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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음,, 댓글을 보면서,,
다들 그렇게 사는거구나,,
마침,,,친한 선배언니가 전화가 왔네요,,
그 언니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야 된대요,
자기 친구가 ,,바로 옆라인에 살았는데,,
얼마전에 암으로 죽었대요,,
목덜미부터 허리까지 뼈가 녹아내리는 암이었는데,,(나이는 34)
원인은 의사가 100%스트레스라고 하더래요,,
그 친구가 시어머님이랑 같이 살았는데,,
그 시어머님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분이셨대요,,
그리고 그 친구는 속상한거 괴로운거 속으로 삭이는 그런성격이었다고 해요.
그런데,,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다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아들 병원비로 등꼴 빼먹다고 했다네요,,
죽고 나선 3달 지나고 재혼을 시키더니..맘에 드는 며느리 들어왔다고
지금은 따로 산다네요,,
선배언니가 친구 죽은지 이제 6개월 되었는데,,
모든게 다 부질없고,,죽은 사람만 불쌍하다고,,
누가 뭐라하든,,내 편한 대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들다더라구요,,
저두,, 그 이야기 들으니,,
그나마,, 이렇게 라도 스트레스 풀고,,내이야기 부끄럽고,,
내얼굴에 침뱉기라도 하고 나니,,
좀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것은 마음이지 싶어요,,
어차피 우리 아들 돌이니,,
기쁜마음으로 어디서 하든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 이제 절대로 스트레스 안받고 살래요,,
너무 무서워요,,
제글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읽어주시고,,
같이 동화되어 열도 내어 주시고,,^^
여러분들도,, 익명이든 실명이든,,
속에 담아두고 끙끙 앓지 마세요,,
병이 된답니다,,무서운병,,,
오늘 한가지 특이한 점,,,
제가 익명으로 할려구 했으나,,에잇,,
그냥 올렸는데,,댓글에도 익명이 없었어요,,
익명의 내용일 수 있는 글들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요,,^^
아마 익명의 글임에도 실명을 쓴 저에대한 예의 이셨던것 같기도 해요,,
그냥 여기 가족들끼리이니,,서로 서로,,
아픈곳 보듬어가면서,,그렇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 아픈곳이 약점으로 치부되는곳이 아닌,,
사실,,직장동료나 편하지 않은 이웃,친구에겐 이런 이야기 잘 안하게 되잖아요,,,^^
1. moon
'04.1.9 1:28 AM (211.229.xxx.10)푸우님 스트레스가 좀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정말 어쩔때는 친정 식구들 보다 더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고마울 때가 많아요.
여기 82cook 식구들이요..
푸우님 말처럼 서로서로 아픈곳 보듬어 주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현우야!! 돌 진심으로 축하한다 . 대구이모가...^ ^2. 꾸득꾸득
'04.1.9 1:49 AM (220.94.xxx.47)맞어요,,저도 오늘 비슷한 얘기 했네요.
아둥바둥 살지말자..암걸린다..
멘트가 넘 비슷해 깜짝 놀랐네요.
ㅎㅎ,정말 가까이 살면 도와주러 갔을텐데...^^
멀리있으니 이리 말인심이 늘어나네...3. 하늬맘
'04.1.9 2:25 AM (218.50.xxx.73)현우 돌잔치에 반지하나 들고 가봐야 하나.. 했더니만...밀린 세배돈도 있고..
저희집에 저 포함 며느리가 셋인데. ..저 빼고 다들 아름다운 심성이라..
며느리들 모여 시어머니 험담 못해봤거든요..
오늘 푸우님 덕분에 눈으로 실컷..했네요..
댓글에 출연하신 시어머님들중 저희 시어머니랑 의자매 하실분들 많았거든요.
푸우님 어머님 포함..
저도 천귀저기 세탁기에 빨면 헤진다구 손빨래 해야 했구요..(다행히 찬물은 아니었네요..)
밤새 일하고 집에 와서는..남편 독수리공방 시킨다고 한걱정 들어야 했죠.
