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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촌 아가씨의 말땜에...

보보스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04-02-02 12:14:48
저번주 토요일 가족의 날을 맞아, 저희 시어머님이 외가쪽 사촌들을 몇 명 불러모으셨네요..
그래서 전 또 아침부터 가서 음식을 만들었죠..12가지 코스로 음식을 만들고...
아무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조금 일찍 결혼한, 그러나 저보다 나이는 어린 외사촌 아가씨가 있는데요,
저는 전업주부고, 아가씨는 회사에 다녀요..

저녁 잘먹고 저한테 한다는 말이 언니는 집에서 음식만 해요?
자기는 가스비가 900원 나온 달도 있다고 하면서, 음식은 잘하는 집 가서 사먹으면 되는데,
하루종일 음식만드니라고 힘뺄 일이 뭐가 있냐는거예요...

지나가다가 시어머님이 우연히 들으시구는 기분이 상하셨는지, 언니는 전업주부를 하기로 했으니깐,
집에서 음식 열심히만들고 하는게 당연한거구, 넌 직장다니는 사람이니깐 그런거구 그런걸 왜 비교해서 말하냐구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그 말 듣고 주말내내 기분 꽝이예요..
며칠있다가 또 봐야할텐데, 넘 보기도 싫구....속상해서 몇자 적고 가요..
IP : 211.41.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04.2.2 12:18 PM (211.200.xxx.190)

    가끔 그렇게 생각없이(혹은 일부러 속 긁으려고 그러는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 경우...봐도 못본척~ 앞으로 무시하고 사세요...
    쩝....
    나쁜...xxx

  • 2. 그래도...
    '04.2.2 12:28 PM (211.229.xxx.14)

    시어머님이 좋으시네요.
    며느리 편도 들어주시고.
    대부분 이런 경우 시어머니 자기 친척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나요? (우리는그렇거든요.)
    며느리 편 들어주시는 시어머니 계신 것만 해도 큰 거라고 생각하고 참으세요.
    자주 안 봐도 되잖아요.

  • 3. TeruTeru
    '04.2.2 1:13 PM (128.134.xxx.183)

    정말 흥!인 외사촌이네요.
    혹시나 너무 보보스님이 잘하시니깡 괜히 질투나서 그러신게 아닐지..

    저는 아무리 비싼 음식 먹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던데.. 비교할걸 해야죠

    그냥 이런 철없는 사람들도 있구나 생각하시고요.
    시어머님이랑 오순도순 사세요.
    정말..그런 사람 자주 안보고 산다는게 어딥니까!

  • 4. 아임오케이
    '04.2.2 1:15 PM (220.123.xxx.90)

    그건 틀림없이 외사촌 시누가 질투하는거 맞네요.
    그러니까 그런 기분나빠 할 일이 아니라 그 시누의 질투를 받을만큼 내가 잘났으니 기뻐할 일이죠!!

  • 5. 솜사탕
    '04.2.2 1:16 PM (68.163.xxx.136)

    이런 이런..

    아마도 그 시누이.. 샘나서 한소리였을꺼에요. 맘 쓰지 마세요.

    그리고.. 솔직히.. 돈이 엄청 많아서 건강식으로 청결하게 하는곳가서 먹지 않는 이상.. 나가 먹는거 별로 건강에 이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해본 사람들은 모두 한동안 나가서 사먹기 꺼려한다죠. 패스트푸드점도 마찬가지고요...
    저 역시.. 식당에서 한번 일해보고.. 식당 일년 넘게 가지 않았어요.
    직장에서 일하느라 시간없어서 어쩔수 없이 나가 사드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집밥 따라가는 식당음식 없습니다. 속상해 하시지 마세요.

  • 6. 키세스
    '04.2.2 1:18 PM (211.176.xxx.151)

    불쌍한 외사촌시누네요.
    여기 보면 정말 바빠도 집에서 식구들 밥 해먹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좀 본받으라 그러세요.
    자기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밖에서 사먹는게 집에서 정성들여 만드는 것처럼 깨끗하고, 좋은 재료를 썼을까?
    이런 생각이 안드나봐요.

  • 7. 김혜경
    '04.2.2 1:44 PM (211.201.xxx.114)

    맞아요..저도 그 사촌시누이 샘나서 그러는 것 같아요...신경 쓰지 마세요. 친시누이도 아니고 외가쪽 사촌시누이인데요, 뭐..콧방귀 한번 뀌고 털어버리세요.

  • 8. 아이스크림
    '04.2.2 1:51 PM (218.153.xxx.22)

    가끔 외식은 별미겠지만, 윗님들처럼 집밥이 최고라는 건 사먹을 수록 더 잘 알텐데..
    휘둘리지(?) 마시라구요 ^^

  • 9. 제비꽃
    '04.2.2 2:03 PM (61.78.xxx.240)

    신경쓰지 마세요 샘나서 그러는겁니다
    그시누남편이 불쌍하네요
    가스비 900원이면 커피두 못얻어마시구 살텐데....ㅋㅋㅋ

  • 10. ripplet
    '04.2.2 2:17 PM (211.51.xxx.198)

    다음에 그 시누이 보거든 더 당당하고 거만하게 굴어도 될 것 같아요(마음으로만) ^^ 보보스님이 부럽고 상대적인 열등감/자격지심이 얼마나 컸으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말로 갖다붙여 남의 심기를 꼬아놓을까. 가만있으면 아무도 모를텐데..자신의 어리석음, 무능함, X가지 없음..등등을 시누이 스스로 언니에게 고백한 꼴이 됐네요.

