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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아~~! 거기가 어디냐고 가느냐~~~!

경빈마마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04-01-15 12:58:22
추운 것들과 함께 ....
                    
                       이 기 철

        지고 가기엔 벅찬 것이 삶일지라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삶이다
        천인절벽 끝에서 문득 뒤돌아보는 망아지처럼
        건너온 세월, 그 물살들 헤어본다 한들
        누가 제 버린 발자국, 쓰린 수저의 날들을
        다 기억할 수 있는가
        독충이 빨아먹어도 아직 수액은 남아 나무는 푸르다
        누구의 생이든 생은 그런 것이다
        세월이 할 수 있는 일은
        노오란 새의 부리를 검게 만드는 일뿐
        상처가 없으면 언제 삶이 화끈거리리
        지나와 보면 우리가 그토록 힐난하던 시대도
        수레바퀴 같은 사회도 마침내 사랑하게 된다
        계절을 이긴 나무들에게
        너도 아프냐고 물으면
        지는 잎이 파문으로 대답한다
        너무 오래 내려다보아 등이 굽은 저녁이
        지붕 위에 내려와 있다
        여기저기 켜지는 불빛
        세상의 온돌들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할 사람들도
        오늘 늦가을 지붕을 인다


--------------------------------------------------------------------------
       제가 없는 사이에 많은 분들이 애도를 해 주셨군요. 감사 합니다.
       회원님들의 애도에 언니가 덜 외롭게 가실 것 같습니다.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경빈마마 윤 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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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에서 소각하는 불구덩이로 언니의 시신이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울부짖으며
소리친 친정어미의 피 토하는 절규였다.

내 자식아~~! 거기가 어디냐고 가느냐~~~~~~~~~~~~!
내 자식아~~! 거기가 어디냐고 가느냐~~~~~~~~~~~~!
내 자식아~~! 거기가 어디냐고 가느냐~~~~~~~~~~~~!

73세의 어미가 54세의 딸에게 보내는 마지막 절규~................  ................

10년 전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그리도 형부와 싸우며 살던 언니는 남편의 그리움에 지쳤는지 형부가 가신지 2년이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어딘가가 아프기 시작하며 친정 어미 가슴을 더 아프게 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며 그 아픔이 눈으로 왔는지 점점 눈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고...
3년 동안 그냥 그렇게 앞 못보는 사람으로 남아서 아파 하다가 마지막 대변을 까맣게 편안하게 보고
딸들 옆에서 같이 평상시처럼 잠자듯 하늘로 갔단다.

그런 큰언니...
친정어미가 더 오열했던 것은 어려운 시절 낳은 첫 딸이 제대로 입히지도 먹여보지도 못해 유난히
마음이 아팠으리라~. 바로 줄줄 태어난 동생들로 인하여 언니는 언제나 궂은 일로 긴 세월을 보냈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하늘이 주신 데로 낳았단다...
딸 셋..그리고 아들 셋...
우리는 그런 큰언니를 엄청 미워했었다. 먹고살기도 힘든데...가르키기도 힘든데... 왜 그리도 아이를 많이
낳았느냐며.... 인간이냐...심지어는 짐승이냐는 말로 위의 오빠들과 언니들은 더 많이많이 미워했었다..
그런데...화장터에서나 집에서나 너무도 일을 잘 처리해주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언니와 형부를 많이
미워했음을 이미 후회하고 있었다.
아~~~~!!! 그래~!!!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그랬었나보다! 너희들끼리 의지하고 기대며 살아라고 그랬었나 보다.
그래서 하늘이 주신데로 아이들을 낳았나 보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다 같은 것일까?
그 생각을 나만이 하지 않고 있음을 알기까지 그리 몇 분이 지나지 않았다.

그 동안 그런 부모를 만남에 원망하던 조카들...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친정어미의 애간장을 태우던 조카들...
그런데 그제와 어제 본 조카들의 모습은 예전에 조카들이 아니였다.
서로 서로 챙겨주는 모습..가여워 하는 모습...그리고 각자에게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고...
그들도 와서 손 올려 부치고 일을 해 주었다.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더 사랑하며 살 것이라는 확신을 모든 식구들에게 보여 준 것이었다.
형부 ~!! 언니~!! 용서하세요. 미안해요...
조카들아 부족한 이모를 용서하기 바란다... ..... ..... ......

