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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음식점 탐방기-1)
저희시댁 식구들은 체구들이 작은편이라 충청도 사투리로 배꼬레도 작습니다.
유난히 시어머님은 거의 밥과김치종류만 드실뿐 고기도 한점,참기름,생선류,거의 안드시니 며느리들이
해드릴것이 없어 외식을 시켜드려요.
안드셔 보신걸로 영양보충 하시라는 의미죠.
큰며느리인 저 , 먹는거 무지 즐깁니다.(저울이 늘어날지언정)
먹는 음식은 "돈을 떠나 무조건 맛있어야 한다"
제 지론이죠.
새로운곳을 여행할때 제일먼저 챙기는것도 그곳의 첫번째 정보는 맛집.
요번에도 어머님 생신도 겹치고 해서 며칠전 부터 어디로 모실까? 하다
vj특공대도 나오고 여러 매스컴에서 본 80년된 음식점을 찾아 하남시 까지 물어물어 가니 정말 번호표
받아 기다리고 손님은 미어터져서 잠시 제 가슴이 벅찼습니다.(아 맛난 음식을 먹을수 있겠구나.)
고풍스런 한옥에 여기저기엔 각계인사들의 사인과 각종매스컴의 사진들...
빈약한 상차림에 정말 이 된장찌게가 .......돼지고기 석쇠구이.....더덕구이...
반찬은 평범하다 못해 정말 소박 하더군요.
그밥상 오기로 먹으며 시댁식구 앞에서 고개를 못들었어요.
저 무지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엄니 제 눈치를 보시더니 "그래도 처음부터 맛이 이렇지는 않았을꺼다,세월이 손맛을 못따라가나보다. 80년된 주막집 본걸로 됐다.
우리아들왈" 엄마 딴 반찬은 별로인데 돼지고기 석쇠구이는 맛있어요.
다음에 또 올꺼야?
나 왈" 이동네 안올것 같다......
으미 돈아까버,,,,,,비싼 된장찌게 ......
내가 매스컴을 믿으면............나도 모르겠당
하지만 난 여전히 맛집을 찾아 헤맬거라는걸,,,,,,,난 내병을 알어...
숨겨진 맛집을 아시는분들 저도 동참하게 해주세요...ㅏㅏㅏㅏㅏ
1. cookie
'04.2.8 11:41 PM (221.146.xxx.151)마방집.. 별루죠.
그래도 10년쯤전 제가 학교 다닐때 도로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때, 따라가서 먹어본
돼지고기 석쇠구이랑 된장찌개는 싸고 맛났습니다.
근데 요즘은 넘 비싸고 불친절에 야박하기까지 하더군요. 누룽지 한그릇 먹기가 얼마나 힘든지...2. 싱아
'04.2.8 11:46 PM (220.121.xxx.122)누룽지 구경도 못했어요.
그러지 제가 더 열 받죠.
생수 주더라구요.3. jasmine
'04.2.9 9:32 AM (218.237.xxx.160)대체로 그렇죠? 왜들 그렇게 사는지.....
담부터, 제게 문의하세요....아는 사람말이 제일 확실하더라구요......4. 현승맘
'04.2.9 10:51 AM (211.41.xxx.254)저도 주말만 되면 TV요리 프로에 딱 붙어 삽니다 ㅋㅋㅋㅋ
토욜부터 시작해서 결국 일요일 맛대맛으로 마감을 하죠..
얼마전 튀김과 초밥대결이 나왔는데, 미치겠더라구요..먹구싶어서....
결국 남편을 꼬득여 그 튀김집으로 갔습니다.. 튀김집은 아니고, 일식집이더군요..
정말 저도 설레는 맘으로 들어섰는데, 분위기는 그런대로 괜찮더만요..
서빙보는 사람들도 약식 기모노를 입고, 방도 2인실이라 아이가 있는 저희는 좋더라구요
메뉴판을 들고 오는데, 어머 이게 아니네 하더라구요
보니까 맛대맛에 나올려고 따로 튀김만 메뉴로 따로 만든듯..그러니 예전
메뉴판에는 없으니까 새 메뉴판 갖고 오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모듬 튀김은 없고, 각각 3만원에서 시작하는 튀김 종류가 쫙 있더라구요.
(더 비싼것도 있었음)
이거저거 튀김먹으로 간거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정식2인분에 가제살 샐러드를 먹었는데, 기대이하....동네 횟집이 낫지 싶은것이..
마지막 알밥과 마끼를 선택하라 해서 하나씩 시켰더만, 마끼구멍 두개에 쬐만한 마끼 하나
나오더라구요...결정적으로 맛이 확 갔던건,계산을 하는데 우찌 그리 어리버리한지
네 계산이250,000원 나왔네요..우리가 먹은게 얼마라고...계산을 잘못하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다라구요...열불라 SBS 게시판 들어갔더니, 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먹구 나서도 돈 아까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일식집은 역삼동에 위치한 다모토리...가지 맙시다..5. ...
'04.2.9 11:47 AM (211.192.xxx.129)그래서 전 매스컴 탄 집은 절대 안가요. -_-
한두번 속았어야지.. 원... 쩝.
돈아까워 제가 모험은 못하고.. 다른 사람 보내어 맛있다고 하면 가보는 편이죠. --;;6. 키세스
'04.2.9 1:17 PM (211.176.xxx.151)저도 '맛대맛' 보고 맨날 침 흘리던 사람인데요.
한번은 제가 가서 정말 맛 없었던 식당이 나오더라구요.
다들 맛있다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_-
그분들의 연기력에 놀랐습니다.
드라마에 캐스팅만 되면 연기대상은 자동으로 받겠더군요.7. 오로라
'04.2.9 2:09 PM (218.159.xxx.86)저두 얼마전에 담양까지 가서 한 방 먹고 왔다지요. ㅡㅡaaa
8. 데이지
'04.2.9 2:54 PM (211.232.xxx.2)메스컴 보다는 그동네에 사시는 분들한테 묻고 가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아님 가격이 싼 음식점들은 한번 시도해볼만하죠. 보쌈이나 김치찌게 같은거는요...현승맘! 250,000내시다니~~정말 속상하셨겠어요..잘먹었다면 눈딱감고 내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황당하죠~~
9. 조이
'04.2.9 3:22 PM (211.226.xxx.11)우리집이 하남시 마방 근처이지요
소문만큼 요즘은 맛있지 않더라구요
저도 손님 모시고 가서 정말 실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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