  • 11. sketch
    '04.2.2 3:02 PM (211.207.xxx.202)

    주부로 살면서 가족에게
    가스비 900원만큼의 밥만을 해 준
    자신을 부끄러워해야할것 같구먼.....

    그리고 다음에 그런말 또 하면
    어머? 그래요? 그럼 다음엔 아가씨네가 좋은곳에서 우리 초대 좀 하세요
    이렇게 말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

  • 12. 토마토
    '04.2.2 3:24 PM (218.145.xxx.59)

    그 시누이가 무얼 몰라서 그러네요, 아무리 직장여성이라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가족들이 엄마에게 점수를 많이 주는 것은 엄마가, 아내가 직접해주는 음식이라는 것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 13. 마플
    '04.2.2 3:46 PM (61.79.xxx.182)

    우리 시누들이 경제사정이 안좋아져 식당에서 일을한적이 있는데요 설거지 같은경우 흐르는물에 씻는것만해도 깨끗이 하는편이라네요 깨끗이 한답시고 두세번 행구고 그러면 혼난답니다 받아논 물에 문질러 행구는것도 안되고 쓱 담구는 수준으로 행궈야 일잘한다고 손빠르다고 좋아 한답니다 체인점도 많고 꽤 알아주는 음식점에서도 그렇구요 보통 음식점에서도 그렇다네요 우리시누들의 경험에 의하면요 다그런건아니겠지만 정말 찝찝하데요

  • 14. 나나
    '04.2.2 4:27 PM (211.110.xxx.39)

    가스비 900원이라,,
    저,,자취 하는 학생이라도,,
    물론,,가스 보일러 이긴해도,,
    여름에도 만 몇천원에서 2만원대,겨울에는 5,6만원 나오는데요...
    가스비 900원이면,,가스 기본요금 아닌가요...
    그 시누이분,,자신이 무능하다는거 광고하고 다니시는 분이시네요..
    걍 무시하세요,,보보스님 능력있으시네요,,12가지 코스 요리..
    살림솜씨가 대단하신가봐요,,전업주부도,,아무나 하는건 아닌데,,,,대단하세요.

  • 15. ido
    '04.2.2 6:53 PM (62.134.xxx.22)

    ㅋㅋ....그놈므 샘이 뭐신지....여기두 그런 말 하죠. 질투한다.는 말루 아이퍼쥐히티히. 잘가는 단골 가게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주인이 민주를 예뻐라 하니까 문만 들어섰다 하면 짖고 난리가 나요. 그럼 다들 그래요. 루나(개이름)가 질투한다고. 개도 그런데 하물려 사람인들 오죽하겠어요.ㅋㅋ. 감정 가진 모든 생명은 질투. 시샘하는거 같아요.

  • 16. 푸우
    '04.2.2 7:20 PM (218.237.xxx.154)

    근데,, 정말 아무 사심 없이 한 말일 수도 있는데 ,,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17. yuni
    '04.2.2 8:04 PM (218.52.xxx.52)

    그 시누님과 그 가족이 너무 불쌍하네요.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정성과 즐거움을 모르니 시누가 불쌍하고,
    그 정성을 받을수 없으니 그 가족이 불쌍코...

  • 18. 현석마미
    '04.2.3 2:15 AM (64.136.xxx.228)

    헉~~ 그 시누 우리 동네 사는감?? 제가 정성들려 곰보빵이랑 이런 저런 애들 간식 만들어서 가믄 제 옆에 사는 선배와이프왈~ 현석엄만 맨날 집에서 음식만 해?? 난 그시간에 책읽겠당...
    저 꽈당했죠...그 집에 눈 씻고 찾아봐도 책 없는디...
    정말 짜증 나는 스탈이죠...
    그 담부턴 절~~~대루 안 만들어 주죠.
    그 집애들 간식 과자부스러기 먹더라도 모른 척~ 합니당..
    울 아들만 만들어 먹이공...

  • 19. 비니맘
    '04.2.3 11:32 AM (192.193.xxx.72)

    " 참, 아가씨.. 어느 집에가야 조미료가 좀 덜 든 음식을 팔까요? 제 친구도 직장생활을 해서 거의 외식을 한대요.. 근데 애가 위염이래여.. 그러면서 주로 뭘 먹이냐고 하면서 조미료 너무 많이 넣지말고 자연스러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그러더래요.. 창피해서 집에서 음식 안한단 말은 못했다네요.. 아가씨가 좋은 집 많이 아니까 좀 알려줘 봐요."

  • 20. 보보스
    '04.2.3 12:00 PM (211.41.xxx.12)

    싱숭생숭한 맘에 글 올렸었는데, 이렇게 많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부부관계 좋을때는 그런거 저런거 문제 안되지만, 나빠지만 젤 먼저 나오는게
    밥얘기구, 젤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게 남자들은 밥이라구요..
    니가 언제 나한테 따뜻한 밥 한번 해줘본적 있냐는 얘기죠..
    이미숙, 홍성호 얘기하시면서 잘 나가는 듯 싶어도 남자들은 다 같다구 그러시더라구요..
    외사촌 아가씨두 연구소 다니구, 남편도 박사과정밟고 있거든요..
    전 그냥 제식대로 살기로 했어요..괜히 주말내내 맘 쓰여서 남편한테 퉁퉁댄게 미안하네요..
    우스운 말이지만, 편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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