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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인간극장' 총각아빠 편 보셨나요? 정말 감동입니다..

문건혜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03-12-18 22:24:44
KBS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이란 프로를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 방송은 39살 노총각이 자폐와 정신지체를 동시에 가진
하나라는 9살난 아이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임동일씨는 외국계 은행의 차장으로 미남형 얼굴에 안정된 직업,
거기다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 입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잠깐을 보아도 아주 호감가는 인상이예요..  

1년 전 후배의 소개로 복지시설에 갔던 그는
하나라는 해맑은 얼굴의 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후원만하던 아이를 지금은 집으로 데려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아이라도 총각 혼자 키운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건강하지도 못한 아이를 정말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는 모습에서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만든 방송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송 작가가 되고 싶었고 지금 방송쪽에서 일을 하지만
이 프로를 보면서 정말 제가 늘 생각하던 좋은 방송이란 게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은 알 수 없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건..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필요에 의한 것들이란 생각에
사랑의 근본적인 의미가 퇴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방송을 보면서 정말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근본적인 힘이 느껴져 세상이 너무 따뜻하게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거..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함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하나에게 있어 동일씨는 어쩌면 자신을 버린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대고 보챌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늘 안아달라고 손을 내미는 하나의 모습이
세상을 향한 손내밈이 아닐까 하네요..

하나 아빠가 하나로 인해 더 많이 행복해지고
하나와 단절된 세상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어줄거라고
가식없는 그의 모습에서 그런 믿음이 느껴집니다..

내일 마지막 방송이 남았는데 못 보신 분들은 인터넷으로라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82cook 가족들이 대부분 주부들이라 저와는 또다른 감동이 있을거 같아요..

세상은 그래도 따뜻하고 세상엔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



IP : 211.216.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유현
    '03.12.18 10:39 PM (211.189.xxx.221)

    저도 봤어요.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은 따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 하나와 지민이의 얼굴을 보면서 나눠가져야 하는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않나 반성하게 되네요.

  • 2. 진쥬
    '03.12.18 11:41 PM (61.105.xxx.180)

    저는 화요일부터 보았는데
    첨엔 어리둥절하기까지 했어요.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눈을 의심할 정도이니 저는 흉내도 못낼것 같아요.
    내가 낳은 아이가 그렇다해도 두려운데 그걸 떠안고 껴안고
    살아가는 그사람이 너무나 존경스러웠습니다.
    언젠가 제가 그릇이 더커진다면 그때는
    그런 사람,그런 마음을 흉내라도 내고 살아갈수있을지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 3. 파란하늘
    '03.12.19 1:07 AM (220.73.xxx.169)

    저 인간극장 너무 좋아하는 프로인데요. . 정말 감동적입니다.
    총각아빠편전에 목사부부가 아이 입양한 내용도 애 키우는 엄마심정으로 보면서 눈물 많이 흘렸고 이번 총각아빠편에서 그분이 너무 위대해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내 자식 키우면서도 힘들때 엄청 많은데 정말 글로 표현이 안되지요.대단하는말밖엔...
    너무 감동적이고 이 시대에 너무 훌륭한 사람을 보는듯 싶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 분이 행복하고 잘되길 마음속으로나마 빌어봅니다/ 또한 하나랑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 4. 싱아
    '03.12.19 9:00 AM (221.155.xxx.213)

    인간 극장 자주 보는데요.
    저는 그 임동일씨를 중매스고 싶은 사람 이예요. (주책인가)
    우리 시집안간 시누랑 딱인거 같은 데......
    그런 따스한분을 보니 제 자신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 5. 열쩡
    '03.12.19 10:20 AM (218.153.xxx.199)

    뜻이 맞는 분을 찾아 따뜻하게 살아가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총각아빠, 왠 눈물은 또 그리많은지..정말 따뜻한 분이에요..

  • 6. 문건혜
    '03.12.19 10:31 AM (211.106.xxx.122)

    임동일씨처럼 사랑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과
    그런 분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세상은 따뜻하고 아름다울거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겨울이 될 거 같아 기분이 좋아요.. ^^

  • 7. ms. song
    '03.12.19 2:53 PM (203.234.xxx.253)

    정말 대단한 분이지여? 저도 너무 감동받아서 어제 지민이랑 헤어지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좋은 반쪽 만나셔서 하나랑 행복하실 수 있다면.....정말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여....

  • 8. 꾸득꾸득
    '03.12.19 9:27 PM (220.94.xxx.39)

    저두 화욜부터 봤는데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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