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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태몽에 끼워주나요?

또다른 익명 조회수 : 919
작성일 : 2004-01-20 14:04:43
회원아닌채로 글올리면서 오늘은 또그냥 익명으로 써볼게요.
저는 결혼 6년차에 들어간 34세된 늙은 새댁입니다. 왜냐면 아직 애기가 없거든요.
병원에서 검사해도 둘다 정상이구요. 특별히 아픈데는 없습니다.
다른집 같으면 이정도 상황이면 시어머니가 닥달해서 고달프신 경우도 많겠지만 저는 아무런 시달림없이 맘편하게 지낸답니다.
울어머니 새해마다 꼭 신수보러 다니고 힘든 일 있을때 점보는 것으로 의지하시는데요, 제가 애기가 원래 늦다구 그래서 그러려니 하신답니다.(이런것도 좋다면 좋은거겠죠?)
그런데 올해는 다 아들낳는다고 신수가 나와서(그냥 애기도 아니고 아들이라네요),,, 모두들 기다리는 편인데 아직 음력으로 새해가 안되서 좀더 있어야 소식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런 말을 듣다 보니 괜히 임신인것 같을때가 있어서요.
소화도 좀 안되고 몸도 피곤하고... 그러면 남편이 그래요. 넌 태몽도 없는데 무슨 임신이냐구요.

그런던 어느날 제가 꿈을 꿨어요. 원래두 총천연색 꿈에다가 오감이 생생한 그런 꿈을 꾸는데요. 이번엔 제가 임산부가 되어서 애기를 낳는데 자궁이 벌어지는 느낌에다가 애머리가 끼어서 좀 난감한 느낌까지 더해져서...(내가 생각해도 황당한..) 애기를 낳았는데 아들인거에요. 에궁.  이런 노골적인 꿈도 태몽에 들려나요?? 하하.
남편한테만 말했는데 정말 아들낳으면 그때 어머니한테 들려주고 함 웃어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나저나 전 딸을 기다리는데... 담에 애기낳으면 또 소식전할게요..
IP : 211.243.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20 5:42 PM (211.201.xxx.191)

    태몽없이 임신하는 사람들 많아요...,저도 안꿨어요.

  • 2. 가을향기
    '04.1.21 12:23 AM (218.39.xxx.234)

    저는 36살에 첫아이를 낳았어요
    결혼을 늦게 한게 아니라 거의 10년만에 기적적으로 아이를 가져서 낳은거죠
    불임으로 고생하던 그 시절 어느날 꿈을 꿨는데
    산에 갔더니 밤나무가 잔뜩 심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산지기 할아버지가 하얀 포대마다 알밤들을 한포대씩 넣어서 잔뜩 두었더군요
    포대에 넣어둔 알밤들이 얼마나 크고 탐스러운지
    욕심이 나서 두 포대를 들고 오는데 할아버지가 막 잡으러 오는거예요
    꿈에서 안뺏길려고 알밤이 가득든 포대 두포대를 들고 막 도망가는데 할아버지가
    뒤에서 소리치더군요
    " 저 새댁이 줄려고 놔둔건데 니가 왜 가지고 도망가냐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정신없이 그 알밤포대기를 들고 뛰었고 그리고 지금은
    알밤같은 튼실하고 똑똑한 아들 둘을 낳아 잘 기르고 있습니다
    후유 ~ 그때 그 산지기 할아버지한테 붙잡혀서 알밤포대기 뺏겼다면 못낳았을까요?
    맘을 편하게 가지세요
    아마도 맘에 많은 부담이 있으면 아기 생기는게 더딜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하게 하시도록...

  • 3. La Cucina
    '04.1.21 12:36 AM (172.135.xxx.147)

    진짜 태몽 없이 아기 가지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저랑 동생 태몽 없이 낳으셨어요, 반면에 저나 남편은 태어난지 아직 두달도 안된 울 아기 태몽 하나씩 꿨고요.
    그런데 제가 예전에 태몽풀이 보려다가 꿈해몽 중에 꿈에 아기를 갖는 꿈은 근심 걱정거리가 있다는걸 의미하고...아기를 낳는 꿈은 그 근심 걱정이 해결 되는걸로 읽었었어요.
    새해에는 이쁜 아기가 꼭 생기길 바래요. 누구신지 모르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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