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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만 오시면 아들이 어린이집엘 안가네여...
연말이다 바빠서 한동안 안들어왔더니 우와~~~ 넘 마니 변해서리....
읽을 글들도 넘 많구여~~~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저희 시어머니만 오시면 울아들 밍이 어린이집을 안갑니다
무조껀 쉬는날이라 하고....
어머님은 한달에 한 두번에서 세번정도 올라오십니다.
한번오시면 짧게는 이틀, 길게는 보름정도까지 계실때두 있구여....
이번엔 음~~ 제사가 있어서 요셨습니다... (근데 실은 제 생일입니당!!!, 생일!!! , 저 이번에도 미역국 못
먹었읍니다. 아침에, 흑흑, 근데 회사에서 미역국이,,... 히히히, 뭐 항상 이런식입니다... 섭하지만 꿋꿋
하게..... 신랑은 무지 미안해 합니다... 저녁에 케익을 사온다고 전화왔습니다... 하지말라고 말렸네여..)
넘 삼천포로 빠졌네요....
결론은 오늘도 안갔다는거죠
이렇게 오셨다 가시면 밍이 한동안 아침마다 짜증내고 안간다고 난립니다..
어머님이 오시면 뭐가 그리 좋은지 거실에 앉아서 어쩔땐 1시까지 둘이 얘기합니다.
잠도 안자고
그럼 담날 아침에 결국 또 집에 있고...
어머님은 집에 계실때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싶어하시는 눈치인데
제가 오늘 딱 잘라 말했거든여
자꾸 이러면 어머님 가시고 남 제가 넘 힘들다고....
어찌해야 할까요?
어머님 계실땐 이렇게 기냥 안보내도 될까요?
아님 제가 아침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할까요?
몇달째 계속 리듬이 깨져서리....
넘 이뻐하시는 지라 혹 서운해 하실까봐 기냥 보고있었는데 담주 아침부텀 전 또 전쟁에 들어갑니다.
1. 내리사랑
'04.1.9 1:41 PM (203.230.xxx.110)그래도 할머니가 아이를 잘 돌보시나보네요. 그게 어딘데요.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다음주 전쟁 치를 일이 큰일이기는 하지만)
우리 어머니 늦여름에 아파트 문앞에 나갔다가 바람분다고 우리 아이(4살) 겉옷 벗겨서 당신 목에 두르는 분입니다. 아이가 할머니하고 지고 싶다고 울어도 당신 잠 깨면 안된다고 절대 안 데리고 잡니다. 할머니 정이 있을라나 몰라.2. 부럽네요
'04.1.9 1:57 PM (221.165.xxx.194)우리 시어머니는 우리아이 두살 한살 연년생으로 힘들게 살때도 오시면 아침 설겆이 끝내기도 전에 집에 가신다고 나오시는 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할머니 별로 안좋아해요.3. 몽이
'04.1.9 2:22 PM (211.200.xxx.62)우선 생일 축하드려염. 제사랑 생일이 같은 날이라... 좀 그렇겠네염.
아이의 리듬을 생각해서 어린이집에 보내세염...4. 김혜경
'04.1.9 9:47 PM (211.212.xxx.31)아이들,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면 보내지마세요. 할머니랑 노는 것도 좋죠,뭐.
5. 무시꽃
'04.1.10 2:40 AM (61.111.xxx.218)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할머니를 두신 점 축하드립니다.
할머니와 지내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러 각도에서 좋은 것입니다.
(제 전공이 교육학입니다.)
정서면에서도, 그리고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다향화 면에서 그렇습니다.
걱정하실 일이 아니라 기뻐하셔야 할 일인듯 싶습니다.
다만 한가지, 할머니의 경우는 손주가 귀여워서 응석을 잘 받아주다보니 버릇이 나빠질 수 있잖아요. 그 점 잘 말씀드려서, 혼낼 건 혼내주라고 하세요. ("버릇없게 만들지 말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마시구요.)
할머니 가시고 나서 적응시키기가 힘들겠지만, 그것 역시 아이에게는 좋은 교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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