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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열전......아련한 추억의 거시기들
어린 시절, 제가 좋아하던 물건들을 오늘 발견했습니다. 광분했죠.......
정말, 열광할 만한 물건들은 가게 안에 있었는데, 사진촬영 금지여서 - 절대로 안된다구.....
가게밖의 열악한 환경에서 찍은것들 뿐입니다.
386 이후 분들은 잘 모르실거예요.
위의 왼쪽부터, [ 못난이 삼형제 ]
집에 이거 하나쯤은 다 있었을 겁니다. 제 책상위에도 있었죠.....ㅋㅋ
[ 딱지 ]
그 당시 남자애들의 보물이었죠? 그 두께에 의해 서열이 메겨질 정도로, 대단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동생 딱지, 얄미워서 버렸다가 얼마나 당했는지, 에~~효.
[ 인형 옷 입히기 ]
우리 딸은 스티커로 잘 인쇄된 아바타 옷입히기 놀이를 하더군요.
그때, 갖고 싶은 걸 다 살 수 없어, 전 스케치북에 그리고 색칠해 입혔답니다.
[ 뱀주사위 놀이 ]
제가 너무나 좋아하던 놀이였습니다.
가격이 30원이라고 적혀있는 걸, 저는 10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애들이랑 이거 하고 놀겁니다. 제가 입에 침튀기며 설명하는데,
두 녀석 다 미심쩍은 얼굴로, 이게 과연 재미있을까하며 쳐다보더군요, 우~~쒸.....얼마나 재밌는데.
가게 안에는, 당시의 왕구슬, 로보트 태권 V인형, 마론인형, 조악한 인쇄물들, 쫀드기......
아,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면........
아줌마...정말 좋은 말 아닌가요?
전, 얼마전부터 이 말이 주는 어감이 좋아졌습니다.
뭐, 단순무식, 철면피 내지는 늘어짐의 대명사이기도 하지만
친근하며, 불의에 맞서 줄 알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도 하며, 음식점이나 대형마트들의
횡포를 낯낯이 집어내는 등 오피니언 리더역을 훌륭히 하는 세력입니다.
아자, 아자, 아자, 아줌마! 화이팅!!!!!!!!
1. 옛사랑
'03.12.18 5:58 PM (211.221.xxx.123)쟈스민님 멋쟁이!
2. 통통
'03.12.18 6:04 PM (221.153.xxx.149)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것도 같습니다.
쟈스민님 꼭 뵙고 싶어지기도 하구요. (사진으론 이미 봤지만...)3. 껍데기
'03.12.18 6:20 PM (211.204.xxx.15)쟈스민님... 인사동에 다녀오셨나요? ^^
그곳을 떠나온지 어언 30여년~~ (제가 그 곳에서 나고 자랐다죠 ㅋㅋ)
바로 딱 그 장소에서 사진속에 저 물건들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아스라히~~
그때 골목끝에 붙어있던 필방집 언니가 종이인형옷을 기막히게 잘그려서
하나만 그려달라고 줄서서 기다리던 추억도 아스라히... 납니다.
쟈스민님... 밥해야하는데 절 이렇게 추억속에 잡아놓고 계시군요.ㅠ.ㅠ4. 치즈
'03.12.18 6:21 PM (211.169.xxx.14)오늘은 또 어딜 갔다오셨어요?
궁중요리 가는 날 아닌가요...
몬나니 삼형제 인형 보고 싶다....그리워지네요.
그리고 종이인형 옷에 있는 어깨끈 몇번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 떨어져가지고
붙힌다고 낑낑거리던 생각나네요.
가지고 놀때보다도 예쁘게 오릴라고 입술까지 오무려트리고 가위질 할 때가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거의 30년 가까이 된거 같으네....흐미~.5. 꾸득꾸득
'03.12.18 6:23 PM (220.94.xxx.39)저두 다 아는것들인데 그럼 저두 386?
종이인형 목부러질까 반창고로 감아놓고, 뱀주사위놀이 열심히도 했는데 좀 더 뒤에는 불루마블...요즘 다시 인기더군여.
달고나는 편식심하던 저를 밥맛돌게 하던 비타민(?)이었는데....아 그리워요
저렁것들 살수있는 인터넷 싸이트도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아시나요?
지후랑 종이인형 놀이 하고 싶어요.6. 꾸득꾸득
'03.12.18 6:24 PM (220.94.xxx.39)앗,,치즈님 간발의 차이....
몬나니 삼형제 울엄마가 너닮았다 그래서 아주 싫어했죠. 언젠가 제가 쓰레기통에 버려버린 인형....--;7. 초록지붕
'03.12.18 6:26 PM (61.79.xxx.127)ㅋㅋ..저희 엄마도 못난이 인형 꼭 저라고 했어요..
근데..지금 전 그 못난이 인형 보니까..울 딸래미 생각 나네요..8. 푸우
'03.12.18 6:34 PM (218.52.xxx.89)정말 치즈님 땜에 몬산다,,
예쁘게 오릴라고 입술까지 오무려트리고 가위질??
그렇게 하셔서 오늘날의 대추꽃이 탄생한 것이군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치즈님은 양갱에 , 퀼트에, 오리기,, 재주도 많으셔서 좋으시겠어요,,
왜 전 병따기 재주만 주셨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9. 김혜경
'03.12.18 6:52 PM (219.241.xxx.69)자스민님...마지막 수업 잘 하셨어요? 혹시 눈물이라도...
10. honeymom
'03.12.18 6:53 PM (203.238.xxx.212)엄마 외출하신 새,
집에서 뽑기 한다고 연탄불앞에 쪼그려 앉아 국자 태워 먹었던게 언제 였는지??
혼난 기억은 없는거 보면, 엄마는 저보다 좋은 엄마였나봐요..울딸 그러면 대략 죽음인데...11. 싱아
'03.12.18 8:04 PM (221.155.xxx.213)주사위놀이 ㅎㅎㅎㅎㅎ
오빠랑 연년생인 관계로 서로 지는 사람 마빡 때리고로 이마에 혹 무지 달고 다녔는데....
저 날고나 옛날 맛이 날까요?12. 훈이민이
'03.12.18 10:02 PM (211.51.xxx.37)정말 예생각 나네요.
치즈님 오므린입 ㅋㅋㅋㅋ
푸우님 병따개 기술이라도 준게 어디유~~~13. 아임오케이
'03.12.19 11:10 AM (221.145.xxx.205)저는 인형옷 어깨에 붙은 고리(?) 떨어질까봐 아예 다른 종이로 옷 뒷부분까지 만들어 부쳐서 입었다 벗었다 하게 만들곤 했어요.
뒤목부분 쟈크처럼 길게 오려놓으면 되거든요.
아버지 와이셔츠 상자에 한상자 가득 모아놓으면 그게 얼마나 큰 재산이었는지....
종이로 오려서 장롱도 만들어주고 소파도 만들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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