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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공부, 그리고 성격
그나마 소극적인 엄마 만나 이정도지 제가 적극적이었다면 정말 상상하기 @%$#$%
제가 궁금한건 앞으로의 산수 공부예요
지금은 유치원이라 물론 공부 안한다고 볼수있죠....
학교에서 산수는 숫자1-10,Pattern 그리고 영어는 알파벳, rhyme 그런거 하고 있는데
딸아이는 책을 읽고 있는 정도라 우리아이는 숙제도 없더군요.
어렸을적부터 책 읽어주면 내용과 상관없이 그림만 보고,
그림만으로 또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저는 또 제 딸이라고 그것도 잘했다고
웃고 칭찬해 주고 하다보니,어느새 알파벳을 하나하나 물어보기 시작하고
어느순간 나름대로 규칙을 찾아내 책을 읽어버리더라구요
여자 아이라 언어쪽에는 조금 빠른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딸아이가 조금은 산만한듯하여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나 그부분이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학교들어가면 알파벳부터 가르치니 너무 많이 알아가면 집중하지 않을까봐
안가르켜줬어요.
대신 수화를 가르쳐 줬죠, 동생이 태어나니 베이비 싸인 랭귀지도 가르쳐주고요,
재밌어하며 이젠 저도 모르는거 마구 물어 봐서 난처하던 참에
학교에 언어장애, 청각장애로 못듣는 아이들을 위한 수화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우리 딸아이가
무척 귀찮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수화도 일종의 언어라고...
동양아이 하나 없는 학교에서 우리아이 때문에 진행에 지장은 없는지 잘하고 있는지 걱정하니
선생님 말씀은 우리 아이 대답에 다른 아이들도 많이 배운다고, Math도 앞서가고
그리고 아이 잘 키웠다고만 하더라구요. 제 맘도 모르고....
선생님이 강제적으로가 아니라, 따로 어려운 프로젝트를 마련해 놓고, 수업시간에 배우는게
너무 쉬워서 따분하면 알아서 높은 레벨의 프로젝트중 골라서 하라고 한다구요.
정말 경험 많은 선생님이죠...우리 딸아이 성격을 아는지.......
하기 싫으면 안합니다 그러니 절대 책상앞에 억지로 앉히고 공부 못시킬거라는 엄마의 생각입니다
오며 가며 알려주고 냉장고에 붙여 놓고 지나가다 생각나면 한번 멈춰서서 익히고 또 그냥 지나치고 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공부하여야 하는 미래가 좀 걱정이라면 걱정입니다
노력이, 또 그런 꾸준한 성격이 이루어 내잖아요..
수학은 특히 수학적 사고,성격이 중요한거 같은데
중요한 방향이라던지,어떤 책이 좋다던지,
특히 지구력,끈기를 기르는 방법등 조언바랍니다 !!!!
그리고 가끔 어디서 봤는지 스스로 구몬식으로 산수문제 쭈욱 만들어 달라고 해서 풀곤합니다
이곳에서도 구몬은 많이 합니다만 그런데 우리딸아이하고는 맞지 않을거 같은 생각이예요
한국아이들이 수학은 많이 앞선다고 하는데,동기 부여하며 뭔가 재밌게 산수공부할수 있는 방법 부탁해요
1. 복사꽃
'04.1.3 11:16 AM (211.216.xxx.126)olive님, 울아이들은 수학공부를 참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인데요 유치원때부터 컴퓨터 숫자게임 CD-Rom으로 게임을 하면서 수감각을 익혔는데,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되어 현재까지 수학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olive님의 아이는 아직 어리니,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서 시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사서 읽혀주셔도 도움이 됩니다.
울아이들은 7살때부터 간단한 사칙연산문제도 풀 수 있을정도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는 학교수업시간에 원리를 배우고, 집에서는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으로 복습을 하며 매일같이 꾸준하게 하루에 2~3장씩 풀게했는데, 역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문제집을 풀면 꼭 채점은 부모님께서 해주셔야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무엇을 틀리고
어떤부분에서 막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좀더 다양하게 학습용 CD-Rom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또한, 수학동화도 재미있게 나온것이 많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기고,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시켜주시면 효과가 있을것 같습니다.2. 솜사탕
'04.1.3 11:28 AM (68.163.xxx.158)올리브님.. 그리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머리 좋고 수학 정말 잘하는 외국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그렇게 큰것 같아요.
우리와는 또 다른 환경이니 걱정 너무 하시지 않았으면 해요.
수학이라는 것이 무조건 외우고 무조건 앉아서 풀어야 하는것이 아니거든요. 사실 진정한 수학이라는 것은 머리로 생각하며 풀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산수"에 신경을 쓰다 보니 상상을 동원해서 창조적으로 풀수있는 능력이 막혀버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미국에 계시니까.. 그냥 너무 걱정하시지 말구 공부가 지겹지 않도록만 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집중력이 필요하고 꾸준히 해야 하는것은 스스로 동기가 부여되고 흥미가 붙으면 말려도 할꺼에요. 하지만 창조적인 사고방식은 타고나는 부분도 많고, 그야말로 어릴적부터 습관이 되고 주위 환경이 받혀주지 않으면 익히기 힘든 부분이에요. 올리브님 따님은 일단 천부적인든 환경적이든 조건이 뒤받침 되어 준다고 보면 되겠죠?
