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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교사를 꿈꾸며...

쵸코칩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4-02-29 08:05:53
전 수학을 전공하였답니다.
교사가 되려고 했는데 아이 낳고 키우며 잠시 꿈을 접었는데 이제 더 늦추면 안될 것 같아요.
항상 중학생 한 두명 정도 과외를 하고 있답니다.
사실 임용 준비를 해본적이 없어서 정보 얻기가 힘들고 대충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림을 좀 그려봐야 내년엔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나이 만 35세. 임용고사 준비하기엔 좀 늦은 나이죠? ^^
그래도 준비를 해보렵니다.
선생님이 계신다면 제가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21.155.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움?
    '04.2.29 9:53 AM (211.204.xxx.174)

    전 임고 준비생이에요
    제 생각엔 가장 최근 수험가 소식을 알려면 다음 카페를 찾아보시는게 좋을듯한데요..
    카페에서 임용이란 단어로 검색해 보세요
    일단 조금 감이 오실거 같아요..그럼 나중에 멋진 샘이 되시길 응원할께요^^

  • 2. 도움1
    '04.2.29 2:19 PM (218.49.xxx.136)

    음~~
    즘 뒤늦게 시험준비 하시는 분들 보면 격려만 하긴 좀 뭣한게~~ 학교도 imf 이후 명퇴바람이 한번 불고 간지라 평균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졌거든요.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방은 안그렇다곤 하더군요.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학교라는데가 안정적인 직장이라곤 해도 남보다 너무 늦게 시작하면 또 그에따르는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좀 곤란한 어려운 어려운 점들은 있으실 겁니다.

    물론 본인의 성격이 굉장히 명랑쾌활하신 경우는 또 다르겠지만 의외로 그런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좀 있거든요. 주위에서 봐도 임고를 몇년간 준비하고도 안된경우 그 몇년간의 공부가 다른곳에 도무지 쓰일데가 없는것이 참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특히 교사는 일반 사무직과 또 다른것이 건강과 체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의 동료 가운데도 님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합격하고 발령받아왔는데 일년도 못버티고 병가를 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너무 비관적인 경우만 쓴것같은데 이런저런 점을 두루 참고하시라구요. 기왕 과외를 하시고 계시다면 중고생을 모두 가르치시면 더 도움이 될것 같군요.
    수학은 일단 단위수가 커서 그만큼 뽑는인원도 다른과목에 비하면 많은편이라 생각하시고 잘 준비하세요.
    뜻을 세우신다면 꼭 이루길 바랍니다.

  • 3. 도움??
    '04.3.1 12:29 AM (61.42.xxx.17)

    저는 같은나이에 교사를 그만둔 사람이랍니다...
    아이들과의 교감이 끝나는 나이다 싶어서요...주변에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시는것이구요.
    만약 안정된 수입때문에 교사를 하시려고 한다면 정말 괴로우실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글구 늦게 시작하면 평교사로 쭉 지내실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동료교사들에게도 좀 폐가 되더라구요...단지 나이많다는것 많으로 수업시수며 업무를 줄여드려야 하고 따라서 딴 사람들에게 일이 돌아가게 되고 등등...
    저는 수업과 아이들 글구 동료샘들과는 넘 좋았구 지금도 그리운데, 기타 업무들이 견디기 싫더라구요...업무 부담이 절반이상은 되는 것 같구요...
    특히 수학같은 과목은 중요도가 커서 수업부담도 클텐데, 지금 과외하시는 수업준비에다가 최소 10배 아니 20배이상의 다른 일들이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에 비하면 수입은 당연히 20배가 안되겠지요?
    제가 그만둘때 주변 선생님들 전부 진심으로 너무 부러워했었답니다...
    저는 제가 가르친 아이들 사대나 교대 간다고 하면 일단 말려요...사대나 교대 나오면 진로를 바꾸기가 넘 어렵잖아요. 다른 전공하고 정 교사가 하고싶으면 교육대학원 다녀라 하구요...
    비관적이라 죄송해요...

  • 4. 새벽공기
    '04.3.1 8:41 AM (69.5.xxx.107)

    음..역시 경험담이라 훨씬 피부에 와 닿는군요...윗분들의 충고를 가슴에 새기시고 준비를 하시면 다음에 실전에서 후회가 없으실거 같네요..

    근데..전업 주부 하시다가 아이 어느정도 키워 놓으시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항상 이루고 부디쳐보면 생각과 다른거지만...사람은 꿈을 가지고 있을때가 행복한것이 아닐까..생각해요..
    전 그 꿈..꼭 이루시길..기원할께요..

    열심히 생활하시는 쵸코칩님..화이팅입니다.!!

  • 5. 초코칩
    '04.3.1 11:44 AM (221.155.xxx.155)

    여러분들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고민이 많이 되네요.
    아이가 학교에 있는 동안 낮 시간을 활용하고 싶었답니다.
    그냥 집에 있는 것보다 뭔가 일을 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과외를 했거든요.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즐거운데 문제는 밤이라서 제 아이에게 소홀하게 되고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니 미안하더라구요.
    수학전공에다 대학원까지 나온 제가 그냥 집에 있는다고 친정 어머니는 성화(?)이고 아이와 남편도 챙겨주고 싶고...
    그럼 뭔가 더 좋은 일이 없을까요?

  • 6. 도움??
    '04.3.3 11:49 PM (211.50.xxx.201)

    접니다...윗글 올린사람...신경이 쓰여서 또 적는데, 보실런지...
    아이가 남편과 있는데 왜 미안하다고 생각하세요...고맙긴하지만 미안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들 야근하면 아내들이 늘 아이들 혼자 챙기잖아요?
    그리고 아이들은, 즐겁고 당당한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금방 자란답니다...

    지금하시는 수학과외가 즐거우시다니 그걸로 프로가 되세요...
    저는 전공살리지 않구요 -- 예능이라 취미로 해도 되거든요..,
    지금은 함께 교사하던 언니까지 꼬셔서 개인사업하는데 넘넘 즐겁고 행복해요.
    교사땐 더운 여름 추운 겨울만 알았는데, 4계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알게 되었구요,,,

    어쨌든 홧팅!! 이에요^^

  • 7. 쵸코칩
    '04.3.5 1:11 PM (221.155.xxx.230)

    예. 저에게 힘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프로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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