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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가, 바다사자인가...?

아라레 조회수 : 990
작성일 : 2004-01-27 18:10:11
몸살기가 있다고 일찍 퇴근한 신랑.

집에서 항상 편히 입고 뒤굴거리는 -_-
파자마를 건네줬더니....

"근데... 엉덩이가 구멍이 나서..."
"엉? 무슨 소리야? 웬 구멍???"

바지를 들춰보니 정말로 바지 엉덩이 솔기 부분이
뻥하니 뚫려있고
왼쪽 엉덩이 부분은 가로로
삭아서 생긴 구멍이...

허허허.....
사람이 바지를 오래 입으면 제일 먼저 닳는 부분이
바지 밑단 아니가요?

집안에서, 방안에서
걸어다니기를 포기하고 꼭 바다사자 마냥
뒤굴거리며 엉덩이로 방바닥을 밀고 다니더니.......ㅠ.ㅠ

저 파자마 입은지 2년정도도 채 안됐습니다.

과연 제가 바다사자라 놀려대는게 헛말이 아니겠지요?
자기는 바지가 얇아서 그렀다고 박박 우기는데
같은 날 샀던 내 파자마는 청바지란 말인가?

누구말이 더 맞는지 심판해주세요...........

그나저나 저걸 어찌 꼬맬꼬..... ㅠ..ㅠ
IP : 210.117.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27 6:22 PM (211.201.xxx.12)

    엉덩이에 살이 많으면 그 부분부터 헤져요...살이 많다,에 한표!

  • 2. 키세스
    '04.1.27 8:37 PM (211.176.xxx.151)

    살이 많아서....인가요? ^^;
    우리신랑 파자마 엉덩이 헤어졌길래 가스땜에 삭은 거라고 구박했었는데...
    어쩌나? ^^;;;;;

  • 3. 챙피해서 익명
    '04.1.27 9:35 PM (218.53.xxx.80)

    어느날 보니
    청바지 밑부분이 찢어서 있어서
    백화점에 가서 불량이라고 항의?했어요
    1년도 안입은거고 거금 14만원이나 투자했는데...
    점원왈 "갑자기살찌면 그래요 고객님~ 수선해드릴께요^^"
    넘 챙피해서 찾으러 가는건 남편 시켜었요

  • 4. 신유현
    '04.1.27 9:59 PM (211.189.xxx.221)

    막내동생이 그랬었어요. 살이 찌면 마찰이 심해지면서 헤지더라구요.
    사각팬티도 반년만에 헤지고...반바지, 츄리닝 다그랬었답니다.
    제동생은 살이 많이 쪄서 내과에서 살뺴라고 지방간의 위험성이 있다고 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군대가서 40킬로가 빠졌죠...ㅡㅡ;;

  • 5. 로로빈
    '04.1.27 10:16 PM (221.153.xxx.180)

    전 바지 그 부분이 터지면 시장제품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봉제불량으로)
    그래도 좀 비싼 바지들은 터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살 땜시라구요???ㅠㅠ;;;

    나도 군대나 갈 수 있음 좋겠다.

  • 6. 나나언니
    '04.1.27 11:54 PM (221.149.xxx.74)

    푸하하~ 키세스님 너무 재밌으세요. 가스 땜에 삭은 거라는 글 보고 웃다가 회전의자에서 헷가닥 했습니다.
    오늘 빨래 널다 보니 제 남동생도 사각팬티 엉덩이가 헤어졌던데, 가스 땜에 삭은 건지...아라레님 남편 분처럼 바다사자 놀이를 해서 그런 건지...흐흐흐. 사실은 둘 다 겠지만요 -_-+
    가스 땜에 삭는다는 건 전에 호기심 천국에서 사실로 입증 된걸로 보긴 했는데...그래도 생각
    하면 너무 웃겨요. 얼마나 독하면...헤헤헤~
    암튼 아라레님의 바다사자 이야기에 한 번 웃고, 댓글에 또 웃고. 82는 즐거워요~

  • 7. beawoman
    '04.1.28 1:18 AM (211.229.xxx.115)

    저도 바다사자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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