걱정하시지 말고, 지금처럼 웃는 얼굴로 따님을 믿어주세요. 의견을 존중해 주고요..
시키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셔야 할꺼에요. 스스로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고 스스로 결정할수 있게 도와주셔야 할꺼에요. (머리 좋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사항입니다.)3. 엥
'04.1.3 11:57 AM (211.177.xxx.128)수아가 뭐죠? 수화 말씀하시는 건가요?
4. 빈수레
'04.1.3 12:13 PM (218.235.xxx.71)에구, 부러워라~~!!!
그 환경이면, 그리고 본인 스스로 욕심이 있으면 걱정할 것 없다고 봅니다만??
일단, 뭘 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가 말로 설명이 가능하도록 끝없이 들어주면서 중간중간 아이가 말하는 맥이 끊기지않게 가볍게 교정만 해주면...상당히 논리적인 머리가 됩니다.
그리고, 집중력은....
어떤 면에서는 타고나는 것이긴 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타고난 집중력이 없어도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에또, 그리고 평소에 많이 놀러 다니세요(놀이공원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거긴 자연환경도 좋지...않나요?). 눈에 띄는 것은 일단 뭔가~~ 집중해서 관찰하게 하시고. 이것 역시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얘기지요. 예를 들어, 개미가 바글거리는 것을 하염없이 보고 있으면 재촉하지 말고 그냥 놔두라는 것이지요.
아, 부러워라.....
전 울나라에서 항상 조마조마 좌불안석이랍니다.
새 학년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좀 깨인, 트인 분이었으면....그러면서도 그냥 그래라 놔 두지 말고 아이에 맞는 관심있을 것을 제시도 해주는, 아이를 좀 긍정적으로 봐 주고 평가하고 끌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었으면.....하고, 옛말 그대로, 새학년맞이 "백일기도"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닐까.....매년 고민스럽답니다.5. 빈수레
'04.1.3 12:48 PM (218.235.xxx.71)참, 딴소리만 잔~~뜩 하고 갔네요, ^^;;
싸이트 중에 수학사랑이란 곳이 있어요.
거기 한 번 가 보세요, 재밌는 것들 많아요.
http://www.mathlove.com6. olive
'04.1.3 1:32 PM (68.85.xxx.236)글쎄 수아가 뭡니까,하.하.하
제가 이렇게 딸려요....수화가 맞구요
감사 ~~7. 기쁨이네
'04.1.3 4:14 PM (80.132.xxx.19)아이들은 놀면서 배우지요. 잘 놀아야지 잘 배운다는 게 제 정석입니다.
수학도 하나의 언어라고 이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걸 저도 알았지요.
풀어서 표현하는 하나의 랭귀지로 생각합니다. 천천히 하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절대 빨리 가려고 하지 마세요.
저 정도면 벌써 많이 가있는 겁니다.
그리고 학교들어가시면 가장 중요한 건 한국과는 달리 복습입니다.
오늘 배운 것, 숙제만 꼼꼼이 점검해 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하는 만큼만 하세요. 그래도 빠를 겁니다.
도움되셨으면... ...
참 저는 독일에 있고 여기서 저의 아이들도 유일한 한국아이들입니다.8. olive
'04.1.4 1:34 AM (68.85.xxx.236)솜사탕님 !!
네~ 학교생활 무척 재밌어하죠. 들어보면 보조 선생님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책 읽는 시간에 책읽어 주고, 글 읽는 요령 나름대로 아이들 알려주고, 선생님 도와 설겆이(?)하고 신났어요.
솜사탕님, 빈수레님 말씀처럼 흥미 붙으면 집요하고 못 말립니다..
할로윈데이 복장을 스파이더를 택했기에 스파이더에 대한 간단한 스파이더 책을 읽어 줬죠...
근데 질문이 끝없이 이어져 스파이더는 왜 곤충이 아닌지..어떻게 음식을 골르고 잡아먹는지...책한권 씁니다
잘하고 싶어합니다.....이것도 느긋한 엄마에게는 스트레스더군요,,,
그런데 못할거 같으면 아예 시도를 안해버리는 스탈같아서요.
지금까지는 기쁨이네님 말씀처럼 그야말로 놀면서 배웠지요.
그래서 문제집, 매일, 꾸준하게,요런부분에 대한 엄마의 염려라고 할까요?
Mathlove 보고 왔는데 정말 많은 책들이 있다군요
살펴보다보니... 아이가 아니라 엄마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고학년 되어서 더 잘 놀려주기 위한...
복사꽃님,
그래도 부러워요 ~~ 복사꽃님 방법도 접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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