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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윗집(?) 소음 문제
지난해 2월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답니다.
처음에는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윗층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하셨었지만,
저희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래서
방음이 잘되있는 아파트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아주 죽을맛입니다 ㅠㅠ
아침부터 저녁까지
못박는 소리가 들린다면 믿으시겠어요?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2~3번은 꼭 그렇습니다.
거실에 앉아있을라치면,
아이들이 뛰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
별의별 소리가 다 들립니다.
저희도 음악을 하루종일 틀어놓기 때문에
왠만한 소리면 참아주겠지만,
그 음악 소리를 뚫고 엄청 들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윗집의 소음은 아니라는 겁니다.
대체 어느집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너무 소음이 심해서
몇번이나 윗집으로 엄마가 뛰어올라가셨지만,
학생 혼자 있고 그것도 과외를 하고 있어
그 황당한 소음의 주인공은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윗집은 거의 하루종일 집을 비우기 때문에
(직장맘&고등학생이니 당연히 소음꺼리가 없습니다 ㅡㅡ;)
저희가 소음으로 고생하는 그일을 잘 모르십니다.
그럼 대체 그 윗집일까요? 대체 어딜까요.
아랫집도 가만히 있는 마당에
그 아래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좀 조심해달라고
하는 것도 우습고..
아이들 뛰는거야.. 크는 애들을
뛰지마라 할수도 없고
그거야..그냥 그렇군..하지만,
정말..못박는 소음만큼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혹시..
너무 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고
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아파트 소음으로 고생해보지 않으신 분은
지금 제 고통을 모르실거예요.. ㅠㅠ
이 일을 어찌해야할까요.
아파트 사시는 분들..
어떻게 윗집 소음문제 해결하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ㅠ__________ㅠ
1. 빈수레
'04.1.31 12:12 PM (218.235.xxx.130)흐.흐.흐...
이거이 결코 웃음이 나오는 상황일 수 없지마는,
내내 단.독.주.택에서 나서 자라다가 결혼하면서 아파트에 살면서 겪은 제 상황과 너무나도 흡사해서요.
선.배.입장에서 흐.흐.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어서요....쩝.
울나라 다세대 주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냥 적응하려고 하시거나...
아기가 생기거나 뭔가 나름대로 시끄러운 소리를 끊임없이 내는 것과 동거를 하시기 전까지는 내내 외출로 때우시거나...하는 수 밖에는 없더라...는 말씀을 드릴라구요.
처음 아파트 살면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문소리들이었고, 전화벨소리였고, 두런두런 말소리들이었습니다.
내 아파트도 아니고 앞집도 아닌데, 현관문 덜컥거리며 잡고 돌리는 소리가 내집 현관문고리 잡는 소리로 들리고, 어느 집인지도 모를 곳에서 전화벨이 울리는데 그거이 울집 전화벨인 줄 안 것도 여러 번...
방에 있으면 두런두런 말소리에, 콩당콩당 걸어다니는 소리에....
가슴이 벌렁거려서 집에 있을 수가 없더만요.
결국, 아침마다 남편 출근하면 청소만 해놓고는 마침 낯선 곳이니 거리도 익힐 겸 무조건 나갔답니다, 아파트 근처로, 시내로....결국엔 영어학원도 등록을 해 보기도 했고....
문제는, 원래 아파트에서 자란 사람들은 그 소음들을 전.혀. 못 느끼더라는 것이지요. 전.혀.요.2. TeruTeru
'04.1.31 12:16 PM (128.134.xxx.183)헉! @_@
기절~3. 淸香
'04.1.31 12:31 PM (61.78.xxx.240)저두 이번에 처음 아파트 생활하는데 ...
소리는 위에서 나는것보다 아랫층소리가 올라온답니다
집 수리할때 기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아랫집에 미안해서 어쩌죠? 그랬더니
아랫집이 아니라 윗집이 더크게 들린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소음 장난아닙니다4. 예술이
'04.1.31 12:42 PM (61.109.xxx.242)아랫 집의 소음이 올라오기도 하더군요. 마치 윗집에서 그러는 것처럼. 그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 얼마나 다이내믹하게 싸우던지 저 윗집 세간살이 다 때려부시고 갈라서는구나 했더니 아랫 집에서 그런 것이었더군요. 일주일에 한 번 씩은 저 집 안살려나보다 하고 다음 날이면 멀쩡하게 인사하는 얼굴보며 살았습니다.
