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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다녀온 해돋이

싱아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3-12-16 09:50:49
해마다 12월 마지막밤은 새해에 떠오르는 해를 보기위해 수없이 다녔어요.
하지만 매번 실패 아님 다떠오른후에나 볼수 있었던 해.....
그리고 올초는 동해가 아닌 서해에서 뜨는 해를 보자 .        서천 마량포구로 다녀왔으나 떠오르는 해는
구경도 못하고 정말 아수라장인 포구를 빠져 나오는데만 서너시간이 걸렸어요.
폭발 일보 직전인 남편의 눈치를 보며 "내가 다시 해돋이를 보러 가자하면 성을 갈아버린다는"
극약처방을 내렸답니다.
일주일전부터 가족여행을 준비하며 진안 마이산을 가려고 열심히 맛난식당,잠자리,지도,까지 뽑았는데
갑자기 자유로를 타면서 "우리 니가 좋아하는 겨울바다 갈까?  하는 랑이의 말한마디에 강원도 고성으로
내달렸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동해바다....
강릉에서 속초 ,양양,거진,대진을 지나는 동안 어두운 밤바다엔 흰 파도가  넘실대는데 기절하겠더라구요.
제가 유난히 겨울 바다를 좋아해요.(여름바다는 너무 싫어한다는게 문제죠)
거진항에서 자고 해를 보았어요.
정말 올라오는걸 보는동안 춥고 그기다림이란 하지만 올라온 다음의 너무나 찬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와중에도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건강이며 그리고 우리82쿡 가족들 건강도 빌었어요.
내가 지금 와있는곳이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라니 정말 아름다운 곳.
차를달려 화진포의 김일성별장,이기붕별장,그리고 통일 전망대
사실 통일 전망대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 인간극장에 나왔던 일심이를 아시나요?
오징어 파는 처자. 그녀가 보고 싶었어요.
오는길에 들려 피데기오징어 한축 사며 그녀를 보았죠.
너무 쑥스러워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그녀는 참 이쁘데요.
"나 , 일산서 일심씨 보고 싶어 일부러 왔는데.  하니 배시시 웃는 그녀
실물이 티브보다 더 이뻐요. 하니 부끄러워 고개도 못드는 그녀를 보니 계산적이지 않음에 좋았다.
차를 타려니 "새해엔 행복 하세요." 하고 그녀가 우리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그리고 금강산 건봉사에서 부처님 치아진신사리도 보고
진부령으로 인제 홍천을 지나 다시 집으로.....
정말 강행군을 했어요.       하지만 떠오르는 해도 보고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고 원없이 파도 구경도 하고  정말 행복한 여행이였어요.
82쿡 송년회에 참석 못한게 무지 유감 스럽지만 ..........
이르지만" 82쿡가족여러분 .혜경샘을 비롯한 여러분 가정에 새해는 만사형통 하세요."
그리고 부~~~~~~~자 되시고요.
힘들때 한번씩 새로운곳의 여행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꺼같아요.  


IP : 221.155.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2.16 9:58 AM (211.169.xxx.14)

    깜짝 놀랐네요,ㅎㅎㅎ
    싱아님 이신 줄 알고요.
    해 떠오르는 거 보면 참 마음이 거시기 해지지요..
    그 오메가 일출이란게 더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괜히 창 밖을 보게 되네요...오늘도 이쁘게 올라올라나 하고요...
    그런 날은 드물더라구요.
    좋은 것보고 오셨네요.
    히...어찌 올리셨네요. 어제 건 결국 안되던가요?

  • 2. jasmine
    '03.12.16 9:58 AM (211.204.xxx.100)

    제 건강도 빌어주셨겠죠?.......음, 그렇다면 송년회 안 온거 용서해준다.
    아들래미가 싱아님 많이 닮았네요.

  • 3. moon
    '03.12.16 9:58 AM (211.229.xxx.96)

    즐거운 여행이셨네요.. 부럽다.
    그리고 고놈 참 잘 생겼다..^ ^
    일심이(?)의 수줍게 웃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 4. 싱아
    '03.12.16 10:07 AM (221.155.xxx.213)

    치즈님 홍치 사진 올렸어요.
    무서워서 액자된것 안올리고 큰사진 그대로 오렸어요.
    쟈스민님 당연히 빌었죠. 신년에 하실거죠?
    문님 감솨합니다(이럼 팔불출이죠)

  • 5. 김혜경
    '03.12.16 10:09 AM (211.178.xxx.4)

    싱아님 고맙습니다...싱아님 기도덕분에 82cook식구들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요...

  • 6. 푸우
    '03.12.16 10:10 AM (218.52.xxx.59)

    싱아님이랑 아드님이랑 많이 닮았어요,,
    정말 내자식이란 생각이 팍팍,, 드시겠네요,,
    전 제가 낳고도 저를 하나도 안닮은 아들 보면 허무해요~~
    물론 닮아서 좋을 것도 없지만,,
    그래두,,,

  • 7. 김새봄
    '03.12.16 10:12 AM (218.237.xxx.253)

    싱아님도 새해엔 부자~ 되세요.
    근데 치즈님댁 로미도 그렇고 싱아님 아들도 그렇고
    전부 너무 잘 생겼네요..

  • 8. 치즈
    '03.12.16 10:14 AM (211.169.xxx.14)

    아이고 *^__^*
    새봄님 덩달아 저까지요? 감사합니다.

  • 9. 현승맘
    '03.12.16 10:17 AM (211.41.xxx.254)

    동해바다를 본지가 언제인지 ..쩝...
    우쩄던 넘 부럽습니다..

  • 10. 승이만울아
    '03.12.16 4:59 PM (221.155.xxx.160)

    전 예전에 동해에 해뜨는거 볼려고 졸린눈 부비며 겨우 앞바다에 나갔는데 허무하게도 정작 해가 뜨는 시간은 딸랑 ~~/빠르더군요..해돋이 여행...부럽습니다..

  • 11. 능소화
    '03.12.16 11:19 PM (218.159.xxx.214)

    추운데 일출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수평선이 기울어 버렸네요
    일심씨를 다시 보니 반갑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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