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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가 대단한 사람일까요?^^
며칠전에도 썼었는데요.....
선을 봤는데 키는 저 보다 작고 머리숱이 많이 없는 남정네가 나와서 놀랐다구요...
근데 이 분을 제가 지금 만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선을 합해서 일주일 동안 3번을 만났는데요.....
친구들 전부 제가 첨 선을 본 것이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전부 어떻게 할꺼냐구(즉 그 아저씨(?)랑 계속 만날것인지 말것인지..)묻길래...
그냥 3번 만났는데 진지하게 만나볼 생각이라구 했거든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저 보구 대단하다네요...
친구들은 키 작은 것 까지는 어떻게 하겠는데 머리는 좀 심하지 않냐구... 친구들은 안만날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 남정네가 부자구 해도 친구들은 안 만날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저는 웃고 말았는데요......
저도 솔직히 사람인데 그 사람의 머리.... 고민 됩니다...
두번째 만날때 까지도 그 사람 머리 밖에 보이지 않았구요..... (넓은 이마와 함께요....^^)
근데 3번째 만났을때 부터 머리가 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냥 밥 먹고 차 마시고 하면서 이야기 할때 나름대로 이야기도 통하구요.....
엄마와는 절대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구 우선을 만나 보겠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랬더니 엄마 생각에는 그 남자와 결혼을 했으면 하나 우선은 그냥 만나 보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부담 없이 (비록 만남은 선을 통해서 만났지만..))보통의 남자, 여자가 시작하듯이 만나 볼려구요....
근데 친구들의 반응이 전부 저의 눈이 너무 낮아 진것 같다는둥...
그 남자의 재력(?)에 반한것 아니냐는둥....
암튼 말이 좀 많네요...^^
첨 들을때는 그냥 그러니 했는데 자꾸 들으니 신경 쓰이기도 해서 좀 짜증도 나구 그렇더라구요...
저는 그 분의 머리에 대해서 지금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구 있는데 말이죠.....^^
1. 김새봄
'04.1.3 4:07 PM (211.206.xxx.116)그냥 무시 하세요..
저도 결혼은 연애 결혼인데 결혼전에 선도 봤었거든요.
그때 선본사람중 한 사람이 부분가발 쓰는 사람이었어요.
2번째 만났을때 얘기를 하더라구요.자기 가발 쓰는데 알고 있냐고..
난 상관 없다고.인물은 길 지나던 사람이 2번 쳐다볼 정도만 아니면 된다고.
그랬더니..그 남자도 그런 소릴 하더군요.대단하시네요..
(참나 본인 얘기에 그러면 어쩌라는건지..)
머리하고 사는거하곤 아무~ 상관 없다가 제 생각 입니다.
근데 결혼한 남편도 시댁쪽으로 대머리 기질이 있더군요.
그래도 아직도 말뿐이라도 너 밖에 없고 나 사랑한다는 남편인데..
그거면 됐지 않습니까? 정말로 머리는 사는데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2. 애기똥풀
'04.1.3 4:09 PM (61.84.xxx.200)님이 신경쓰지 않고 있다면 문제 될게 없지 않을까요? 또 결혼하고 살다보면 나나 남이나 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되지 않나요? 두분만 사이좋게 지낸다면요.. 지금은 님을 성토하는 친구들이 나중에는 님 남친의 재력을 부러워할 지도..ㅋㅋㅋ
농담이구요. 님이 좋다면 다른 사람들 시선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구요.3. 꿀벌
'04.1.3 4:12 PM (211.222.xxx.206)저도 새봄님 말씀에 동감..
남들 이야기는 바로 남의 이야기이기때문에 쉽게 내뱉을수 있는거같아요..
님 자신의 눈에 그분의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설사 그분이 머리카락이 한올도 없다해도 상관없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결혼해보니..(두달아니 세달째지만..)
남자 외모 크게 상관없는것 같아요
내마음가짐이 어떤가 하는가 하죠
그냥 소신대로 하세요..
뭐 3번 4번 만난다고 다 결혼하는것 아니잖아요
결혼전에 여러사람을 아는것도 진정한 내 반려자를 찾는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튼 좋은 결정하시기를 빌면서...4. 애기똥풀
'04.1.3 4:18 PM (61.84.xxx.200)앗.. 댓글 올리는 동안 김새봄님이 먼저 올리셨군요.
저도 한가지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 저희 친정오빠 친구가 대머리였는데 가발을 쓰고 다녔답니다. 요즘 가발이 워낙 잘나오잖아요.그래서 선 본 여자분이 가발이라는 걸 몰랐대요.
