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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아줌마...
여름부터 하던 팀이 있었는데 12월 한달간 바쁜 관계로 쉬고 1월 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근데 여름부터 하던 팀에 바로 이런 아줌마가 있었어요..
제가 샤워장에 들어 가서 씻고 있으면 난데 없이 제 몸의 한 부위를 때리며(?)
혹은 샤워기를 조준해가며 저에게 물세례를 퍼붓고는 아는체를 하는 아줌마입니다..
여기까진 애교로 봐줍니다..
수영장에 들어가면 꼭 선생님 앞에서 갑자기 연약한 한마리의 꽃사슴이 되더군요..
전 그냥 못 본채 선생님이 시키는 데로 꾿꾿이 하는 그런 학생(?)이죠...
근데 그런 제가 못 마땅한지 쉬었다 하라는 둥~ 너무 힘들다는 둥~여러 가지 말들을 하지요..
그러면서 자신이 좀 잘하는 종목을 할 때면 너무나 신기하게 기운센(?)선수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수영복이 한 3벌 정도 되는데 갈아 입고 온 날은 저에게 아는 척도 안해주냐는 둥~
괜한 시비를 겁니다.....
또 저에게 다른 엄마들의 폼이나 영법에 대해 말을 하죠...
그에대해 제가 반응이 없으면 꼭 반말로 왜 답을 안 하느냐...삐졌냐...머 이따위 말을 하고 합니다..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죠...
전 꼭 존대말을 쓰니 그것도 불만이라죠...동갑인 걸 안 순간부턴 왜 말을 놓지 않냐...
굉장히 어렵게 군다...머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고....
한번은 팀이랑 같이 회식을 하는데 제 옆에 앉아서 전 알탕을 시켰는데 자기가 시킨 알밥을 먹으라
하면서 제가 안 먹고 그냥 제것만 먹으니까 자기꺼 안 먹는다고 마구 또 뭐라 하더군요..나참....
제가 12월 한달 쉰 후 다시 나가니 그 아줌마가 안 보이는 겁니다..
전 속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근데 얼마전 수영강습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바로 그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예의상 인사를 하고 가던길을 가려는데 아 글쎄 이 아줌마가 저를 불러 세우더니....
내가 자길 반가와 하지 않는다고 자기만 반가와 한다고 뭐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머리에서 스팀이 확~~~~~~~~~~!!!!!!나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아들내미가 집에서 기다릴 것 같아 퍼부어 주고 싶은 걸 참고...으이구~!
그냥 이렇게 말하고 말하고 왔습니다.."왜 !!!!시비야!!!!!"
뭐 이따위 아줌마가 있는지 정말 돌아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인간의 인내 테스트용인 것 갔습니다..갑자기 그 남편이 누군지 궁금해 지더군요...
1. 동규맘
'04.1.17 1:03 AM (211.117.xxx.42)아!!!그리고 저의 신체 부위...특히 절대 만질 수 없는 곳...을 마구 만지며 그걸 장난이라고 우기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2. 이론의 여왕
'04.1.17 1:08 AM (203.246.xxx.206)거기가 어딜까...?
3. 아짱
'04.1.17 1:09 AM (211.50.xxx.30)열 받으셨겠어요...
쟈스민님의 아줌마 시리즈에 나오는 아줌마 보다 더한 아줌이네요...4. 동규맘
'04.1.17 1:12 AM (211.117.xxx.42)거시기쥐~~~
5. moon
'04.1.17 1:13 AM (211.224.xxx.111)ㅎㅎㅎㅎ
동규맘님 글을 보니 딱 떠오르는 사람이 저도 있네요.
엄청 우아하고 고상한 척 하고 수영복은 매일 마다 바꿔 입고 ,
더 웃긴 것은 실내 수영장에 레슨 받으러 오면서 꼭 수영장 들어올때
수영 가운 입고 들어옵니다. 강사 앞에서는 얼마나 애교를 떠는지..
( 스승의 날에 돈 모아서 수영강사한테 선물을 해야 한다는 그런 엄청난 의견을
서슴없이 내는 인물입니다. ㅡ_ㅡ )
그런 아줌씨가 글쎄 샤워하고 락커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착각하고
다시 수영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것 아닙니까.. 홀랑 벗고
그 후로 그 아줌씨의 모습은 그 수영장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었다는 전설이...6. 승연맘
'04.1.17 1:48 AM (211.204.xxx.102)그눔의 수영장에 대한 전설은 어디나 많은가 봐요. 그래도 수영하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실내수영장에서 익사할뻔 한 전 다시는 안갑니다. 왜 그랬냐구요? (그땐 안 뚱뚱했지요)
강사가 체육과 나온 여자선생이었는데 2M넘는 저 끝까지 음파음파 하면서 가자는 겁니다.
왜 물속에서 호흡하는 거 있잖아요. 음~파~음~파 (최불암 버전..^^)
같이 갈땐 줄서서 여러명이니까 죽지 못해 그냥 갔는데 중간에 저 혼자 음파음파 대신 파음파음 하다가 가라앉았지요. (하늘이 노랗다 못해 이러다 죽는구나....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에게 업혀나왔다는.....독한 여선생 때문에 하마터면 이 세상 뜰뻔 했지요.
남자선생한테 배우면 또 그런 일들이 있네요...수영은 시러시러.......7. 나혜경
'04.1.17 7:36 AM (220.127.xxx.175)남자든 여자든 더저히 상식밖의 행동으로 불쾌감 주는 사람 보면 저는 이렇게 위로 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도 있는데'......
식구 아니니 잠깐만 견디면 되잖아요.8. 아라레
'04.1.17 8:28 AM (210.117.xxx.164)굉~장히 동규맘님하고 친하시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ㅋㅋㅋ
너무나도 친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 있잖아요.
저같은 어리버리는 "아? 네...네..."하고 맨날 끌려다닐텐데...9. 이론의 여왕
'04.1.17 1:00 PM (203.246.xxx.206)동규맘이 원래 좀 피부가 지나치게 희고 곱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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