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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아직도 머나먼 득도의 길...
이집트에 주둔한 적이 있었던 한 영국 상사가 자신에 관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
“제가 있던 부대에 예수를 믿는 민간인이 하나 있었는데, 우리가 그 사람을 아주 못살게 굴었습니다.
비가 몹시 내리던 어느 날 밤 그는 지쳐서 들어와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를 하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는 진흙이 잔뜩 묻은 내 장화를 그 사람의 머리 위에 올려놓았지만, 그는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장화가 깨끗이 닦여져서 내 침대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이 나에 대한 그의 보답이었고, 그 대답이 내 마음을 녹였습니다.
나는 그날 구원받았습니다.”
*****
퍼온글인데요.. 정말 저에게 와닿는 글이에요. 저에게 너무나 부족한 부분.. 반드시 채워야 할 것.. 이 글을 정말 평생 잊고 싶지 않아서 많은 좋은 글 중에서도 뽑아서 여기 올리네요.
제가 이런 비슷한 상황(나의 노력이 무시당하거나, 나를 무척이나 억울하게 만드는...)
에서 이 사람처럼 장화를 깨끗이 닦아 돌려줄수 없다면.. 전 최선을 다한것이 아니겠지요.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사랑에 대해서....
1. olive
'03.12.23 2:22 AM (68.85.xxx.236)모든질문들 너무 내 일 처럼 열심히 답글 달아주시는 솜자탕님 글 무심히 클릭 했다가
그냥 울고 말았네요..퍼온 글가지만 읽고서도.....
아무생각 없이 착하게 살아온거 같은데, 믿기지 않는 억울한 방향으로 만든 말들..
어처구니 할땐 힘들었다가. 그래도 용서하자,,,,
다시 또 그런얘기가 들리면 또 다시 번민하고, 또 내가 이해하고 용서하자...
이제는 상대방이 너무 큰 무게로 느껴지며
아무리 버둥거려도 벗어 날수 없을거 같이도 느껴지고
알아주지도 않는데 누구 누구 같이 상황에 따라 처신도 못하고 너무 멍청하게 산거 같아
이젠 포기하고 싶어, 이젠 달리하자
하루에도 몇번씩 갈등하고 그러고 있었거든요
그러고도 모질지 못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더 모자라는건 나를 그렇게 만들어진 스토리로 오해하고 있다고 알게되니
오히려 예전처럼 잘해드리는 것도 지혜가 부족해
자연스럽지 못하고 점점 저 자신이 싫어질라고도 할락말락 그러거는요
스스로를 어쩌지 못하고 짧은 글 마저 다 읽고나니 더 눈물이 흐르네요2. 솜사탕
'03.12.23 3:53 AM (68.163.xxx.93)olive님,
전 님 글 읽고 눈물이 흐르네요. 꼭 저를 보는것 같아서요.
맞아요. 그 억울한 심정이.. 제일 참기 힘든것 같아요. 더군다나
잘해보자고 한 그 노력마저도 오해한다면 그땐.. 전 눈에 보이는것이 없어지거든요.
근데.. 오늘 퍼온 글 읽고..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되었어요.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성공하는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때때로 성공할 수도 있다는 글을 읽으니, 제가 너무 기대도 많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외국에 사시는 분들.. 한국을 떠나게 되는 연고들도 모두 다양하고 많을것이라고
생각해요. 정착하는 곳에 따라서, 또 나름대로의 상황에 따라서 새로운 경험들도
많을꺼구요.
눈물이 흐를만큼, 가치관이 모두 바뀔만큼 새로운 경험들도 많이 하겠죠.
아~~ 이렇게 세상은 나누며 사는것인가 봅니다. 고마워요. 함께 나눈다는 느낌 자체로도 너무 고맙습니다.3. beawoman
'03.12.23 10:01 AM (169.140.xxx.8)솜사탕과 olive님이 힘들다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사람은 약자에 강하다고.
그런데 여자들이 마음이 많이 여려서, 조금은 더 상처받고 있는 것 같아요.
겉모습에 일부러라도 강해지려고 해봅니다. 속으로는 더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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