5. 참아야하느니...
'04.1.31 1:19 PM (203.230.xxx.110)둔해지시는 수 밖에.... 저도 아래 윗층 사람들 주가 자는지 일어나느지 텔레비젼을 보는 지 다 알고 삽니다.
하지만 소리둔한 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소리 냅니다. 같은 동에 사시는 분들 대부분 소리에 둔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소리가 난다고 말해봤자 성질 고약한 사람되기 일쑤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식탁의자도 직--- 끌고 일어나시고 제가 아이들에게나 남편에게 발좀 가볍게 다녀라, 밑에 사람들한테 미안하다 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됩니다.6. 깜찌기 펭
'04.1.31 2:55 PM (220.81.xxx.239)실은..저도 미치겠어요.
자취할때 단독주택에서 했거든요.
쿵-쿵- 계단을 타고 들리는 발소리, 문소리. 미치겠어요.
아파트 사는 제 친구는 그래도 조용한 편이네~ 라지만, 방학되니 이집, 저집 피아노소리, 아이들소리.
어디서 글리는지 알면 찾아가겠는데 그것도 모르니 원~ --*7. 그게요..
'04.1.31 8:57 PM (211.192.xxx.40)옆집일수가 있어요. 저희 옆집에 애들이 둘있는데 저도 첨엔 윗집이 그러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옆집이더라구요. 그게 벽타고 제법 크게 들려요. 바닥도 울리구요. 또..만약에 계단식이시라면.. 대각선으로 있는집있잖아요..위층 옆집, 아래층 옆집이요.. 거기서 쿵쿵거리는것도 소음이 벽으로 울려서 그대로 집으로 전해져요..
8. 나혜경
'04.1.31 9:50 PM (220.127.xxx.181)같은 동에 살아도 소음이 잘 들리는 집이 있나봐요.
반상회 가보면 딴집(어느집인지는 몰라요) 전화 소리까지 들린다고 불평이 많은데
저는 하나도 안들리거던요.
제가 둔한건가?9. 빈수레
'04.1.31 10:44 PM (218.235.xxx.130)ㅎㅎ, 처음에 말했잖아요.
아파트에서 오래~~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전.혀. 못 느낀다고요...10. 이론의 여왕
'04.1.31 10:59 PM (203.246.xxx.191)집이라고 그렇게 쿵쿵 울리게 지어놓고, 집값은 또 왜 그리 비싸게 받는지...
괜히 이웃간에 오해만 하게 만들고 말이죠.
철들고 나서부터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저도
일요일 아침이면 옆집에서 들려오는 헤미메탈 라커의 노랫소리 때문에
실실 웃다가 짜증내다가 그럽니다.
옆집 남학생(대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인 것 같은데
노래 크게 틀어놓고 막 따라불러요. 하하하...
그 집 부모님이 더 괴로우시겠지 하면서 참습니다.
아, 그리고 못 박는 소리, 그거 참 처절한 고문이죠.11. 아줌마
'04.1.31 11:11 PM (61.42.xxx.61)몇 해 전에 살던 아파트.....
아래층에 새로 이사오신 분이 밤 한시에 올라와서 초인종 누르며 시끄럽다고 난리치고
그 댁 딸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애들 만나면 도대체 니네 집은 애가 몇이냐며
성질 부리고...... 반상회에서 만나면 왜 아무때나 못을 박느냐고 신경질을 내고
그러더라구요
전 못 박은 적은 없지만 우리 딸들이 걷는 소리가 커서 그런가 하고 날마다 죄송하다고 빌고
얼굴도 못 들고 살았어요.
아파트 사람들에게 우리 위층이 너무 시끄러워 못 살겠다고 미친 집 같다고 욕하고 다녀도
따지지도 못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반상회 모임에서
이번엔 왜 노래방 기계를 가져다 놓고 밤새도록 노래하느냐고
저에게 마구 화를 내는데.....
우리집은 노래방 기계도 없지만 노래 부른 적도 없으니
아래증 집에서 날마다 들리던 소음이 우리 집에서 나는게 아니란걸 아게 되었지요
그때까지 참고만 살다가 저도 그 날 한마디 했어요.
우리집이 절대 아니다
아파트은 원래 위층 소음 보다는 아래층이나 옆 라인 에서
소음이 더 날 수 있다고.....
괜히 생각나서 주절거리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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