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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배변관련 육아문의

백설공주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3-12-16 18:55:46
제 둘째아이도 30개월 넘어서 가리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거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4개월 내외로 꼭 가려야 정상아로 취급하는데 외국에서는 요즘 큰 기저귀를 많이 만든다네요. 아이 입장에서의 자연스런 배변능력 발휘가 양육자의 배변훈련보다 훨씬 아이를 위해 좋고, 또 효과도 크대요. 걱정하지 마시고 기저귀 좀 더 채우시구요. 다만 조금 아이를 도와주세요. 자고 나면 5분 이내로 쉬하잖아요. 그리고 먹고 나서도 쉬하겟냐고 물어서 변기에 조금 앉혀 주시고  비룡소에서 나온 "똥이 풍덩"이라는 책 있어요. 저는 크게 도움 받았는데, 아이도 너무 재밌어 하구요.  제 첫 애는 20개월 전후로  혼내며 2주 정도 만에 배변훈련이 성공했거든요. 엉덩이 많이 맞았죠.  엄격한 배변훈련이 나중 어른 되어서 강박증 등등을 일으키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을 읽은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스트레스 주면 확실히 더 효과 없지요. 느긋하게 좀 더 기다리세요. 배변 가리기 시작하면 정말 금방 언제 쉬했나 싶을 정도로 잘 가려요. 안 가리면 자신이 불편한대요,뭐. 그렇죠?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있는 맞벌이 4년차 주부입니다
>요즘 고민거리가 생겨서 여기에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
>저는 이제 32개월 아들이랑 이제 임신5개월인데요
>아들은 친정과 시댁에서 몇주씩 번갈아 봐주시고 주말엔 제가 데려오곤 하다가
>둘째갖고 입덧이랑 초기에 유산기까지 있다해서 제가 주말에 가서 같이 지내다 오곤 했죠
>아들은 친정과 시댁의 첫손주여서 너무너무 사랑 많이 받고 잘자라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왕자이죠
>올여름부턴 기저귀를 가려서 너무 편해졌고 칭찬도 많이 해주었어요
>근데 9월달에 동서가 딸을 낳고 제가 둘째를 임신하고나서 갑자기 동생이 둘이나 생긴걸 아는지
>10월정도부터 바지에 응가를 조금씩 지리는 거에요
>첨엔 응가마려운 자세를 취하면 얼릉 변기에 앉아서 하라고 말해주었는데
>점점 다른방에 가서 응가 조금하고 나와서 '똥샀어'라고 하며 하루에 바지를 세네벌 버리더라구요
>엄마나 어머닌 동생봐서 그런가보다 하시며 너무 걱정마라 하시는데
>자꾸 응가를 참는거 같구 또 응가 마려우면 방으로 숨을라하고 하루에도 여러번 조금씩 싸서
>바지를 버리니 걱정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소아과에 문의해보니 신체적결함으로 그러는건 수면을 취하게해서 X-RAY 를 찍어 검사를 해보지 않음 잘 모르고 심리적인건 일시적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만일 신체적문제라면 그냥 낫겠거니 기다리다간 고치기 힘든 상황까지 갈수있다고 겁을 주시기도 했구요
>그래서 요즘은 낮에 기저귀를 채우고 아들에게 말해주죠
>응가가 마렵니? 기저귀에 할래? 아님 변기에 할래? 하고 선택하게 하죠
>어쩌다 변기에 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기저귀에 하면 그래 시원하지? 씻어줄께 하고 말해주고요
>
>친구가 그러는데 첫애가 동생보는 스트레쓰가 남편이 바람펴서 와이프가 받는 스트레쓰의 10배라고 첫애에게 잘해주라고 그러더라구요
>또 소아과 싸이트에 문의해보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기줘귀하는 애 없다고 다 가릴때 되면 가린다는 답변이고....
>
>선배맘들 이대로 그냥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해도 되나요??
>아이 둘, 셋낳아 키우신 엄마세대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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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20.125.xx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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