오히려 외동딸을 낳고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은 작은언니 딸아이를 가여워 했다.

난생처음 나는 납골당에 들어갔다. 언니가 모셔질 납골당 안을
잠시 둘러보게 되었는데...
또 한 번 가슴이 멎는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야 어쩔 수 없으련만...
젊은 아빠의 사진이 붙어있고...젊은 엄마의 사진도 붙어 있고...새 신부의 목걸이와 사진이 걸려 있는
곳도 있고...예쁜 딸과 든든한 아들들의 사진 옆에 형제들 사진도 붙여 놓아있었다.
아마도 외롭지 말라고 그러했을까??
빼빼로 과자가 결려있고,,,쵸콜렛도 걸려 있고...구구절절 편지가 붙어 있는데...
이미 내 얼굴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물 바다가 되어 있었다.

열심히 살자...그냥 이런 생각을 한 것 같다...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른다.

못난 아내라도....못난 남편이라도.... 그냥 옆에 있어줌에 소중함을 또 한 번 느끼며...

시아버님이 6년째 누워 병상이지만, 그 아버님이 이 세상 가시면 바로 우리 어머니 외로워서 어째?
아버님 그냥 지금 그대로도 좋으니 오래 오래 사세요...!!!
그냥 아파 누워 계서도 그냥 감사 할 뿐이다.

영정 사진을 들고 납골당을 나온 조카는 한 참을 멍하고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실감이 나지 않음을 너도 내 마음과 같으리.................!!!!!!


이 세상 등진 사람을 뒤로하고 우린 바로 현실로 돌아 왔다.
웃기도하며, 때론 울기도 하며,  때론 아파하며 여러 가지 마음을 섞어가며 이야기도 했다.
도움을 준 이들에게 인사도 하고...전화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그리고 당연한 듯 따뜻한 국에 밥도 먹었다.

그러며 생각하길....
만약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린 그냥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을 처리하고
서서히 가슴속에 묻어두며 일상으로 돌아 올 것이라는 생각을 말이다.

산 사람은 어찌 어찌 살아간단다.
욕심 부리지 말고 조금씩 비워가며...
그래서 할 수 있을 때 챙기면서,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기도 하며, 나눌 수 있을 때 나눌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은 전화도 하면서...힘들면 힘든 대로...없으면 없는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그냥 그대로를 보여주며 말이다...



IP : 211.36.xxx.23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로로
    '04.1.15 1:02 PM (218.155.xxx.47)

    어머님이 하신 말씀... 눈물이 나네요. 자식들 잘되게 좋은 곳에서 지켜주실겁니다.

  • 2. 김소영
    '04.1.15 1:06 PM (61.74.xxx.222)

    넘 가슴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아마 좋은 곳으로 가셧을 겁니다.

  • 3. 러브체인
    '04.1.15 1:07 PM (61.111.xxx.160)

    언니...
    언니 마음 저도 넘 절절하게 느껴요.
    열심히 살기만 해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지금에서야 느끼네요.
    어머님 보내 드리고 내내 마음이 참 허전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또 나름대로 그렇게 그렇게 잊어가며 살아가고 있네요.
    살아 남은자...또 잊고 살아가는것이 인지상정일지..
    눈물을 아픔으로 토해냈던 그날의 일들이 벌써 저만치 먼 일인듯 느껴지구요.
    하지만 또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경빈언니의 언니님도 아마 지금은 더 편안하실거라고 생각 해보네요.
    저희 어머님이 그러셨듯이..

    힘내세요 언니~

  • 4. 조용필팬
    '04.1.15 1:08 PM (211.187.xxx.156)

    마음이 아프네요
    눈물이 흘려며 마지막 까지 읽는데 힘드네요
    좋은 곳에 가셨을거예요

  • 5. GEENA
    '04.1.15 1:16 PM (218.53.xxx.5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마마님....

  • 6. engineer66
    '04.1.15 1:17 PM (220.124.xxx.155)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마마님 언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늦게나마 돌아가신 언니분 왕생극락을 빕니다 .().

