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지르고 볼까나요?
시댁도 대전이고, 전 친정집이랑 같은 아파트로 이사온지 석달이 지났습니다.
아기도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시엄니는 넘 돌아다니길 좋아하셔서....집에 계시면 병납니다.
친정엄마는 오빠네 뒷바라지를 하시면서, 오빠네 학생부부를 공부시키고, 남조카 둘을 봐주시고,
못난 딸의 딸도 봐주십니다.
너무 감사하죠....
신랑은 좀 게으릅니다.
아침 준비하면 일어나서 씻고, 아침먹고 아기친정에 데려다 주고 출근합니다. 매일은 아니죠..
나 늦었어, 늦었어 하면서...-이해가 안 되죠...
준비하는 전 짜증납니다.
아침에 전 조끔 일찍일어나지만, 차려놓은 밥먹고 대충 냉장고에 반찬 넣어주고 휙 가는 신랑보면,
짜증납니다.
주말엔 금요일부터 하나하나 세탁기를 돌립니다.
금요일은 겉옷, 토요일은 속옷, 그리고 아기옷...그리고 청소도 합니다.
신랑이 대충 밀어놓은 청소기 자국을 넘어서, 아기가 기어다닐 범위를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딱습니다.
신랑이 대충 샤워기로 물만 뿌려 물자국이 덕지한 욕실을 수세미를 들고 열심히 문지릅니다...
반짝반짝하게...
이렇게 계속 지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제가 어리석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트레스받습니다.
그래서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일주일에 두번이래도 도우미를 불러야겠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더니, 갑자기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면서 자네요...
정말,, 웃기네요..
오늘 아침도 그렇게 시작을 하고 아침에 전 짜증을 내고....
도우미 불러도...솔직히 뭘 시켜야 할 지 모르겠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좀 불안하기도 하고...
저도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과감히 저지를까요?
1. 香
'04.1.13 9:36 AM (211.204.xxx.97)저지르세요.집안에서는 여자가 편해야 만사가 편합니다
님이 아깝다도 생각하면 주위사람 모두가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남자란 때론 큰아들이기도 하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이지요
특히 잘해줄수록 더더욱 잘모르기때문에 아내를 엄마로 오인하기도 하지요 남편이랑 남자대 여자로 지내실 필요가 있읍니다
도우미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ㄹ수 있읍니다2. 김민지
'04.1.13 9:40 AM (203.249.xxx.13)저지르세요.
잘 도와주지 않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도우미 불러서 내몸, 내 맘이 편하면 그게
최고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도우미 한테 시켜야 할일...
평소에 내가 하는일, 짬이 안나서 하기 힘든일,
그런거 시키시면 되요.3. 김혜경
'04.1.13 10:09 AM (211.178.xxx.238)하기 싫은 일들, 힘든 일들은 도움을 받으면 좋아요. 일단 주부가 즐겁고, 집도 깨끗해지고...
식구가 적으면 일주일에 2번 반나절 정도 부르셔도 도움이 될 거에요.4. 다린엄마
'04.1.13 11:14 AM (210.107.xxx.88)저지르세요. 사실 저지른다는 말의 뉘앙스가 꼭 좋지 않은 일을 벌이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지요. 저도 지윤마미님과 같은 고민을 한동안 하다가 최근 과감히 생각을 바꿨답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피할수 있다면.5. GEENA
'04.1.13 8:40 PM (218.53.xxx.51)좋기는 하거든요, 근데 너무 깔끔하시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으실 수도 있어요.
잘해주시긴 해도 아주 깔끔한 주부같지는 않아요.
저는 청소랑 세탁, 설겆이 도움만 좀 받았는데요, 그것만도 살만했었어요.
아, 쓰레기도 묶어주셨네요. 이불 소독도 해 주시고...
저는 1주일에 한 번하던 이불 소독 이틀에 한 번이라도 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별거아닌 거 같아도 누가 욕실 청소만 한 번 해줘도 숨통이 트이잖아요.6. honeymom
'04.1.13 1:35 PM (203.238.xxx.212)저지른지 한달쨉니다...너무 좋아요.
빈집에 사람 들이는거 싫다고 남편이 강력 반대해서 버텨 보다가 결국은 저질른거죠..
일주일에 2번 오후에만 오셔서,청소랑 빨래 정도 도와주시는데..날아 갈것 같아요.
화장실..다용도실..산더미같은 빨래 등등 어느것 하나 내 손 안가면 꿈적 않던 일감들이 마술처럼..기적같이..스르르 정리 되 있는 ...
무엇 보다 미뤄둔..산적한..집안일땜에 받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된게 젤 좋아요.
어제 다녀가셨는데..마침내 남편도..좋긴좋다..하던걸요7. 훈풍
'04.1.13 1:38 PM (203.231.xxx.199)직장 다니시는분들과 생활이 넉넉하신분들은 꼭 도우미 도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야 봉사는 못하지만 넉넉하신 분께서는 그 대신 꼭 봉사활동을 해야하구요
어떤이들은 도우미 쓰는 대신에 많은 환경 유해물질이 함유된 생활 편의품들을
활용해야된다지만 예컨데 환경에 안좋은 아기기저귀로 현관이나 베란다 바닥 닦는 등...
요즘 경기도 않좋아 생활을 꾸려나가기 힘든 도우미들도 일할곳이 많이 줄어든다네요
소득 재분배도 되고 환경유해물질을 자재하려면 육체노동이 배가되는데
그럴시간에 직장인들은 자기계발하고 여유로운분들은 봉사한다면 훨신 좋은 사회가 될거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6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3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9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2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