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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궁금한 점 문의드립니다.

궁금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2-18 17:36:53
저희 시아버님도 지금 위중하십니다. 연세도 많이 높은 편이시구요.
저는 맏며느린데, 보통 시부모님 상났을때 무얼 어떻게 하는지요?
어떤 사람은 맏며느리가 경리보아야 한다는데, 그건 저 말고도
세분이나 되는 손윗시누중 한분이 더 잘하실것 같아요.
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실 예정이나까 음식장만등도 안해도 될것같구요.
서빙등 손님접대해야하는가요?
일단 지금 생각으로는 그냥 가만히 있고, 왔다갔다하다가 모 시키는것
있으면 하구 그냥 근엄하게 소극적으로 행동할려구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도움말 해주실 것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180.xxx.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것은 몰라도
    '04.2.18 6:08 PM (211.229.xxx.187)

    경리는 주로 맏사위가 보는 것으로 알아요. 맏며느리는 엄청 바쁘고.... 집안마다 격식도 다르고 사람마다 하는 말도 많아서 그저 시키는대로 하고 있는 것이 큰 일 수월하게 치뤄내는 법인 것 같아요..

  • 2. 강금희
    '04.2.18 7:24 PM (211.212.xxx.42)

    제가 지난 여름에 시부를 잃었는데 초등학교 동창들 서넛이 와서 서빙을 맡았습니다.
    능숙한 도우미 두 사람을 불렀는데도 정신없이 바빴죠.
    며느리는 그것 할 정신이 없어요.
    저는 친구들 덕분에 상 잘 치르고 시어른들 칭찬 뒤집어썼습니다.
    친구들에게 미리 부탁하지 않았지만 저들이 와서 해줬는데
    미리 물색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 영정사진 미리 준비해두면 좋죠.
    저희는 급하게 준비해서 명함판을 확대했더니 안좋더라구요.
    한동안 집에 걸어둘 사진이니만큼 미리 준비해두세요.
    사진만 주면 장례식장에서 확대해 줍니다.
    글고 일회용접시, 수저, 그릇 무자게 많이 썼는데
    장례식장에서 사면 많이 비싸서 마트에서 싸게 사다 썼어요.
    남는 건 반품할 수 있으니 넉넉하게 샀죠.
    상두꾼들 쓸 수건과 목장갑, 문상객들 쓸 화투, 담배도 미리 준비하면 좋아요.
    그런 것 사들여오는 데 장례식장 눈치 볼 것 없습니다.
    음식만 해도 돈 엄청 주니까요.
    요즘 장례식장에선 수의를 삼베로 만든 것만 팔던데
    저희집안에서는 무명을 최고로 치기 때문에 그것도 따로 사들였습니다. 가격도 훨씬 싸구요.

  • 3. 희정맘은정
    '04.2.19 1:01 PM (211.186.xxx.181)

    윗분이 아주 자세하게 잘답변해 주셔서 별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상주들은 손님맞이 만으로도 아주바쁘구요 윗분처럼 도와주실수 있는친구분들
    있으면 아주좋죠 원래그러는 거래요 저는 일요일 월요일 이래서 제친구들부르기도 힘들고
    시댁쪽에 도와줄 이종형님들이 많아서 그분들이 밤새가면서 많이 도와주셨구요
    일회용그릇 이나 수저젓갈 등은 처음에 영정놓기도 전에 보통 슈퍼에서 기본이라해서
    딱딱 정해서 보내줍니다 물론 그 기본으로는 거의 택도없구요 조금 한가할때 조카나누구
    시켜서 할인점에서 한번에 잔뜩 사오시는게 나아요 가격이 거의 배이상 차이더라구요
    음식도 다해주지만 저희경우엔 맛이나 양이 영 별루였거든요 그래서 두번째 부터는
    근처상가에 반찬가게에 말씀드려서 사다가 손님치레 했습니다 전이랑 김치만요
    다른반찬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밤새도록 도와줄 친구나 친지분이 5~6분은 계셔야 한답니다
    낮에는 물론 더많이 계셔야 제대로 손님치를수 있구요
    참 상주분들 하얀와이셔츠나 검은양복 항상 바로입을수 있게 준비해두시구요
    갑자기 일당하면 그것도 사게 되거나 빌려입게 되거든요
    암튼 미리미리 준비잘하시면 당황되는일이 좀 적겠죠

  • 4. 궁금
    '04.2.19 3:24 PM (211.180.xxx.61)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막연히 상상만으로 두손 공손히 모으고 있다가 무슨일 시키면 왔다갔다
    하면 되는줄 알았거든요. 좀 큰 병원장례식장으로 모실 예정이어서, 거기서
    다 해주는 줄 알았죠. 음식준비, 제공및 서빙, 치우기등등 정말 다 해주는줄
    알았어요. 물론 돈만 많이 주면 다 해주겠지만...
    우리 집안에는 그렁거 도와줄 여자 친지는 거의 없고, 부를 만한 친구도 없는편
    예요. 찾아오실 손님도 엄청나게 많을것같진 않은데 잘 감잡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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