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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없는 건지..

미쳐갑니다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4-02-02 05:55:13
어휴~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시누 온지 이제 5일 밖에 안 되었는데...벌써부터 지칩니다.

제가 나쁜 건지....

시누 본인은 도대체 그렇게 애 둘 데리고 친정와서 올케랑 있으면 엄청 미안하고 그런거
없나...제가 그 입장이면 참 미안하고 그럴텐데..이 시누 어릴 때 이민와서 그런건지
도대체 기본적인 생각이 저하고 많이 틀려서 괜하게 저만 답답합니다.

어제는 같이 애 들 데리고 동네 수퍼마켓에 갔었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한국 사람을
발견하고 전 그나마 생각해서 얼른 못본체하고 자리를 옮겼거든요.
그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 고모가 불편할까봐 모른체 했다고 하니까..
(제 생각엔 이이야기 저 이야기 물을것 같아서 괜히 거짓말도 하게 되고 그럴 까봐-이민자들
남의 이야기 하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요...)
고모 왈: 내가 뭐 나쁜 짓 했나..? 왜 피해요..?
이러네요..그러면서
고모 왈: 다른 건 자기가 말하기가 그렇고 머리에 묶는 끈 좀 다른 걸로 하고 다녀요.
저    왈: 어때서요..? (저 굵은 그러니까 문방용품 굵은 고무줄로 묶고 다니거든요)

우리 시댁 남에게 잘 보이고 다니는 걸 워낙 좋아하는 성격들이..그 시어머니에 그 딸이더군요.
저 남보다 자신 그리고 가족들에게 잘 하자 이런 성격이라...

그러는 자기는 아무리 꾸며보았자..별로 보기에 이쁜 스타일도 아니면서..(참 저도 소갈머리가...)

맨날 뭐 자기는 교육적으로 애들한테 대한다고 어쩐다고..

지 딸내미 버릇 없는 거는 눈에 안 들어오고..어쩜 시어머니 자기 딸 버릇 없는 건 눈에
안 들어오고 며느리만 잡는 거랑 어찌나 똑같은지...

말로 설명이 안 되네요..이 답답한 마음이..

괜히 애들끼리 싸우면 우리 아들놈만 저한테 엄청나게 혼나고..

제 아들이 시누 두째를 좀 괴롭히면 시누 큰 애가 우리 아들 마구 때리고 이럽니다.
옆에서 계속 시누 큰애가 제 아들이 지 동생 때렸다고 쫑알쫑알~ 머리가 다 아프고
지가 때린 건 그냥 아무말 안 하고..제 아들은 누나가 지 때렸다고 난리고...

제가 집을 나가든지 해야지...그 상황이면 시누 큰애 좀 혼내면 좋을텐데..
아무 소리도 안 하고..제가 혼내면 괜히 어른 싸움 날 것 같아..제 아들 놈만
혼내고...

시누 옆에서만 봐도 맘이 답답합니다.
워낙 하는 짓이 느려 답답한데..나가는 준비하면서도 저는 5분이면 되는데
맨날 30분에서 1시간씩 기다리게 합니다.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그냥 여기다가 끄적거리고 나갑니다.

죄송합니다.


IP : 202.161.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4.2.2 7:04 AM (151.201.xxx.190)

    음, 그래서 시댁식구가 힘들다고 하는가보죠..
    친정식구, 예로 동생이나 언니같으면 한마디 할수도 있고, 그려려니 넘어갈수도 있는데,
    시댁은 표정관리부터 모든것을 참아야하니까, 속에서 열불나지요.
    계속 같이 있어야하나요???
    말씀하시는것 보니, 외국인듯 싶은데,
    글쎄요.. 생각하는것 보다 외국에서 시댁식구랑 같이 있는거 힘들어요.
    돈도 더 많이 들고, 해야할일 많고..
    빨리빨리 시누가 자기집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 2. 경빈마마
    '04.2.2 7:09 AM (211.36.xxx.98)

    애 쓰십니다.

    느려 터져있는 기다리는 사람 심정 ~불납니다.

    담 부턴 먼저 기다리지 말고 방에 누워있다가 고모가 밖에서 부르면 나가세요...열통터집니다.

  • 3. 김혜경
    '04.2.2 8:44 AM (211.201.xxx.92)

    여기다가 하소연이라도 시원하게 하세요.
    아님 병나요.

  • 4. *****
    '04.2.2 10:24 AM (211.194.xxx.51)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그 시누도 오랫만에 부모님 계시는 친정에 놀러 왔을텐데, 그동안 한국에서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은데 모처럼 친정이라고 와서 또 올케 눈치를
    있는데로 봐야 한다면 참 서러울것 같네요. 올케 힘으로 집안이 굴러가고 나머지분들은
    모두 부양을 받는 처지라면 눈치도 봐야 하겠지만 시누 입장에서는 우리친정이고 올케만
    들어 온 사람이니 그리 눈치 볼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랫동안 떨어져 산 사람들이니 사고 방식이 많이 다를 텐데 어째 내 방식만 옳고 시누,시모의 방식은 비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지 잠깐 읽는 지나가는이 정도인 제가 조금
    답답합니다. 느긋하게.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무두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5. 초은
    '04.2.2 3:36 PM (203.241.xxx.142)

    누구 한 사람 편하자고 다른 사람의 힘들어지는 게 옳인 일인지 모르겠네요.
    힘든 건 힘든 것이고 피곤한 건 피곤한 것이고.. 거기다 마음의 상처까지 될만한 일이 그렇게 간단하게 다스려질 수 있는 걸까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차라리 낫지 한 사람 희생해서 모두가 편해지자라...

  • 6. ido
    '04.2.2 7:04 PM (62.134.xxx.22)

    상식이 없는데 아니라...알고 있는 상식이 틀린 걸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 그런가부다...하는 수 밖에 없어요......저는 물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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