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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지세요.ㅠㅠ

쪼리미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12-16 20:45:08
쿡여러분, 책임지세요.
신년회에다  비의 노래 감상하다가 된장찌개가 뚝배기체로 타버렸어요.ㅠㅠ
집안가득 연기에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제와서 환풍기 돌리고 공기 청정기 틀면 뭐합니까?
이미 맛이간 아짐의 건망증....
옆에서 남편왈 "당신이 한일을 왜 쿡에다가 책임을 떠넘기냐"고 합니다.
누구의 책임일까요?
저는 당당히 쿡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요즘 읽어야할 글들이 넘 많아서 시간이 부족합니다.^^;;
할일은 많은데 저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책임지세요.~~
IP : 211.243.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16 8:46 PM (219.241.xxx.226)

    꿈나라님 보고 해달라고 하세용!!
    아님 82쿡 글들 읽은 다음 요약 정리해달라고 하시던가..^0^

  • 2. 치즈
    '03.12.16 8:51 PM (211.169.xxx.14)

    고백컨데
    밝히지 못하는 아픔이 다 있답니다.저도...

  • 3. 라라
    '03.12.16 9:01 PM (220.89.xxx.162)

    ㅋㅋㅋㅋ...
    쪼리미님 잘 계시죠?
    타버린 뚝배기를 어떻게 하죠?

  • 4. 푸우
    '03.12.16 9:15 PM (218.52.xxx.59)

    어,, 그거 초기현상이예요,,
    전 이제 시간분배 잘합니다,,

    조금만 있으면 답글 다달고 글도 쓰고 하면서
    생활에 지장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이 보여요~~

  • 5. 복주아
    '03.12.16 9:38 PM (221.140.xxx.188)

    저는 그 뚝배기에다가 이름모를 야생화를 캐다가 심었습니다.
    연보라 꽃이 피는데 깨알같이 작은것이
    반쯤 타버린 꺼무튀티한 뚝배기랑 잘 어울립니다.
    그 꽃에 물줄때마다 82쿡을 생각하며.........
    그후 컴텨를 씽크대랑 나란히.......
    이젠 음식 안태우고... 아이들은 컴텨 덜하고...ㅋㅋㅋ

  • 6. 꾸득꾸득
    '03.12.16 9:38 PM (220.94.xxx.39)

    아,,그럼 나도 아직 초기?
    언제쯤 딱지 떼려나?

  • 7. khan
    '03.12.16 9:45 PM (61.254.xxx.70)

    곰탕 올려놓고 9시간 외출했다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솥도버리고 .....
    집안에 냄새 잡느라 말도 마십쇼.
    이런사람도 있어요. 그 이후 현관 출입문에 큰 방이 하나붙었다나....

  • 8. 쪼리미
    '03.12.16 10:18 PM (211.243.xxx.39)

    앗!
    저만 그런것이 아니구만유ㅎㅎ
    초기현상이라구요?
    선배님들의 조언 명심 또 명심 하겠습니다.
    건망증이여! 쿡이 아닌 다른곳으로...

  • 9. cargopants
    '03.12.16 11:53 PM (203.26.xxx.217)

    khan님 저는 그냥 거시기 "잠" 이 들었다가....
    저 눈 떠보니 이 세상이 아니더라구요!...
    냄새도 냄새지만 연기가 자~욱~하니..."저승" 에 왔는 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론 "곰탕" 을 못먹었어요.

  • 10. 푸우
    '03.12.17 12:02 AM (218.52.xxx.59)

    곰탕 먹을때마다 칸님과 카고 팬츠님 생각나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 11. 김수영
    '03.12.17 12:11 AM (203.246.xxx.131)

    한 15년 전쯤이었나, 가족끼리 해운대 놀러갔는데(콘도) 엄마가 내일 아침 국거리로 콩나물을 삶는다고 불에 올려놓으셨죠.
    (우리 엄마표 콩나물은, 물 조금 넣어서 약한 불로 콩나물 익힌 후, 멸치국물 넣어 끓이는 거거든요.)
    그리곤 모두들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서, 무슨무슨 호텔 로비라운지에 가서 신나게 아이스크림이랑(당시 7천원이나 했음)
    커피랑 맛있게 먹고, 왕창 수다떨고 호텔 구경하고... 그리고 즐거운 맘으로 콘도로 돌아왔습니다.
    으윽... 콘도 냄비 바닥 다 타고, 불쌍한 콩나물은 어느새 검은 실오라기가 되어...
    불 안 난 게 천만 다행이었죠. 진짜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어찌나 약불로 해놓았던지
    멀쩡한(?) 콩나물도 군데군데 보이더라구요.
    또 우리 할머니는 빨래 삶으실 때 꼭 아끼는 속옷이나 걸레(할머니가 아끼시는 걸레...)만 태우시더군요. "아이구 아까워라"가 한 며칠 갑니다.

  • 12. 윤서맘
    '03.12.17 12:32 AM (149.159.xxx.113)

    저 지금 이글보고 깜짝 놀라서 가스불 확인하고 왔어요. 윤서 빨래 삶는 중이었거든요. 고맙습니다. 적당한때 이런글을 띄어주셔서^^

  • 13. 하늬맘
    '03.12.17 3:36 AM (211.207.xxx.147)

    푸우님..하나 추가요.
    저도 그냥 거시기...잠이 드는 바람에...화재 경보기 소리 듣고 깨어나서.. 결국은 온가족이 친구집으로 대피하고 그 추운 겨울에 3박4일간 창문 활짝 열어 놔도 구석구석 벤 냄새...
    전 그래도 겨울만 되면 한번씩 도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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