에 눈물흘리게한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수용소내 힘든 상황속에서도 아들에게 꿈을 잃게하지 않으려 애쓰는 귀도의 모습에 웃음과 눈물이 함꼐 흐르더군요.
독일병사에게 끌려가면서도, 아들이 숨어있는 우체통앞에선 아무렇지않은듯 장난스레 지나가려 자신을 다듬는 모습.
그모습에 저도 속아, 한방의 총성뒤 씩씩하게 귀도가 돌아올줄 알고 영화가 끝날때까지 귀도를 기다렸어요.   --;

어젯밤 kbs명화극장에서 하더군요.
다시봐도 새롭습니다.


IP : 220.89.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3.1 1:48 PM (210.221.xxx.250)

    마지막까지 아빠와 장난치는 줄 아는 아들에게 짜증이 확 밀려왔다는...-_-;;
    제가 너무 삭막한 걸까요? 그나마 부인이 안죽고 살아난게 다행이었죠...

  • 2. 우렁각시
    '04.3.1 2:30 PM (65.93.xxx.100)

    돌덩이 감성의 소유자, 울 신랑이 젤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다이 하드>류의 영화만 즐기길래
    몇 년을 고문/훈련시켰더니 이젠 넘들이 질색하는 프랑스영화를 봐도 안 자네요^^

  • 3. 헤스티아
    '04.3.1 3:03 PM (218.144.xxx.44)

    남편이 넘 마음아픈 영화라고 안 보려고 한것을 제가 꾸덕꾸덕(__) 우겨서 함께 봤답니다. 저도 99년 개봉할때 봤었지요. (그땐 각자의 애인과 봤다는 0-0;) 여전히 슬프다며 영화 끝나고 절 붙잡고 글썽글썽(울지는 않았죠)... 넘넘 좋은 영화에요..
    영화 끝나고 남편에게 '저런 아빠 될수 있겠냐'고 물어보니까 (임신 9개월이거든요)
    자긴 그렇게 못 할거 같다나요 ^0^ ..

  • 4. 깜찌기 펭
    '04.3.1 3:53 PM (220.89.xxx.6)

    안녕하세요~ 공주님...

    귀도는 항상 아내를 이렇게 불렀죠.
    ㅜ_ㅜ
    슬픈 현실을 손상시키지 않고 코메디로 승화시킨 로베르토 베니니의 연기와 감독에 감동했었어요.

  • 5. 키세스
    '04.3.1 4:35 PM (211.176.xxx.151)

    저도 한삭막해서 아이랑 남편을 따라가는 아내에게 짜증이 밀려왔지요.
    저렇게 따라가면 어쩌냐고, 어떻게 구하냐고 짜증내고, 귀도가 죽으면 아무런 방어막없이 혼자 남겨지는 아들은 어쩌냐고...
    이런 현실적이 걱정에 감정이입이 안됐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펑펑 울었어요. -.-;

  • 6. 정혜선
    '04.3.1 4:37 PM (211.191.xxx.227)

    이런 감동적인 영화라면..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 7. 냠냠주부
    '04.3.1 6:57 PM (221.138.xxx.22)

    전 귀도가 아들이랑 숨어있을 것이지
    공주님 찾으러 왕 티나게 촐싹거리다가 골목에 끌려가 죽은게
    너무 신경질 나더군요..
    가만히 좀 있지...

  • 8. ido
    '04.3.1 9:04 PM (62.134.xxx.27)

    봐야지봐야지...하고 끝내 못 본...영홥니다. 요 며칠 계속 이 영화 제목이 머릿속에 떠돌았는데.....신기하네요.......팽님, 어찌 알고 줄거리를 올리셨을까.......아름다운 인생. 봐야겠습니다. 이번엔...잊어버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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