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싸이렌소리가 들리기에 배란다로 나가 밖을 내다봤는데
글쎄 점점 소리가 가까워 지는거에요.
어머 이게 웬일이야?
우리 아파트로 소방차 두대가 들어오는거에요.
깜짝 놀라 내려다 보고있으려니까 저희가 502호에 살고 있는데
202호에 불이 났다고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어쩐지 아까부터 생선굽는 냄새가 진동했거든요.
거실에 약간의 뿌연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급한마음에 어린 두아들과 계단을 이용해 옥상으로 올라간다음에
입구가 다른 옆 003호 엘리베이터로 내려갔어요.
다행히 연기만 나고 불은 나지않았는데 심장이 너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진정이 안되더라구요.
급한 나머지 둘째 아들은 잠옷 바람으로 나오고 저는 슬리퍼를 신고 나왔네요.
이일을 겪고보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당하는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구경만하고 있고
누구하나 불이야 라고 소리치는 사람하나 없는거에요.
물론 큰불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이지만 ........
우리 모두 불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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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
rose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4-02-19 02:58:08
IP : 61.80.xxx.1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빈마마
'04.2.19 10:14 AM (211.36.xxx.98)네에~로사님,,,제가 그 불로 인하여 지금 엄청 피보고 있어요.
2002년도에 우리 공장 다 불타버려 정말 한 줌의 재가 되었잖아요? 가구라 보험도 안되고..
어머니 그 불을 두 눈으로 다 보시고 한달 동안 귀 멀어 고생하시고 ...
남편과 저 죽고 싶었지만...이기고 살고 있어요...
인명사고 없음을 감사 드리면서...그냥 살아요..그러나 힘들어요...지금도...2. 김혜경
'04.2.19 10:56 AM (211.201.xxx.30)너무 건조해서..모두 불조심 해야겠어요.
3. 이춘희
'04.2.19 7:58 PM (221.155.xxx.80)참 침착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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