    몇년 전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그래요 산 사람은 어떻게 어떻게 살아 가 지는 것 같아요.
    제가 소스라치게 놀란게 어머니를 땅에 묻고 집에 와서는 너무 배가 고파
    밥을 찾아 먹게 되더라구요. 마치 걸신 들린사람처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그래서 자식을 잃으면 가슴에 묻고, 부모를 잃으면 땅에 묻는다라는 말이 있나 봐요.

    마음 추스리시구요.....뭐라고 위로 해 드려야 할지....

  • 7. 최은주
    '04.1.15 1:20 PM (218.152.xxx.139)

    마음이 너무 아파요..
    한치앞의 상황도 알지못하고 사는 인생..
    싸우며, 욕심내며 살지 말아야하는건데..

    자식 먼저 보내신 어머님 건강이 걱정됩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 8. 아임오케이
    '04.1.15 1:21 PM (221.145.xxx.195)

    진심으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 9. 김혜경
    '04.1.15 1:22 PM (219.241.xxx.102)

    눈물만 나올뿐...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10. 훈이민이
    '04.1.15 1:22 PM (203.241.xxx.50)

    저 28살에 가신 친정엄마 돌아가신 때가 생각나네요.
    슬픈것도 모르겠고
    그냥 멍하니 장례모든절차가 지나가더라구요.

    지날수록 그리움과 슬픔이 배어나더라구요....
    조카분들도 지금은 잘 모를거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프고 힘들고....

    그래도 밥 많이 드시고 몸을 따뜻하게 지내세요.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추워지데요. 전....

  • 11. 쪼리미
    '04.1.15 1:25 PM (210.220.xxx.28)

    언니 힘내세요.
    경빈마마님을 저도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집니다.
    아마 큰언니께서 형부계신곳에서 조카들을 잘되라고 보살펴 주실꺼예요.
    너무 힘이 드시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 힘내세요.

  • 12. 토마토
    '04.1.15 1:25 PM (218.153.xxx.99)

    경빈마마님, 그냥 그마음이 전해 오는 듯 합니다. 언젠가는 부모, 형제, 가족의 죽음을 맞닦드릴텐데... 서로 상처주지 말고 사랑하면서, 욕심 부리지 말고 비워가면서 살아가야 할텐데..
    어머님의 애절한 절규가 가슴이 저립니다. 마음데로 되지는 않겠지만, 제발 순서대로 가게
    해 주십사 기도합니다. 적어도 부모 앞서는 일은...
    저도 한달전 시댁 가족을 잃었습니다. 별로 사랑하지 않은, 소원한 동서였는데, 정말 만감이 교차했어요. 너무 젊은 나이(50세)에 너무 많은 부와 가족을 뒤로하고.. 죽음앞에는 그사람의
    허물이 다 묻어지이다. 동서를 미워했던 시댁가족들이 모두 안스러워했습니다. 어떤 미움도,
    갈등도 죽음앞에서야... 오열하는 동서의 남동생과, 차마 딸의 죽음에 마지막을 보지 않는 동서의 친정어머니가, 물론 남아있는 아들들보다 더 가슴이 아프데요.. 살아있는 사람은 또 얼마후에는 잊고 살아가니까요.
    경빈마마님도 어서 마음다스리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너무 힘들어 하지마시구요.

  • 13. 복사꽃
    '04.1.15 1:27 PM (211.216.xxx.126)

    경빈마마님, 코끝이 찡하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가시는길 편안하게 가셨을겁니다. 경빈마마님, 힘내세요...

  • 14. 무우꽃
    '04.1.15 1:28 PM (61.111.xxx.218)

    달고질

    어어으화 어어으화아 너엄 어라아리 너어엄차 어으화너엄

    아파트 공사장의 기초공사 아래 어디쯤에 당신을 묻을까 궁리중이다.
    엘리베이터의 빈 공간을 뼈대 삼아 층이 올라가고 풀같지 않은 잔디가
    깔리고 그것들과 이쪽의 경계를 짓는 담벼락이 서고 그 건너편으로 부식이며
    잡화를 파는 구멍가게가 들어서면 나도 당신을 묻었다는 기억을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당신을 화장해 두었다가 공사가 끝날 즈음 옥상에 올라가 뿌릴까도
    궁리해봤다. 당신의 뼈가루가 칠하지 않은 벽과 시멘트 가루가
    남아있는 바닥과 아스팔트가 덮여질 질퍽한 땅에 골고루 흩어지면
    어른들은 아이를 낳을 것이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 것이다.

