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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아이들 생일 파티를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과는 좀 다른 이곳의 생일파티 문화에 대해서 좀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요즘은 한국에도 서구의 파티문화가 꽤 유행을 한다고 하던데..)
생일인 아이는 몇 주 전부터 초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생일초대장을 돌립니다.
이 초대장에는 생일파티의 시간과 장소, 연락처 등이 적혀 있습니다.
연락처인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이유는 바로 RSVP때문이죠.
(여기서 잠깐 국제매너(!) 공부를 해보자면,,,
RSVP란 Repondez s'il vous plaît. 라는 불어의 줄임말로
영어로 하자면,,Reply, if you please.
한국말로 하자면,, 올 껴? 안 올껴? 회답 바람..정도 되겠네요.^ ^)
생일파티의 주최측 입장에서는 몇명이나 참석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준비가 수월하니 RSVP 기본 예의라지요.
대개는 생일 초대를 받은 아이의 부모가 직접 생일인 아이의 집에
전화를 해서 그 집 부모와 인사겸 참석 여부를 알리게 됩니다.
부모들끼리 평소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 친구의 경우엔
이런 생일파티를 통해서 첨으로 부모들끼리 안면을 트기도 하지요.
안녕,, 난 누구의 엄마인데,, 우리 아이가 네 아이 생일파티에 초대되어서
지금 무지 흥분해 있단다. 고맙다.
네 아이 얘긴 우리 아이 통해서 평소에 많이 들었단다.
네 아이가 우리 아이 친구인 것이 참 기쁘구나..등등의
인사를 나눈 뒤 참석여부를 알려주지요.
그럼 그쪽 부모도 혹시 바쁘면 내가 너희 애까지 Ride 해줄께.
아이가 특별한 음식에 알러지가 있지는 않니?
등등 파티전에 알아야 할 정보들을 교환 합니다.
제가 겪어보니 생일상에 무슨 음식이 올라가는지가 중요한 관심사(?)인
우리네완 달리 생일날 얼마나 재미나게 놀았나가 주요 포인트인 이곳의
파티문화에서는 파티 장소도 무지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부담스럽게 집에서 하기 보다 요즘엔 패밀리 레스토랑,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볼링장 등등 파티 패키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돈은 더 들지만 대신 전문업체가 다 알아서 해주니 엄마들은 훨씬 편하지요.
이번에도 가보니 음식까지 주문을 해서 그런지 생일인 아이 엄마는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 찍기, 함께 온 부모들과 인사 하기, 생일케익 서빙하기, 선물 챙기기 등 간단하고 즐거운 일만 하면 되더군요.
이번 생일파티는 indoor 미니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저도 앞으로 이런 생일파티를 여러번 치뤄야 하겠기에 일단 비용이 궁금해서 좀 알아 보았죠..
아예 안내용으로 만들어진 팜플렛을 보니 대략 한 아이당 12~15불의 패키지가 있더군요.
여기에 포함 된 것은 골프 게임 비용(1회), 피자와 음료수, 파티 진행 도우미 비용, 파티룸 렌트비등입니다.
이외에 생일케익과 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주는 goody bag
(파티 답례품 같은 것으로 작은 장난감과 캔디등을 담은 비닐백)은 엄마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충 비용을 계산해 보니 10~20명 정도 참석하는 생일파티 비용이 적어도 200~400불정도는 나올 것 같더군요..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지요? 휴,,,)
그래도 일년에 한번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기에 부모들은 아이의 기쁨을 위해 이 날만큼은 아낌없이 씁니다....
사실 들인 비용에 비해 음식은 페퍼로니, 치즈 피자 한조각씩, 그리고 음료수, 케익이 다 입니다.
그래도 파티동안 신나고 즐겁게 잘 놀아서인지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파티의 마지막 즈음,,,
드디어 생일선물 개봉식이 있지요.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오늘의 주인공은 선물을 하나씩 풀러 볼 때마다
부러움과 탄성 속에 어깨가 으쓱 으쓱,,마냥 행복하고...
생일선물은 대개 10~20불선에서 준비를 합니다.
나이가 많으면 금액도 더 올라가지요.
주로 장난감(아이들 사이에 인기 있고 유행하는)이더군요.
가끔 옷도 있구요.,,
실용적인 학용품 같은 것은 거의 없구요..
여자아이라면 인형,악세사리 같은 것도 많이 하겠지요.
파티가 끝나면 생일인 아이는 자기 혼자 다 못 들고
엄마나 아빠가 들어주어야 할 정도로 많은 장난감과 선물로 행복하고,
파티에 참석한 꼬마 손님들 또한 손에 손에
남은 하루 동안 충분히 행복할 만한
미니 장난감(어른 눈에는 좀 유치하고 조악한1,2불짜리)과 사탕이
적당히 들은 goody bag을 손에 들고 행복해 하고...
모두들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파티를 마치지요..
사진 설명,,,
생일인 Tyler가 배트맨 생일케잌의 촛불을 끄는 장면
다 같이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한장..
울 아들은 왜 맨날 사진을 찍을 때 저런 엽기적인 표정으로 찍는지..
그냥 멀쩡히 찍으면 저것 보다는 훨 잘생기게 나오는데 쩝,,,
1. 김혜경
'04.2.20 5:10 PM (211.201.xxx.171)캐나다도 아이들 생일 파티에 돈을 좀 들이는 군요...
쟤가 택준인가요??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2. champlain
'04.2.20 5:17 PM (63.139.xxx.164)혜경선배..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당..
유일한 동양아이로 않 그래도 눈에 띄는데 어찌나 까부는지..
생일인 TYLER와는 스쿨버스 친구인데요,(정확히 타일러는 2학년, 택준이는 1학년)
둘 다 정신없이 개구진 것이 죽이 아주 잘 맞습니다.ㅎㅎㅎ3. 김새봄
'04.2.20 8:24 PM (218.237.xxx.29)앗! 사진으로만 봤던 윌튼 케잌이다..
4. june
'04.2.21 3:07 AM (150.176.xxx.160)멕시코는 멕시코 페소 써요. 환율 자체는 한화대비 달러보다 좋지만 물가가 비싸서 그닥........ -_-;;
역시 저의 '2018 멕시코 방문의 해'에 동참해보실랍니까? ^ㅁ^
아무래도 82쿡 공동 통장 하나 만들어서 펀드 투자해서 불리고 그돈으로 여행을... ㅋㅋㅋ
수십명도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요, 우리~. ^^5. champlain
'04.2.21 6:35 AM (63.139.xxx.164)새봄님 이 케잌을 그리 부르나요?
우리 아인 저거 보더니 자긴 스파이더맨으로 해달라나요....
맞아요. june님...
몇일 후 생일날 찍은 사진들까지 잘 받아가지고 왔더군요..6. 김새봄
'04.2.21 7:42 AM (218.237.xxx.29)아~ 그렇게 부르는게 아니구요.케잌에 관한 용품 케잌 사진이 나와 있는
'WILTON' 이라는 회사 카다로그 같은걸 몇권 본일이 있는데
거기 똑같은게 있었어요.
케잌 데커레이션만이 아니고 그 위에 얹는 인형이랑 이런 자잘한 소품까지도
다 팔던데 얼마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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