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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제가 사기를 당했는데 혹시 해결책이 있을까요?

어리석은 학생 조회수 : 985
작성일 : 2003-12-19 02:17:29
여기는 엄마가 자주 들어오셔서...알게 되었는데

혹시 여기다 글 올리면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좀 도와 주세요.

저는 이번에 졸업하게 되는 대학생인데 너무 걱정되고 속상해서 잠 못자고 있습니다.

제가 두달전에 아는 언니의 권유로 어떤 남자가 회사에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편법으로 공짜로 폰을 준다

면서 언니도 그렇게 해서 최신형폰을 받았다고 해서 폰을 신청했습니다.

핸드폰2대를 신청하면 자기가 한달뒤에 해지를 시켜주고 그리고 최신형 핸드폰을 한대주고 한대는

자기가 갖고 모두 공짜로 그렇게 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해서  너무도 그럴듯하게 폰 주는 이유를 설명하는 통에 저희들은 바보처럼 순진하게 속아버리고

그리고는 친구의 친구 또 친구해서 피해자가 36명 정도의 사람으로 늘어나버렸습니다.

한달이지나고 나서도 폰은 주지않고 저희가 재촉을 하니까 기다리라 기다리라고 해서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나갔어요.

그러다 화요일그사람이 일이 잘못되었다고..자기도 사기를 당한것 같다고 연락이왔어요.

자기자신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 일은 하게 되었다는 거예요. 믿을 수는 없지만.

자기가 이일은 자기의 명의로 된 집을 팔아서라도 해결을 하겠다고 하길래 우리가 어떻게 믿냐고 각서라

도 쓰거나 해라 이렇게 해서 다음날 만나기로 했어요

수요일 아침 같이 폰을한 언니와 그사람을 기다리면서 다리다리건너아는 경찰아저씨께 각서같은건 어떻

게 쓰냐고 물어볼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아저씨가 저희 얘기를 들으시곤 그사람은 사기꾼 같다며 잡아야 된

사람을 잡았어요.

그게 수요일의 일이죠 그래서 그날 피해자들이 모여 진술서를 쓰고 그날 그사람의 부모는 오시진 않았고

오늘 목요일이죠 그사람의 삼촌이오셔셔  내일 그 사람이 검찰로 넘어간다고 합의를 보자고해서 만났는

데요 처음엔 잘해줄것 같더니 나중에 외삼촌을 불러서 쑥덕쑥덕자기들끼리얘기를 하고선 자꾸만 내일 합

의서에우리들 도장을찍어서 가자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그놈의 자식 혼좀나게 쳐넣으면 된

다고 자꾸 저희에게 돈을 다 안줄 것 처럼 했거든요. 근데 그놈이 집은 있는것 같은데 그 삼촌 이야기

로는 뭐 그집은 팔아도 한푼도 안나온다고 하고...

돈이야 한사람이120만원이지만 그게 36명이나 되니까...거의 5000만원이나 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혼날까봐 부모님께는 말씀드린사람도 없고 당체  우리끼리 어떻게 해야할지를...

근데 당장 내일 검찰로 넘어가면 일이 커지니까 그쪽에서는 쉽게 해결할려구 하구

그래서 지금 저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는 상황입니다...

돈은 받았음 좋겠구 그쪽에서는 집행유예로넘어가면 돈은 절대로 줄수없다고하고...

검찰로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그사람은 형을 살게 되고 우리들은 돈을 받지 못하게 되고

우리가 폰값을 물어야 되는 건가요? 그사람은 사기죄로 전과자가 되는 겁니까? 그 사람에게서 폰값을

어떻게 해야만 받을 수가 있을까요?

폰값을 내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판인데 이럴때 우리들이 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폰은 현재 사용중지 시켜놓은 상태입니다.

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형을 그냥 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믿어

버린 저의 어리석음과 욕심과 무지가 한심하고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알고 보니 요즘은 핸드폰 깡이라는 것이 있다는군요.폰을 신청해서 바로 팔아 목돈으로 만들고 활부로  

폰값을 갚어가는 건데 우리가 그렇게 당한것 같아요.  우리 학생뿐만 아니라 스포츠센터 회원들 그리고

아줌마들한테도 사기쳤다고 하던데 혹시라도 다른 곳에서 저희처럼 이런 방법으로 당하시는 피해자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IP : 61.105.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달여사
    '03.12.19 8:51 AM (203.231.xxx.208)

    작년 이맘땐가 남편이 님처럼 휴대폰 깡하는 사람 잡았더랬죠..
    전 그때 첨으로 폰깡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거 돈도 돈이지만...우선 신고를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경찰에 직접(일반적으로 수사2계에서 경제사범을 담당하죠..) 신고하는게 젤루 좋습니다.
    그뒤에 그놈(?) 잡아서 수사하게 되고...
    그리고 이것저것 물증될거 압수하고.. 뭐 그렇게 해서 그사람에게 어떤 돈이라도 있으면
    받을수 있고....자세한건 모르겟구요...
    남편이 경찰이라 평소에 듣던 내용을 적어봤어요...
    그냥 뒀다가 그 놈만 살판나니까...
    보아하니 전과가 몇번 있을듯 하네요...
    당장 신고하세요..

  • 2. 열쩡
    '03.12.19 10:07 AM (218.153.xxx.199)

    합의할때는 돈을 받으면서 합의를 해야죠.
    합의부터 했다가는 죽도밥도 안됩니다.
    우선 경찰서에 사기죄로 고소하시고
    같이 모여서 그 사람 재산에다가 가압류하세요.
    법적으로 대응하는게 최고에요.

  • 3. 지난는 이
    '03.12.19 1:07 PM (220.88.xxx.38)

    합의는 돈을 받고서 해도 됩니다.
    검찰에 넘어가도 합의만 되면 나올수 잇는데요.
    돈에 관련된 일이라면 돈부터 받고서 합의를 하세요.

  • 4. 카페라떼
    '03.12.19 2:38 PM (61.106.xxx.177)

    요즘엔 왜이렇게 사기치는 사람이 많은지..
    저는 아직도 해결 못하고 있어요..
    월요일이나 돼봐야 알수 있을것 같은데..
    저도 사기 당한사람이라 남의일 같지가 않군요..
    힘내세요.. 저도 밤잠 못자고 설치고 있습니다...

  • 5. 어리석은학생
    '03.12.19 3:26 PM (61.105.xxx.224)

    그놈은 잡았구요 ~~더 웃긴건 그놈 엄마랑 삼촌입니다~~
    그 자리에 어른이 없다고 피해액의 10%도 안되는 돈을 가지고 합의해서
    우선 애부터 꺼내야 한다고~~돈은 꼭 주겠다구 하지만 안 줄려고 작정했어요~
    돈 없는 집두 아니면서~~
    부모 맘은 이해하겠지만 그렇게 해선 합의 안한다고 하니깐..
    오히려 그 쪽에서 더 큰소리예요~
    정말 사기당한 것두 억울한데..부모까지 더 괘씸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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