    어어화 어어화아 너어엄 어라리 너어엄차 어화너엄

    인적 드문 벌판이 있다면 당신을 표나지 않게 묻어주겠지만, 도시의
    황량함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차가운 당신의 몸을 놓아주지
    못하겠다. 품 안에서 썩어 내 가슴과 함께 문드러져 가거라. 살았거나
    죽었거나 미련과 집착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어어화 어어화 너엄 어라리 너엄차 어화너엄

    상여가 가네 상여가 가. 내몸 실은 꽃상여가 가네. 정든 사람 남겨두고
    저리 혼자 떠나를 가네. 이승이 허상이런가 꿈이런가, 저승에서는
    저저승으로 보내는 일이 없을 런가. 뼈가 아닌 꽃을 묻을런가. 상여가
    가네. 가네.

  • 15. 꿀벌
    '04.1.15 1:35 PM (211.226.xxx.173)

    저도 눈물만 나오네요
    부모살아계실적에 효도하고
    형제지간에 우애있고
    남편에게 사랑한다 말해야겠어요...
    경빈마마님 감사해요

  • 16. 이희숙
    '04.1.15 1:35 PM (61.74.xxx.46)

    자식 앞세운 부모님들은 금방 약해지시던데 친정 어머니 잘 챙겨드리세요.
    저도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네요.

  • 17. 채유니
    '04.1.15 1:37 PM (211.61.xxx.93)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마마님 힘 내시구요 파이팅!

  • 18. 로미
    '04.1.15 1:38 PM (221.153.xxx.83)

    가슴이 아파오기만 합니다...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마님, 기운내세요...

  • 19. 건이맘
    '04.1.15 1:40 PM (211.188.xxx.81)

    아프게 떠나보내고...또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고..그렇게 사는거겠지요..
    그리고 잠깐처럼 느껴지는 세월을 보내고 나중에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겠지요.
    경빈마마님..조카들한테 의지가 되주세요..
    또..어머님께도..
    더 힘내시구요.

  • 20. 담쟁이
    '04.1.15 1:45 PM (211.207.xxx.140)

    자꾸만 되돌아 보고 또 되돌아고 갔을 언니의 마음...
    사랑하는 부모과 자식을 두고 갔을 언니의 발걸음 때문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지금쯤 형부와 함께 부모 자식 걱정하며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계실거예요.

    경빈마마님!!
    자꾸만 눈물이 나고 딸 먼저 보낸 어머님 건강이 더 걱정이 되네요.
    경빈마마님도 힘내시기를...

  • 21. 아테나
    '04.1.15 1:55 PM (210.91.xxx.120)

    목이메이서 할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 22. 오이마사지
    '04.1.15 1:57 PM (203.244.xxx.254)

    마마님....ㅠ.ㅠ

  • 23. 아라레
    '04.1.15 2:03 PM (210.117.xxx.164)

    ㅠㅠㅠㅠㅠㅠ........
    기운 내세요...

  • 24. 송심맘
    '04.1.15 2:10 PM (211.203.xxx.245)

    저도 모르게 눈물이 .. 이제 아프지도 고달프지도 않은곳에 가셨으니
    편안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 25. 지성원
    '04.1.15 2:10 PM (218.147.xxx.171)

    경빈마마님...
    너무도 가까이서 여러모로 저를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추운날 몸상하지 않으셔야 할텐데 힘내실꺼죠.

  • 26. 버그만
    '04.1.15 2:38 PM (61.82.xxx.14)

    얼굴이 화끈거리며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힘 내세요.

  • 27. khan
    '04.1.15 2:41 PM (61.254.xxx.73)

    언니도 편히 가셨을 겁니다.
    이승에서 못다본 세상 저승에서 밝게 눈뜨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내곁에 없음에야 항상 소중함을 느낀다는데 , 살면선 왜그리 안되는지....

  • 28. yozy
    '04.1.15 3:02 PM (220.78.xxx.141)

    부디 힘내시기 바랍니다.

  • 29. 신짱구
    '04.1.15 3:06 PM (211.253.xxx.18)

    고생 하셨네요.
    어머님이 걱정입니다.

