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푹 찌니까 신기하게도 겨울에 추위를 덜 타게 되더라구요...
뭐, 여름엔 확실히 더위를 조금은 더 타게 되구요...
연애할때 제가 시엄니 앞에서 아무리 추워도 옷을 안 벗어주는 쌀쌀맞은 당신 아들 불평을 했더니...
"어머나, 얘야, 쟤도 너 다 벗어주면 춥잔니?"하시며 감싸고 돌던데...
울 신랑 몸무게를 볼라치면 ~~
본인이 보유한 체내지방으로 웬만한 추위는 다 막을 수 있을 듯 한데요...치.
이빨을 덜덜 떠는 여자친구한테 이 남자 왈...
남들이 볼까봐 부끄러워서 못 벗어주겠다고 담엔 아예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니겠다나요?
으이구, 내가 미쳐~~~
시누이는 그러데요...
자기가 이전에 만난 남자는 여자가 춥다고 하니까 바루 한다는 소리가...
"그래? 뛰어, 그럼 덜 추워..."
오늘은 정월 대보름...
큰 맘먹고 사둔 말린 나물들은 여전히 불어날 생각을 않고...ㅜ.ㅜ
며칠전 생일을 넘긴 신랑은 미역국이랑 간만에 먹은 조기구이에 충분히 감동한 상태라...
더 이상의 오곡밥이랑 나물은 개념도 없네요..
잘 됐죠, 뭐~~ㅋㅋㅋ
제가 오늘은 인심씁니다...
아직까지 더위 못 파신 분들은 저한테 파세요~~~
그래도 아직은 제가 추위보다는 더위를 엄청 / 엄청 잘 견디거든요...
대신 저한테서 캐나다 추위만 아주 조금씩만 사가시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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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거..오늘 제가 인심씁니다~~~~
우렁각시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04-02-05 11:06:56
IP : 65.93.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2.5 11:08 AM (211.215.xxx.80)전 아직 안팔았지만..그래도 우렁각시님에게 안팝니다. 그냥, 내가 덥고 말지...
2. 오이마사지
'04.2.5 11:12 AM (203.244.xxx.254)제가 추위가 쥐약이라....ㅎㅎㅎ
3. 이론의 여왕
'04.2.5 11:16 AM (203.246.xxx.214)아유 참, 더위는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니깐요!! ㅋㅋㅋ
4. 꽃게
'04.2.5 11:53 AM (61.42.xxx.15)저도 이번 겨울 내내 왜 이리 안춥냐?? 입니다.
다 피하지방 축적이 잘 되어서리~~~ㅋㅋㅋㅋㅋ
집착으로 붙들고 있던 지겨운(?) 끈들을 좀 놓아버리니까 그렇게 덥던 여름도 견딜만하게 따땃하게 느껴지더군요.
이게 늙어 기운빠져가는 증거인듯하네요.ㅎㅎㅎ
자 인심씁니다. 우렁각시님 캐나다 추위 제가 삽니다. 무료로~~~5. ky26
'04.2.5 3:26 PM (61.76.xxx.22)ㅋㅋㅋ죄송해서 어쩌죠
우렁각시님 간만에 인심 쓰실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울남편한테 팔았어요
넘 밉쌀스럽게 굴길해...
원래는 고생하는 남편꺼 내가 사야지 했는데
착한 마눌 성질 잘못 건드는 바람에...6. 카페라떼
'04.2.5 3:58 PM (61.106.xxx.163)우렁각시님 말씀은 고마운데
전 추위를 하두많이 타고 여름에 왠만에선 땀도 잘 안흘리거덩요..
ㅋㅋㅋ 그래도 우렁각시님에 고마움을느끼는 마음은 팔께요..7. beawoman
'04.2.5 5:28 PM (169.140.xxx.8)우렁각시님 내 껏은 조금 팔고 신랑껏 많~~~~~이 팔아서.... "내더위" ...
팔았다. ㅎㅎ 좋아라.
깨나다 추위는 무서워서 엄두 못내요.8. 푸우
'04.2.5 5:32 PM (219.241.xxx.175)올 여름에 신문에 나겠네요,,
캐나다의 한국 교민,, 더위 때문에,,실신???ㅎㅎㅎㅎㅎㅎ9. 키세스
'04.2.5 11:02 PM (211.176.xxx.151)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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