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더니만 한다는 소리가 냉장고 청소좀 하지..이러는게 아닙니까
속으로는 저것이...라고 중얼거렸지만 아직은 기다리자...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더랬습니다
며칠후에 엄마가 올라와서 치워주셨지만요(-_- 저나 제동생이나 냉장고청소만은 왜그리 하기 싫은지..)
그날이후.
일주일후에 다시 와서 냉장고 열어보더니 한다는 소리가 문쪽은 별로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전 들고있던 책을 팍! 내려놓으면서
그럼 니가 하던가!
라고 차디찬 목소리로 대꾸했더니
곧 지 잘못이 뭔지를 알고 어색한 웃음을 쪼개면서 저를 달래려고 하더군요-_- 췟
지금은요? 동생이랑 같이 밥먹고 나서 설거지해줘라고 말하면 얌전히 고무장갑을 낍니다.
아...결혼하신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런 말들어도 속이 뒤틀리는데 전 결혼하면 아마 엄청난
정신수양을 해야겠죠?
역시 전 결혼하기가 싫습니다 (-_-? 먼가 이상한 결론?)
뱀발 : 그리구요. 저 청소 잘한다구요. 현관까지 걸레로 락스풀어 박박 닦아대는데 냉장고 청소 소홀히 했다고 저런 말을 들어야 하겠습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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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포도당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4-02-09 03:59:57
IP : 211.217.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Fermata
'04.2.9 6:34 AM (61.39.xxx.70)지금 시각 새벽 6시 35분.
저 여태까지 냉장고 가스렌지 청소하고
욕실 빡빡 밀고 온 집안 바닥 창틀. 천장까지 닫았답니다.
자취하는거 너무 싫어요.
엄마랑 같이 살면 이제 안 시켜도 척척 잘 도와드리면서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반찬통들도 싹 꺼내서 한번씩 씻어서 말려주고
걸레랑 행주도 삶고 나니 아침해가 뜨려하네요. --;2. 나나언니
'04.2.9 10:42 AM (221.149.xxx.45)엄마랑 같이 있으면...엄가가 해 주려니 하고 안 하게 되더라구요. 시골 내려 가서 꾸무적거리며 제가 하려고 하면...엄마왈 '됬다'(경상도 버전으로 읽어주셔요)한 마디 하시고 손수 후딱
해치워 버리십니다.
음..자취하면 청소도 빨래도 요리도 직접 해야 하고, 평소에는 신경도 안 쓰던 각종 전기요금에 가스요금에 신경도 써야 하지만! but, 전 제 살림 맘대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자취가
좋아요~ 홍홍홍~ *^^* 저도 오늘 흰양말이랑 수건 삶아서 해 날때 내다 널고, 나나 올라오기
전에 앞베란다 청소도 싹 끝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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