  • 30. 다린엄마
    '04.1.15 3:09 PM (210.107.xxx.88)

    자식을 떠나보내는 어미의 마음...차라리 절규이겠지요.
    남은 자식들이 어머니 잘 해드리시겠지만...
    뭐라 드릴 말씀이.
    언니 되시는 분,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 31. 경빈마마
    '04.1.15 3:31 PM (211.36.xxx.231)

    6남매가 왠지 힘은 없어 보였지만...얼마나 자기 자리들을 잘 지켜 주는지...
    할머님의 고마움과 아픔을 알고 있었습니다.
    막내동이(중1)는 마냥 아기 였어요...
    4살때 형부가 돌아가셨기에 아비 사랑이 아마 무엇인지 잘 모를 겁니다만...
    그래도 형아가 둘 ...누나가 셋 이니 그 이름안에 잘 살거라 믿습니다.

    이모도 어찌보면 먼 사람일 수 밖에 없으니 ...전화라도 자주 하려 합니다.

  • 32. 치즈
    '04.1.15 3:34 PM (211.169.xxx.14)

    애 많이 쓰고 오셨어요.
    돌아가신 큰언니님의 명복을 빌며...
    그 언니가 경빈마마님의 힘들고 어려운 일도 다 같이 하늘로 가지고 올라가셨으면...
    그래서
    경빈마마님께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좀 쉬셔요.

  • 33. 이론의 여왕
    '04.1.15 3:42 PM (203.246.xxx.142)

    힘들게, 아프게 사신 분이었군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젠 편안하실 거예요.
    마마 님, 기운내세요. 마마 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요.

  • 34. 언젠가는
    '04.1.15 3:45 PM (218.176.xxx.100)

    남의 잃은 것을 보고 자기의 가진 것을 감사하는 인간의 심리...항상 반성하지만 오늘은 정말 내가 살아 있는 것을 감사해야겠네요. 현실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숨쉬고 느낄 수 있다는 것...정말 감사합니다.

  • 35. 블루스타
    '04.1.15 4:12 PM (211.207.xxx.13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6. 경빈마마
    '04.1.15 4:16 PM (211.36.xxx.231)

    그럼요...씩씩하게 살아야지요...
    누가 내 자리 지켜주지 않아요...

  • 37. 뽀미언니
    '04.1.15 4:17 PM (218.147.xxx.238)

    구구절절 제 맘에 와 박히는 말씀들이세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애꿎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 38. olive
    '04.1.15 4:26 PM (68.85.xxx.236)

    목이 아프도록 눈물이 흐르네요....

    그래요.. 곁에 있는자에게 감사하며 우리 서로 의지가 되어 주어야지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빈마마님, 부디 힘내세요~~

  • 39. 경빈마마
    '04.1.15 4:30 PM (211.36.xxx.231)

    영정 사진이 얼마나 고왔는지...
    너무 활짝 웃고 있어서 더 마음이 아팠네요...
    빨간 립스틱을 좋아했던 언니.......................
    막내 유치원 입학식때 한복을 곱게 입고 활짝 웃고 있었어요....
    믿어지지 않을 만큼...화사한 모습으로...

  • 40. 수국
    '04.1.15 4:33 PM (220.86.xxx.225)

    경빈마마님
    그냥 그냥 눈물만 흘렸습니다..

    힘든일은 겹쳐오지만 좋은일도 같이 올꺼예요
    부디 힘내시길.....

  • 41. 복주아
    '04.1.15 4:38 PM (219.250.xxx.15)

    절절히 가슴 아픔이 전해져 눈물이 쏟아집니다.
    뿌우연 안개속에 갖힌듯......
    마음이 답답합니다.

    경빈마마님!
    힘..... 내세요.

  • 42. nowings
    '04.1.15 4:54 PM (211.178.xxx.252)

    무슨 말을 드릴 수 있을까요?
    드릴 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82식구들이 곁에 있겠습니다.
    힘내시고요, 어머니에게 경빈님이라도 씩씩한 모습 보여드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3. 꾸득꾸득
    '04.1.15 5:05 PM (220.94.xxx.25)

    힘내셔요..
    달리 드릴 말씀도 없고 ..
    정말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4. 테디베어
    '04.1.15 5:21 PM (211.221.xxx.20)

    경빈마마님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편히 가셨으니까요.