그러다 두분이 결혼을 하기로 하고 양가에 인사까지 마쳤는데 계속 마음이 편치않던 오빠 친구가 드디어 고백을 했답니다. 지금 고백하면 설마 결혼 물리자고는 않하겠지 하고..
여자분이 그 얘길 듣더니 혼비백산하고 버럭!!! 화를 냈답니다.
그치만 어쩌겠어요. 이제와서...
그리곤 두분은 결혼해서 아주 아주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동안 속인 죄가 커서 오빠 친구가 와이프에게 아주 끔찍하구요. 그 오빠도 사실 아주 잘 나가는(?) 능력있는 전문직 남성이고, 가정적인 사람인데 그까짓 대머리가 대수겠어요?5. congchi2
'04.1.3 4:48 PM (211.189.xxx.189)처음엔 숱 많아도 10년 뒤엔 이마가 마구 올라 갑니다.
결국 그게 그거지요.
정 신경쓰이면 결혼해서 난다모 사다주고 더 심하다 싶으면 요새 모발 이식하는 전문 병원도
있더군요.
중요한건 역시 머리카락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는거지요.
좋은 결정 내리세요.6. 푸우
'04.1.3 8:54 PM (219.241.xxx.227)맞아요,,머리고 인물이고 다 상관없어요,,
원래 남녀사이는 중간에 낀 사람들이 많을 수록 깨질 확률이 높대요,,
그래서 연애는 몰래 하라고 하잖아요,,??
친구들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이 그 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만,,생각하세요~~^^7. 뽀로로
'04.1.3 11:16 PM (220.75.xxx.6)결혼해서 머리카락 파먹고 사는거 아닙니다. 성격이나 가치관, 취미가 잘 맞는지가 훠~얼씬 중요하지요. 일단 님의 뜻대로 만나보세요.
8. 진쥬
'04.1.4 1:53 AM (61.253.xxx.196)님이 세번째만에 그분의 머리가 덜 신경쓰이게 되셧다면
그분이 내면적으로 상당히 매력있는분이거나
님이 무척 현명하신겁니다.
저두 어려서 소개받은 남자가 얼굴이며 체격이며 성격이며
다 훌륭했는데 다시 만나야지..하다가 고민끝에 끝내 만나지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그때 너무 철이없었던거 같아요.
결혼에서 정말 외모는 10% 미만의 문제입니다.
게다가 머리라니요..
전 차라리 재력이나 능력까지 된다면 적극 권하고싶네요.
요즘 자리잡고 사는거 힘든 세상인데
그분의 컴플렉스인 머리까지 감수하고 그분을 택하게되면
그쪽도 상당히 고마울것이고..또 그런데서 더 정이 나고 한답니다.
그친구들은 삼자예요.
아직 멀 몰라서 그렇지 다들 결혼하고 나면 지금 철없던거 후회할껄요.
정말 사람보는 눈은 결혼하고 나이들고서 생기더라구요.^^
무시하고 느낌대로하세요.
흐흐..참고로 저도 남편 외모 ..(노처녀때 만난터라 )참고 만났습니다.
나중엔 안보여요.그리구 잘한 선택이었답니다. 그때 제가 노처녀여서 다행이예요.
참고 왠만하면 만나는 사람 걸치곤 있어야지해서 만났는데 그러는동안 내면을 보는
기회를 갖었어요.그전에 사람볼때 머가 중요한지 모르고 헛 만났더라구요.
좋은 인연이시면 좋겟네요.9. 선우엄마
'04.1.4 1:38 PM (211.176.xxx.44)친구들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인묾머리카락 먹고 사는 것이 아니잖아요.
친구들은 언젠가 자신의 철없음을 알게 될 거예요.10. 키세스
'04.1.4 10:21 PM (211.179.xxx.80)ㅋㅋㅋ
지금 그분 머리 말고는 다른 단점이 별로 안보인다는 거군요.
100점짜리 남자는 없어요.
머리 5점 깎고 95점이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사랑은 '그래서'가 아니라 '그래도'랍니다.
그래도(별거 아니지만 님께서 신경이 쓰이신다니까) 그분의 좋은 점이 많이 보이시면 정말 좋은 분이라서 그런 것이죠.
그분의 '그래도'가 성격이나 가정형편 등등의 다른 단점들 보다는 훨씬 가벼운 이유도 있구요. ^^
선이라고 무조건 만나다 결혼해야한다는 부담갖지 마시고 서로 즐겁게 만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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