일요일이면 재래시장 가서 장보자는 어머니 모시고
애 안고 운전해서 비좁은 시장골목에 주차시키느라 진땀빼고..
포대기로 애 들쳐없고 양손에 장거리 들고 어머니 따라 시장 누비고 다녀 봤거든요.
젊었으니까..미련도 했지..요즘엔 누가 그러고 살겠어..등등과 함께 가슴속에 묻혀있던
십여년전 제 모습들이 아직도..여기저기..있는것 보고 반갑(?)다가..놀랐어요.
정말이지...."시"자의 위력은 시공을 초월하네요...
혹시라도 우리 시어머니 이글 보시면..죽게 애 키워 줬더니..하시겠네요...
전 요즘엔..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어머님 연세 드시니 한풀 꺽이셨구..전 느느니 배짱이라..4. suflower92
'04.1.9 6:23 PM (220.86.xxx.137)모두 비슷한 시어머니를 두고 있네요.
많이 위안이 됩니다.
우리 우주 돌 , 백일 때 생각 납니다.
먼저 백일 때 집에서 출장 부페 했는데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했어요.
신랑친구랑 동료들이 점심때 오고 그 사이에 친정식구랑 내친구랑 그리고 저녁에 시댁식구하면 되겠다는 지금 생각하면 얼토당토 안 한 일을 그 때 감행했습니다.
생각보다 가 주어야 하는 신랑 친구랑 후배들이 늦게 까지 있게되어서 우리 친정식구들은 정말 30분도 안 있고 빨리 자리 비켜준다고 가 버렸는데 그만 50인분인가 하는 음식이 거의 떨어져 시댁식구들이 왔을 때 먹을것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시동생,동서들 열받아서 우리 신랑빼고 따로 나가서 술먹고 치울 때 다 쇼파에 앉아서 가만 있더군요. 입은 옷 걸 정도로 나와서
그 다음날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물론 돌 때도 마찬가지였죠. 부페에서 하는데 일년간 우리 우주 봐 준 친정엄마는 코랑 입이 다 헐어서 와 있는데 30분인가 늦게 온 시댁식구들은 오자마자 앞자리따로 안 빼났다고 화부터 내더군요. 우리 친정 아버지한테 인사도 안하고. 그래서 아버지가 신랑보고 인사 안 시킨다고 해서 시동생들 불렀는데 나중에 난리 났었습니다. 우리가 부르면 가고 그런 사람들이냐고
안하무인도 좀 심하죠.
그런데 우리 어머님한테 제가 하나밖에 없는 손자니까 떡 좀 부탁했더니 (솔직히 기대도 안 했지만) 이러더군요. 지금까지 해 본적 없어 모른다고 . 누구는 처음부터 아냐구요.
그래도 돌 순서에는 사회자가 우주 친할머니가 누구냐고 나오시라고 하더군요.
일년가 허리 휘어가며 봐 준 우리 엄마는 조용히 앉아있고 그림처럼 오신 어머님이 우주옆에서 활짝 웃으며 서 있는데 저 죽고 싶었습니다. 엄마, 아버지 한테 미안해서.
다른 신랑은 애들 봐 주신 장인, 장모 고맙다고 인사말에 꼭 넣는데 속 없는 우리 신랑은 아무 멘트도 안 하고 (동생들 눈치보느라) 그래서 시댁식구들 우리 집 가려고 다 보따리 싸 왔는데 일부러 모른척 하고 먼저 놀러간 사람들 따라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둔내 자연 휴양림 갔었습니다.
너무나 서두없이 막 이야기를 늘어놓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군요.
동족의식도 생기고 그래서 82cook을 안 좋아 할 수가 없나봐요.
그 때 서운했다고 오히려 시댁식구들이 두고 두고 이야기 하더군요.5. 클라
'04.1.9 6:55 PM (220.86.xxx.52)흥분해서 올리다 보니 닉네임이 아니고 ID를 올렸네요.
이해하세요...6. 푸우
'04.1.9 7:04 PM (211.109.xxx.163)클라님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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