  • 45. 예쁜사슴
    '04.1.15 6:04 PM (218.156.xxx.10)

    곧,
    경빈마마님이니까 기운 차릴꺼라 믿습니다.
    자식 먼저 보낸 어머니의 위로를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이제 더 이상 춥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46. 사랑초
    '04.1.15 6:18 PM (211.204.xxx.66)

    자식을 가슴에 묻은 이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남은 인생 평안하시기만을...

  • 47. 귀차니
    '04.1.15 6:23 PM (61.82.xxx.253)

    먼저 마마님의 언니분이 먼길 편안히 잘 가셨길 빕니다.
    위의 많은분들도 말씀하셨듯 어머님이 걱정되네요.
    그러나 슬픈 와중에 의연하고 꿋꿋한 여섯남매와 그들의 짝이 이제 서로 의지가 되어
    남은 자들의 도리를 다할 생각을 하니 마음 한쪽이 따스해집니다...
    경빈마마님, 힘내세요...

  • 48. 푸우
    '04.1.15 6:50 PM (211.109.xxx.213)

    새해엔 정말 마마님댁에 좋으신 일만 가득하시길,,,

  • 49. 능소화
    '04.1.15 6:57 PM (61.75.xxx.53)

    어떤말이 도움이 되겠나요?
    20살때 엄마 돌아가신 친구, 나이들어 오빠 보내더니
    부모보다 나이들어 형제 보내는게 더 힘들다고, 숨막히더라고 하더라고요
    경빈의 자리가 있으니 기운내세요

  • 50. cream
    '04.1.15 7:04 PM (211.176.xxx.108)

    경빈마마님 큰언니분이 저희 엄마와 비슷한 나이시라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도 엄마한테 좀 더 효도해야겠어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그동안은 아기 하나만 나으려했는데 의지하며 살라고 두명은 낳아야겠어요. 이렇게 많은 분이 명복을 빌어주셔서 좋은 곳으로 가셨을 꺼예요. 힘내세요.

  • 51. 카루소
    '04.1.15 7:05 PM (203.149.xxx.117)

    힘...내세요,,,

  • 52. 임소라
    '04.1.15 7:09 PM (218.235.xxx.200)

    기억도 나지 않게 어렸을 때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처음맞는 사람의 죽음...
    부엌에 계신 엄마 뒷모습에 괜시리 눈물이 찔끔 나네요. 해 봤자 얼마겠냐만... 그래도 잘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경빈이모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잃은 사람을 위로하는 거라 뭐라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언니께서 이모님의 사과 들으시구 용서해주셨을 거에요. 오늘 밤에 푹 주무시구...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빌겠습니다.

    마지막으루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3. jasmine
    '04.1.15 7:27 PM (219.248.xxx.132)

    오셨나요?
    정말 추운 겨울을 나십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 정신똑바로 차리고 씩씩하게 사세요...제발...

  • 54. 이영미
    '04.1.15 9:46 PM (211.215.xxx.232)

    언젠가는 누구나 다 가는 길인것을요.
    조금 일찍, 조금 아쉬움을 남기고 간다는 차이가 있을뿐인것 같으네요.
    힘 내시구요
    청국장도 열심히 만드셔요.

  • 55. 영순이
    '04.1.15 9:54 PM (218.39.xxx.65)

    힘내세요...

    전에 제친구 영정사진도 너무 멋져서 더 가슴아팠었는데...
    ..
    마마님 힘내세요.....

  • 56. 아짱
    '04.1.15 10:06 PM (211.50.xxx.30)

    마마님...힘 내시구요
    아프지 마셔요....

  • 57. 거북이
    '04.1.15 10:13 PM (203.26.xxx.218)

    경빈마마님,
    또 힘찬 일상으로 돌아오셔야죠?!
    가신 언니는 그곳에서 형부 만나 행복하실거구요,
    남겨진 조카들은 서로 보듬고 사랑하며 잘 살리라 믿어요.
    하늘에서 그리 해 주실 거예요.
    추운 겨울,
    경빈마마님 가족들 두루두루 건강하시길 빌께요.ㅠ.ㅠ

  • 58. 솜사탕
    '04.1.15 11:36 PM (68.163.xxx.90)

    마마님... 마마님의 글을 읽기만 하는 저두 눈물이 나요. 누군가를 보낸다는건
    정말.. 내 마음속의 그리움으로 저려오는 아픔일꺼에요.
    부디 꿋꿋하게 이겨내시길 바라며...
    마마님의 마지막 구절이 참 와닿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사세요~ 저두 그럴께요.
    부디 마마님네 가족들 모두가 서로 더 따뜻하게, 서로 더 소중하게,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실 바랍니다.

