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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싫어진다....

제발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4-01-16 19:01:02
여러분의 지혜를 좀 빌려 주세요...^^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은 6명 인데요....
이야기 하다 보면 너무 상황이 복잡해 져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 드리면요...

지금 같이 있는 직원들끼리의 최대 고민은 저희 오너에 대한 거죠...
한편으로는 저희 사장님 같은 분 없다고 하긴 하는데요...
한가지 치명적인게....

다른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하십니다...
여기 계시는 선생님들 끼리 우스개 소리로 나중에 그만 두고 싶어도 사장님이 무슨 욕(?)을 할 지 몰라 그만 두지도 못하겠다고 이야기 할 정도이거든요.....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저질러 둔 일이 많아서 나중에 어떤 소문이 돌지 무섭습니다....^^(워낙 일하는쪽이 선후배 끼리 하는곳이라 얼토당토 안한 소문이 많이 나거든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장님 한테 대놓구 제발 다른 사람 이야기 하지 말아 주세요... 라고 할 수 도 없는거구요...
그렇다고 그냥 이렇게 있자니 이젠 그런 이야기 듣기 싫어 지더라구요....(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사장님의 가장 친한 친구자 저희 선배의 시시콜콜한 그리고 별로 알려 지고 싶지 않은 가정사 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밥먹으면서 다 이야기 하실 정도입니다.....)가장 친한 친구의 어떻게 보면 가장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일 수도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시는거 보고 많이 놀랐죠....

이럴땐 어떤 삶의 지혜가 필요 할까요?
서로 서로 기분 나쁘지 않고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243.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1.16 10:30 PM (203.246.xxx.206)

    참 고민되시겠어요. 어떻게 해야 점심시간이 행복해지실라나...

    예전에 한번, 제 선배가 은근한 미소를 띄우며 "이건 사실 비밀인데..." 하는 거예요.
    정황상 분명 자신의 부인 얘기이거나 부부간의 비화, 뭐 이런 게 나올 것 같아서
    제가 정색을 하고 말했죠. (손사래까지 쳐가며)
    "아, 비밀이면 저 안 들을래요."
    다른 사람들, 깜짝 놀라면서도 암말 못 하더군요.
    제가 그 선배 가정사까지 알아야 할 일이 뭐가 있답니까?
    선배는 약간 머쓱해했고, 다른 사람이 딴 얘기 꺼내서 대충 넘어갔는데
    제가 보기엔 그 선배, 그 얘기를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던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왜 그렇게 즉각적인 거부반응을 보였는지...
    당사자가 얼마나 민망했을까 싶네요. 흐흐...

    직원들끼리 "짜고치는 고스톱" 작전을 세우는 건 어떨까요?
    한 사람이 제3자 얘기를 막 하는데, 분위기 한껏 고조(?)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아주아주 단호하게 그 말을 막는 거예요.
    난 이 자리에 없는 사람의 개인적인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이렇게요.

    사장님께서 뜨끔하지 않을라나? 그래도 효과 없으면 어쩌죠?
    오히려 역효과 나서, 단호한 역 맡은 분한테 이상하게 불똥이 튀면...?
    그래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한번에 안 되면, 직원들 돌아가면서 한번씩 죄다...

  • 2. 김혜경
    '04.1.16 11:08 PM (218.237.xxx.133)

    대책이 안서시겠어요.
    사장님이 그러시니 대놓고 뭐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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