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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열전
어느날 큰아들이 장가들고 며느리가 생기니 며느리맞은 기쁨보다 힘들게 키운
아들을 빼았겼다는 생각을 하신듯 했답니다.
며느리가 사다주는건 뭐든 대수롭지 않으셨고
딸이 사오는 과일 한봉지나 음료수 를 자랑하셨습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해드리는건 딸들의 10배 수준이었는데도.....
혼자만 참으면 집안이 조용할거란 생각에 참고있으니 해가갈수록 심술은 더해만가고
할아버지가 돌아 가신뒤에는 점점 노골적으로 딸들과 합세해서 억지를 부렸읍니다.
시댁에가면 며느리는 다른방에서 자라고 하시면서 큰아들과 같이 주무실려고 했읍니다.
15년을 그렇게 아들며느리 사이좋게 지내는꼴을 못보시드군요.
작은아들과 딸들이 자신의 노후를 책임질거라고 기세등등 했읍니다.
15년이지나니 며느리도 베짱이 생기더군요...흐흐흐...
손위시누이나 손아래시누이나 올케의 결점은 그렇게 지적하고 효를요구했지만
자기시댁에 하는것은 정말 웃기더군요..
할머니 말씀은 사돈은 대접받게 처신을 못하신다면서 딸들편을 드시더라구요...
언제나 입으로만 온갖 효를다해서 엄마를 기쁘게했던 작은아들과 딸들은
정작 몸으로 효를 해야할 연세가 되시니 다들 외면합니다.
왜 모르셨을까요? 자신에겐 큰아들 큰며느리밖에 모실사람이 없다는것을
1. 모시는 사람
'04.2.12 1:17 PM (203.230.xxx.110)모시는사람 입장에서 모시지 않는 형제들의 속없는(때로는 뼈 있는) 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되는지 모를 겁니다.
저는 맏이가 아니라도 모시고 사는데 우리 형님 "나야 모실 수 있으면 모시는 것은 그다지 큰 일도 아니야"라고 하거나 며느리 물건 욕심내는 자기 어머니도 모르고 "엄마는 항상 주기를 좋아 하시잖아"(친정에 오면 고추가루, 김치, 밑반찬을 주시니까)라고 하는 시누이, 같이 있는 사람 속은 터지는 것 몰라요. 큰며느리가 모셨다면 더 좋으리라고 기대하는 어머니며, 시누 온다고 생전안하던 며느리는 해먹지도 못하는 반찬을 며느리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으로 한다는 사실을 누가 알겠습니까?
두분다 별 뜻없이 몰라서 하는말이거니 해도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속상한지....2. 모시는사람2
'04.2.12 2:00 PM (220.91.xxx.102)그게 정말 그렇습니다. 울시엄니 큰집가서 사시겠다고 동네사람,교회사람,이모님들 인사하더니만 하루만에 쫓겨왔습니다.. 그렇게 당하면서도 모르더군요..
시누 허구헌날 와서 시엄니한테 집팔아서 나누자고 꼬시더군요 그러더니시엄니 팔아서 나누자고 큰집가서 애기하고 큰집이랑 싸우고 그러구 얼마후 큰집서 얘기하더군요 팔아 노나같자구 그래서 그래요 팔아서 노나같구 시엄니 알아서들 해결하세요 난 절대 안 모십니다. 그랬더니 아무도 판다는 얘길 안하는군요 한 일년되어가나봐요..3. 딸기짱
'04.2.12 3:23 PM (211.199.xxx.65)흐흐흐
웃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항상 생각합니다... 나도 자식 낳고 더 늙으면... 나이값 하며 살자고...-_-;;4. 김혜경
'04.2.12 8:49 PM (211.201.xxx.8)입으로 하는 효도, 그거야 참 쉽죠.
몸으로 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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