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 낳고 ....

인연 조회수 : 963
작성일 : 2004-02-27 20:50:40
지난 1월에 첫애를 낳았답니다. 이쁜 딸아이랍니다.
첫애를 낳고 제가 정말 초보엄마임을 실감했지요.
처음 며칠동안은 애 울면 같이 울었어요.
그냥 집에 애랑 둘이 있었는데 막 우울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첨이라 뭘 몰라서 그냥 애랑 둘이 집에서 쉬면 되겠다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친정엄마도 산후조리 해주실 형편이 안되고 해서 그냥 저 혼자 짬짬이 밥이나 먹고 있어야지
했는데 밥은 커녕 어떨땐 물한잔 마실 여유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우울해지고 자꾸 남편만 미워집니다.
그냥 봐도 밉고 그냥 이유없이 밉습니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건지 애낳으면 원래 그런지 모르지만
자꾸 무릎이 아픕니다. 앉았다 일어날때 힘들구요.
손목도 아프고 해서 걱정입니다.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한달후면 직장에도 다시 나가야 하는데 무릎이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이렇게 아프다가 지나가는 건지 계속 아픈건지 궁금합니다.
글구 넘 기운이 없어서요. 보약이라도 먹으면 효과가 좀 있을까요.
IP : 221.150.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차니
    '04.2.27 9:05 PM (218.145.xxx.210)

    에고... 힘드시죠?
    산후 우울증은 산모 누구에게나 오는듯 싶어요.
    곧 지나갈테니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날이 좀 풀리면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산후조리 잘못해 나타나는 증상은 양의보다 한의가 더 잘듣는듯 해요..
    직장도 다시 나가셔야한다니... 힘내세요~! ^^

  • 2. 벚꽃
    '04.2.27 9:33 PM (211.229.xxx.218)

    손목은 저도 한 몇달간은 아프더라구요. 보통 어른이 들면
    가벼운 갓난아이라도 산모에게는 엄청 무겁게 느껴지잖아요.

    근데 전 무릎은 안아프던데요.대신 자고나면 가끔 허리가
    아플때가 있어요

    그리고 기운없을때 보약 먹으면 효과 있던데요^^
    몸조리 잘하세요

  • 3. 슈~
    '04.2.27 10:33 PM (211.44.xxx.191)

    전 10월에 우리슈~를 낳았는데요.
    많이 울엇어요.
    두달을 친정에 있었는데..친정엄마한테는 5번째 외손녀였고 또 백일기도드린다고 절에 쭉 가셔서 거의 혼자 슈~를 봤어야해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잘 안나오는 모유 먹여볼거라고 하루종일 짜고 먹이고 하니 손목 많이 아팠고
    바닥에 잇는 슈~안는다고 무릎을 꿇으니 무릎도 아팠구요.
    무엇보다 잠을 푹 못자니 그게 정말 죽겟더라구요.

    근데 두달 반정도 지나니 정말 어느순간
    우리슈~ 엄마 힘든거 아는지..밤 9시면 잠들어 아침6시에 정확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러고는 너무 순해져서 진짜 편해졌습니다.
    울지도 않으니 오랜시간 안고잇지않아도 되어 팔 아픈것도 이젠 잘 모르겟구요.
    잠을 푹 잘 수있게되니 기분도 많이.. 아니 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침 맞으러도 한번 갔었는데...별로 믿음이 안가서 다른 한의원에 가야지 했는데
    역시 팔, 다리는 안쓰니까 무리를 안하니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곧 좋아지실거예요.

  • 4. 마플
    '04.2.27 10:58 PM (61.83.xxx.28)

    첫아인데 혼자 산후조리를 하셨다구요? 정말 힘들겠네요
    산후조리원이라도 들어가시지.....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면 좋은데 울나라 남자들이 그러질못하니....
    기운내시고 여기들어와 다른분들 수다도듣고 그러다보면 조금은 위로가 되실려나

  • 5. 배정민
    '04.2.27 11:29 PM (211.203.xxx.48)

    한의원 가서 한약 지어 드세요.
    마디마디 아픈것 애 낳고 나서 한달 뒤에 먹으면 효과본다고 하던데..
    저도 그랬어요.

  • 6. 인연
    '04.2.28 1:25 AM (221.150.xxx.61)

    답글 감사드립니다. 좀 지나면 나아진다니 힘이 됩니다. 몸이 좀 가벼워지면 아기도 더 이뻐보이겠죠. 팔이 아프다고 하니 울 엄만 애기 울어도 안아주지 말라고 하시지만 막 우는데 그냥 놔 둘수가 없더라구요. 잘 자다가도 갑자기 울더라구요. 악몽을 꾸는건지... 초보엄마라 매일매일이 새롭고 내가 뭐 잘못 하는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 하여간 애도 고생입니다.

    저의 간절한 소망은 하루만 푹 자보는 건데 이루어 질런지....
    큰맘먹고 남편한테 맡기고 저는 다른방에 가서 자보기도 했는데요.
    우리 애기 삑 하는 소리에도 금방 눈이 떠져서 자꾸 건너와서 보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울 남편은 코까지 골면서 자더군요. 바로 옆에서 자는데도 안들리나봐요.
    그래서 그냥 제가 데리고 잡니다.

    앞으로는 자주 와서 위로도 받고 조언도 구하고 수다도 떨고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기분이 좋아질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