  • 59. 불루미첼
    '04.1.15 11:56 PM (218.50.xxx.214)

    그냥 눈물만 나옵니다...

    힘내세요..................

  • 60. 마플
    '04.1.16 12:15 AM (61.83.xxx.192)

    그저 눈물만........
    많이 힘드셨을텐데 피가 되고 살이되는글 감사합니다
    기운 내십시요

  • 61. 땅콩
    '04.1.16 12:29 AM (211.204.xxx.29)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연세 많으신 어머니 생각하셔서 기운내세요.
    이 다음에 부모 잘못되고 나면 혼자 남을 울 아들 생각하니 눈시울이 적셔 지네요.

  • 62. orange
    '04.1.16 12:41 AM (219.241.xxx.211)

    저도 그저 눈물만....
    기운 내세요...
    좋은 곳에 가셨을 거예요....

  • 63. 수풀
    '04.1.16 2:47 AM (218.239.xxx.76)

    다녀오셨군요. 그저 눈물만 납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며칠전 구정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죠. 그 후 6개월뒤 제 바로 위 언니가
    세상을 떠났구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들이였죠..... 양팔을 잃은 듯 슬프고, 쓸쓸하고. 힘들때마다 생각했어요. 아파도 좋으니 살아계시지 왜 가셨어요라고.
    결혼후 한번도 아버지제사에 못 갔네요. 구정전날이라 음식장만하느라고...
    사니못사니 하는 소리 안하고 열심히 사는게 친정엄마께 하는 효도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경빈마마님, 가신 언니는 좋은 곳에 가셨을 겁니다.
    살아남은 사람을 또 열심히 살아야 겠지요. 힘내세요.
    친정어머니 많이 위로해 드리구요.

  • 64. yooky
    '04.1.16 7:56 AM (211.119.xxx.105)

    힘내세요.
    언니는 이제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실거에요.

  • 65. 하늬맘
    '04.1.16 12:29 PM (203.238.xxx.212)

    추운겨울에 고생 하셨어요..
    힘 내세요...올해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66. 슬픔조차 없는 여인
    '04.1.16 2:26 PM (221.145.xxx.200)

    떠난 자를 위해 슬퍼 할 수 있는 이는 복받은 자다.
    슬프다는건 그만큼 사랑했다는 것이기때문에....

    저, 고3때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하나도 슬프지 않았어요. 절망도 없었어요.
    그냥 늘 아파서 집안 분위기 무겁게 만든 아버지가 없어지니 홀가분했던 마음이 더 솔직하네요.
    그래서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슬프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 슬퍼서 운답니다.

  • 67. 박혜영
    '04.1.16 5:31 PM (211.221.xxx.66)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마마님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좋은곳 편안한곳으로 가셨을꺼예요..

  • 68. 희주맘
    '04.1.16 6:05 PM (61.111.xxx.90)

    경빈마마님,소식듣고서도 뭐라위로드려야할지 몰라
    이제야 조문드립니다. 기운내세요.
    그리고 조카분들의 형제가 많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되는군요.
    님 말씀대로 서로 위로도 되고 훌륭하게 자라실겁니다.
    마마님의 언니에 대한 죄책감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히려 언니를 사랑하신때가 더 많았을텐데..
    아마 그것도 사랑의 표현이었겠죠. 기운내세요.
    저희 엄마는 열일곱에 외할머니 잃으시고
    5남매 동생들을 뒷바라지하셨는데
    재작년에 그만 유일한 외삼촌이 일찍 가셨어요.50대에..
    저희 엄마가 많이 충격받으셨죠.

    오늘은 외할아버지 추도식하는 날이라
    외숙모님댁에 가셨다고하는데...
    마마님이야기를 들으며 저희 외가 이모,외삼촌을 생각하게 되네요.
    기운내세요.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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