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TV 해결책

HAPPY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4-02-21 11:47:47
TV시청문제는 저도 상황이 똑같았었거든요.

전 거의 TV를 안보는 편인데,
남편과 어머님 그리고 가족들은 온 종일 TV앞에서 생활하셨어요.
(보지 않더라도 틀어놓는..)

거실에서 멍하게 온가족이 TV를 향해 집중하고 있는 것 정말 싫었어요.
아이들이 조금 뛰어놀면,
TV소리 안들리니 - 볼륨을 더 올리거나 (정신이 없죠.)
아님 TV소리 안들린다. 조용히 해라~~ 으 화나죠.

그리고 아이들 놀면 어머님은 ㅇㅇ야(손주.손녀) 저거봐라, 저거봐라,
잘 노는 아이들 자꾸 TV에 시선 집중시키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자연히 TV를 많이 보게되고..

그래서 12월에 이사를 하면서,
어머님께 말씀을 드려서(거실에 있는 TV를 어머님 방에 넣어드렸습니다.)

물론 저희방에도 TV한대 있구요.
저희는 방마다 TV가 있어서 총 3대예요.

거실에는 TV를 아예 치워버렸어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항상 TV소리, 애들 소리 때문에 뒷골이 멍멍했던 제 스트레스도 싹 없어지고~~

아이들 맘껏 거실에서 놀아도, 누구 조용히 하라고 잔소리 하는 사람 없고ㅡ,
어머님은 어머님 나름대로 방에 TV가 있으니,
밤에도 늦게까지 보실수 있으시고,

보고 싶은 사람은 방에 가서 TV보고,
거실에서는 그냥 조용히 가족끼리 대화하는 공간이 되니 참 좋습니다.

또 덤으로 얻은 건,
남편이 날마다 TV보고 밤1시가 되어서 잠을 자러 안방으로 들어왔는데,

거실에 TV가 없다보니,
안방에 들어와서 보게 되거든요.

저는 책을 보거나 하고
남편은 TV를 봐도,
함께 TV를 보면서 대화도 나눌수 있고, 공감대도 있고,
그래서 참 좋습니다.

TV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때문에 고민이 많으신것
저도 같았거든요.

거실에 TV를 없애보세요.
정말 편안해지거든요~~

꼭 거실에는 TV가 있어야 한다~~ 는 것은 고정관념같애요.

덕분에 거실 진열장은 아이들 장난감에, 인형에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맘 편하고 무척 좋답니다.




IP : 203.231.xxx.1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
    '04.2.22 12:55 PM (218.48.xxx.21)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참고할께요. 감사..

  • 2. 원글녀
    '04.2.23 12:33 PM (221.155.xxx.101)

    성의있는 답글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거실, 안방(부모님방) 저희방 이렇게 세군데 티비가 있습니다.
    평소에 이 세군데의 티비가 각각 켜져 있습니다. 아이는 아이보고 싶은것, 남편은 남편보고 싶은곳, 시부모님 또 각각.시어머님 안방에서 드라마 보시면 우리 아버님 거실에서 스포츠보십니다.(레슬링- 이거 많이 보셔서 속상해요)
    그제부터 아이가 입학하기전까진 집에만 있게 되어 낮동안 티비시청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저희방 코드 빼놓고 거실티비는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아이가 집에 있는동안은 안방에서 보시라 부탁 드렸습니다.방학동안 국어.수학.영어.한자. 동화책읽기 요일마다의 분량을 정해주고
    그것다 끝내고 그림을 그리고 놀든지,친구랑 놀든지 알아서 재미있는것 찾아 놀게하고 티비나 컴은 엄마가 귀가한후에 제할일 다 끝난것 확인받고 상으로 1시간 보게 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잘 지켜졌는데요.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숙제를 빼먹거나 약속을 어기고 티비나 컴을 사용했으면 20분동안 손들고 서있기로 했고요.
    남편과도 어제 그제 계속 얘기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부탁을 했지요.
    신경써겠다고 말은 했는데 아마 며칠로 끝날겁니다.
    어쨋든 가족 모두가 티비보는 모습을 보이지않게 제가 꾸준히 감시자 역할을 하고 수시로 어른들께는 부탁말씀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5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