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Happy 조회수 : 925
작성일 : 2004-02-06 19:12:31

전 며느리의 입장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찾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 되셨고, 가까이 사세요.
엄마 혼자 계시고 제가 부양하여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저도 회사를 다니니, 생활비 보내드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친정엄마 혼자 외로우시고, 손주.손녀를 보고 싶어도, 저희 집에 오시기를 불편해하세요.
남편이 장남만 아니면 괜챦은데(장남이라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아이들까지 있는 제가 또 친정을 가기도 하지만 솔직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엄마에게 매일매일 전화는 하고(집에서는 절대 안해요. 괜히 어머님 눈치보여서.)하지만,

그래도 결혼생활 7년째가 되니 어머님과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오시거나, 내가 친정집에 가기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신경쓰여요.. 무지 많이.

그래서 전 주말이 싫어요.
집에 있으면 혼자 있는 엄마 생각나서 가보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할수도 없고,

시어머님 아들.딸들.손주.손녀들 틈에서 행복하게 하하호호 하는것 보면
혼자있는 엄마생각에 마음이 우울해지고,

아~~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도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

제가 바라는 것은 솔직히 남편이 한달에 두번만이라도 주말에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지만, 그것까지는 아직 협조가 안돼요.

이럴때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떻게 여우같은 며느리로 실점 하는 일 없이,
친정엄마를 집으로 자연스럽게 한달에 2번이라도 방문하게 할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노하우와 지혜를 빌리고 싶어서,
사적인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지만 용기내어 과감히 올렸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또 지혜가 나올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IP : 61.74.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2.6 7:35 PM (211.215.xxx.134)

    솔직하게 남편과 대화를 하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서 앓지 마시구요.

  • 2. 꽃게
    '04.2.6 8:05 PM (61.42.xxx.15)

    남편에게 Happy님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남자들은 의외로 말로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 생각을 하지 못하는 수가 많이 있더라구요.
    시어머님만 계시면 안사돈끼리라 덜 불편해하실것 같고...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남편과 아이들 함께 친정에 가는 것은 도리에 가까운 일인데, 너무 Happy님께서 움츠리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시어머님 같이 살지만...
    친정아버님 생신도 우리집에서 한 적 있고, 웬만한 친정식구들 모임도 우리집에서 많이 하는 편이예요. 집이 좀 넓은지라~~~
    우리 어머님이 편견없으시고, 남편은 딸자식도, 사위자식도 똑같은 위치라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뭣보다도 남편의 뜻이 많이 반영이되죠.
    이렇게 지내면 사돈끼리도 더 친해지고...좋은 점이 더 많아요.

  • 3. 동병상련
    '04.2.7 11:47 AM (61.78.xxx.18)

    시어머님도 홀로신가본데..
    아주 괴퍅한분만 아니시면 늙어가시면서 친구처럼 지내실수 있을거 같은데요..
    어디 온천같은곳에 함께 다녀 오실수 있도록 주말에 계획을 짜서 두분이 다녀오시게 하구..
    두분 친구분들 함께 초대해서 점심대접두 해드리구.. 조촐한곳 외식할때 친정엄마 함께
    모시구 가구.. 그저 모나지않게 일상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하시면 될거 같애요..
    그리고 시어머님께 감사하단말(예의상으로라도..) 해드리면 아들가진 프라이드도 충족되실테고.. 너무 혼자서만 소심하게 걱정하시느거 같애서 좀 안쓰럽네요.. 남편에게 사돈친구만들기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해 보시길... 이쁜마음인데 하늘두 도와주실겁니다! you can do it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8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8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