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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얼었다죠?

무우꽃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4-01-24 09:55:46

제가 어렸을 때는 겨울이면 꽁꽁 언 한강 얼음을 1m 정도 되는 커다란 톱으로 썰어서 이것을 저장했다가 여름에 팔았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진짭니다.)
여름에 대장균 시비도 많았지만, 그때 겨울의 한강물은 그만큼 깨끗했었죠.

제가 여섯살인가 일곱살 때 사진입니다.
더운 여름날이었겠죠.
제주 해녀였던 어머니께서 한강을 헤엄쳐 건너갔다 왔다 하시다가, 지나가던 사진사를 불러 저와 잠시 포즈를 취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6.25때 파괴된 다리인데 부숴지지 않은 반쪽이 찍혔군요,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그 왼쪽에 인도교가 있습니다. 오른쪽이 철교인데, 당시 한강에 있던 다리는 이 세개가 전부였습니다.

IP : 61.111.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gineer66
    '04.1.24 10:24 AM (220.124.xxx.156)

    한때 바다를 주름잡던 저의 유년시절이 생각나네요.
    무우꽃님 어머님께서 상당한 미인이셨네요.

  • 2. 짱구유시
    '04.1.24 10:36 AM (210.95.xxx.29)

    와~ 무우꽃님이 그렇게나 연세(!)가 많으신줄 몰랐습니다..
    딸이 없어서 있었으면... 하신다더니, 그때 제가 낳으세요.. 했는데, 실수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뱃돈...

  • 3. 김혜경
    '04.1.24 11:21 AM (211.201.xxx.90)

    전 초등학교 저학년에 한강에서 스케이트 탔었습니다. 효창운동장을 얼린 스케이트장 아니면 한강...

  • 4. 무우꽃
    '04.1.24 11:29 AM (61.111.xxx.218)

    ㅋㅋㅋㅋㅋ 실수하신 거 아닌데요 짱구님.
    저희 아버님이 1901년생, 제가 56년생. 모르는 사람은 삼대가 산다고 했었어요.
    음 ... 결혼해서 딸을 하나 낳아봐? ㅋㅋㅋㅋㅋ
    저희끼리도 그런 얘기 했었는데, 서로 낳은 애들이나 잘 기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쪽도 딸이 없어요. 제 팔자가 그런가보다 합니다.
    하지만 딸처럼 여기는 사람이 여럿 있어요. 그러면 됐죠 뭐.
    에구 또 딸 타령 티낸다고 하시겠다. ㅋㅋㅋㅋ

    혜경님은 한강에서 스케이트를 타신 추억이 있으시네요.
    크~~ 그때 스케이트면 쌍당한거였는데....
    그때는 참 추웠죠? 벚꽃도 4월 중하순에야 폈잖아요.

  • 5. 미연이맘
    '04.1.24 12:22 PM (61.77.xxx.178)

    전승현표 스켙트....
    호프표.
    잔잔바라바라였는데...

  • 6. 서울이 그리워...
    '04.1.24 2:20 PM (211.229.xxx.186)

    저도 서울 출신인데 지금 다른 곳에 살아요.
    외국에 살때 복잡한 미아리 고개를 꿈에 보면서 그리워 할 정도로 서울이 그리웠습니다. 지금도요....

    창경원( 그당시 이름이었죠) 향원정인가 앞의 연못에서도 스케이트를 탔었지요.
    가다보면 스케이트 날 갈아주는 아저씨들이 줄지어 있고...
    한강은 얼어도 그곳은 안 어나요?

  • 7. 아라레
    '04.1.24 2:33 PM (220.118.xxx.162)

    한강 코앞 출신 여기 있습니다요.
    저는 물까진 못먹고 수영하고 미꾸라지 잡고 뱃놀이 하던 추억이 있어요... ^^
    그리워라....

  • 8. 경빈마마
    '04.1.24 4:08 PM (211.36.xxx.231)

    참 새롭습니다.
    정말이네요. 그렇게 깨끗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초등시절에 서울에서 학교 다녔던 기억이 있구요..
    물장구 치던 기억이 있어요...아 옛날이여~~~~~~~~~!!

  • 9. 경빈마마
    '04.1.24 4:08 PM (211.36.xxx.231)

    참 어머님이 상당한 미인 이시네요...축하해요..그냥...다....

  • 10. 무우꽃
    '04.1.24 6:16 PM (61.111.xxx.218)

    한강 코앞 출신이시라 ...
    제 고향이 노량진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까지 노량진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이사를 갔죠.
    가끔 샛강을 건너 여의도 땅콩밭에 서리를 가서는, 노란샤쓰를 부르면서 어설픈 트위스트도 췄었죠.
    안정효씨의 "헐리우드키드의 생애"를 보면 병석이가 한강 벼랑에서 멋진 다이빙을 하거든요.
    그 소설 배경이 흑석동부터 남영동 언저리더라구요.

    그런데 ....
    사람들이, 어머니랑 찍은 제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어머니가 미인이란 말은 하는데 저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더라구요. 왜 그렇죠?

  • 11. 꾸득꾸득
    '04.1.24 7:58 PM (220.94.xxx.73)

    음,,,,,어두워서 잘,,안보서 그런듯 한데요...-,.-

  • 12. juju386
    '04.1.24 9:43 PM (211.176.xxx.206)

    저도 사진이 궁금한데,,제 컴에는 사진이 안보이네요.
    저의집 거실에서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저의집은 전망만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습니다..정말 한강이 꽁꽁 얼은거에요. 전 부산출신이라 이렇게 가까이
    한강이 얼은걸 첨 봤죠. 그래도 유람선은 유유히 떠다니는게 신기하더군요.

    다들,,한강과 관련된 추억이 많으시군요.
    무우꽃님..헐리우드키드의 배경은 마포나루 아닌가요? 지금의 마포대교 밑 쯤으로 알고 있는데...

  • 13. 무우꽃
    '04.1.24 10:52 PM (61.111.xxx.218)

    그런가요?
    영화 포스터 밑에 붙은 할인권 구하러 다니는 장면 때문이었나 ...
    아니면 혹시 .... 치맨가? ㅋㅋㅋㅋㅋ
    어쩌면, 우리 어머니가 하셨던 서울역 국밥집과 노량진 집을 오가면서 익었던 풍경들이, 소설과 오버랩돼서 그렇게 생각됐는지도 모르겠네요. 맞아요. 제가 틀렸다면 이유는 그것일 겁니다. 흐~~ 세번이나 읽었건만...

    그나 저나 컴이 왜 그런데요?
    제 반라의 모습을 (물 속까지 유심히 보면 전라까지도) 보실 수 있는 찬스인데 ... ㅋㅋㅋㅋ 애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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