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으로 젖이 펑펑 넘쳐나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모유수유 정말 힘듭니다.
제 생각에는 한달 많게는 두달까지가 고비인거 같아요.
한달을 넘기면 서서히 젖양이 늘어서 두달째는 완전모유 수유가 가능하죠.
일단 정말 독하게 맘먹고 이길이 아니면 다른 길이 없다 생각하고 시도해야 성공합니다.
전 이렇게 노력해서 성공했지요.
1. 젖양을 늘리기 위해 첫 1달은 시도때도없이 물린다.
단추 잠궜다 열었다도 번거로와 가슴을 풀어헤치고 살았어요
대충 1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였던거 같네요.
말이 쉽지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힘들어서 울고싶었던 기억뿐이네요.
2. 애기가 충분히 빨지 못한다 싶음 유축기로 남은 젖을 모조리 짜내어준다.
조금씩 모인 짠 젖은 냉장고에 모아두었다가 분유대신 먹입니다.
지금 님의 아기가 젖을 잘 빨려고 하지 않는 상태이므로 유축기를 적극 활용하셔야 해요.
유축기로 젖을 짜는 요령이 있는데 그냥 생으로 짜면 안됩니다.
사출반응이 올때까지 유두부위를 자극한 후 젖이 뚝뚝 떨어지는 시점에서
유축기로 짜주어야지만 젖양도 많고 엄마 젖에 자극도 덜하면서 완전히 짜낼수 있답니다.
(인터넷 사이트 모유수유정보센터 내용을 참조하세요.)
3. 충분히 휴식한다
젖양이 많고 작고는 체질적인 소인도 있는거 같아요.
저희 엄만 젖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셨다는데 전 겨우겨우 맞을 정도였어요.
피곤한 상태, 영양이 부족한 상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는 젖양이 확실히 줄어요.
엄마 컨디션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다른 음식 보단 미역국 도움이 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젖양이 작아 애기가 칭얼댄다며 분유먹이라는 주위의 충고는 무시한다.
전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어른들이나 신랑은 애기가 칭얼대기만 하면 배가고픈것 같다면서 젖을 먹이라고 합니다.
또 젖 먹고나서 바로 칭얼대면 젖양이 부족해 그렇다면서 우유 먹이라고 하지요.
돌이후까지 모유수유 성공하려면 가장 중유한 포인트 입니다.
정말 독하게 맘먹고 되도록 젖만 계속 물리세요.
그럼 결국 성공합니다.
자꾸 분유에 의존하면 서서히 젖이 더 줄어서 결국 실패합니다.
ps. 아기가 젖을 빨려고 하지 않을때
제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너무너무 젖을 먹이고 싶어하던 애기엄마가 있었는데,
그 아기도 분유에 길들여져 엄마젖만 들이대면 자지러지게 울어대는거에요.
그 애기엄마 그래도 악착같이 젖을 물렸어요.
시도하고 또 시도학 결국은 3주 산후조리원에서 퇴실한 후 전화와서는
드디어 애기가 젖을 문다고 잘 빤다고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하더군요.
요령이 있는데 애기가 적당히 배가 고플때 젖을 물려야 해요.
너무 배가 부를때는 당연히 빨려고 하지않을테고,
또 너무 배고플때는 화가나서 몇번 시도하다 안나오면 빨려고 하지 않아요.
따라서 애기가 배고파 하는시간을 잘 체크하셨다가 적당히 배가고픈 시점에서
젖을 물립니다. 그러면 애기가 몇분 정도 빨거에요.
(물론 그 정도의 시간으로 충분히 먹지 못하겠죠.)
젖을 양껏 먹을수 없다 싶음 울어댈거고 또 빨아볼거고 이걸 반복하다
지쳐서 더이상 빨지않고 심하게 울어대면 그때 짜놓은 젖을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애기를 내려놓고 엄마는 다시 젖을 최대한 짜야하구요.
ps. 젖 먹이는 시간간격을 늘리기 위한 방법
한달이 지나면 두시간으로 젖먹이는 간격을 늘려주어야 하는데,
젖양이 부족할때는 이게 참 힘들어요.
젖은 소화흡수가 빨라 우유에 비해 포만감의 지속시간이 짧거든요.
엄마도 젖먹이느라 힘들고 아기도 덩달아 하루종일 젖만 물고 살고.
이때에는 공갈젖꼭지가 도움이 됩니다.
애기들은 빨고싶은 욕구가 생길때도 칭얼대니까요.
그래서 전 공갈젖꼭지 적당히 사용했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모유수유 성공하는 방법
토사자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4-02-17 13:31:07
IP : 220.117.xxx.6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8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9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3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8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2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6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7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2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1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9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9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2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0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8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2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5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8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9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