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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키
'03.12.15 6:19 PM (211.212.xxx.217)이일훈씨 집 특징이..그 불편함이고 나누면 더 넓어진다...뭐 이런거죠? 처음에는 이해 되지 않다가 그의 설명을 듣고 그가 지은 집을 보면서 아..하며 고개가 끄덕거려지던 생각이 나네요.
둥촌동에 있다는 가가불이 구경갔던 기억도 나고...
안도다다오는 그저 한때 그의 콘트리트와 철재의 건축풍이 유행이었다는 사실밖에는.-_-;;;
엔지니어님...정말 독서의 그 넓은 폭에 감탄합니다...2. 치즈
'03.12.15 6:19 PM (211.169.xxx.14)다른 건 몰라도...
저도 최진철 좋아해요.묵묵형이라서요.3. ido
'03.12.15 6:51 PM (61.104.xxx.14)안도 다다오...그의 건물은 사람을 철학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늦은 오후. 하얀 햇살 속에 조용히 떨어져 내리던 연분홍 벚꽃을 풍경으로 도서관 창 옆 구석 자리에 꽂혀 그의 작품집을 열 두 번도 더 펼쳤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 때 유난히도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벽과 벽 사이의 틈. 그 자리에 고여 있던 빛과 그림자들이었고. 저는 그것들을 보면서 너무나 고독했었습니다. 독일은 그와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그 시절. 저는 열병처럼 독일을 앓았고....7년이나 뒤에 훌훌. 정말 훌쩍 떠났습니다. 옛날 이야기처럼....먼먼 과거.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4. jasmine
'03.12.15 7:10 PM (211.204.xxx.128)홋가이도에 있다는 물의 교회 -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일훈씨의 작품사진은 저도 갖고 있어요. 채 나눔의 미학, 언젠가는 저도 실천하고 싶은 깨는 발상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과 일에 뭍혀 사시는 님은.....행복한 분입니다.5. 꾸득꾸득
'03.12.15 7:13 PM (220.94.xxx.39)안도다다오 그가 설계한 건물 오사카에서 직접 들어가 봤죠.
무슨 회사 본사건물이었는데 안내원이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할 정도까지 갔었는데...그위압감이랄까...전말 그회사에 계약하러온 사람,, 문앞에서부터 기죽어 들어가게 만들었더군여...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힘이랄까....
한국에서 따라해서 유행했던 노출콘크리트로만 생각했던 것이 전혀 아니었어요. 콘크리트 색도 다르고... 암튼 감동적이었어요.
이도님도 안도의 팬이었군요.6. 김혜경
'03.12.15 7:18 PM (211.201.xxx.123)건축에 대해 ㄱ자도 모릅니다만...
요즘의 집,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게되는 집, 그래서 갇혀지내는 집, 오늘 하루 종일 꼼짝 않고 있었는데 엔지니어님의 글을 보면서...크게 깨우치고 있습니다.7. beawoman
'03.12.15 7:42 PM (61.85.xxx.224)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이런글을 보게 되다니. 땅사서 조립식으로라서 짓고 살려는
마음가득이네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일훈님 책보고 그대로 짓고 살까봐요8. 푸우
'03.12.15 7:46 PM (218.52.xxx.59)제가 어렸을때 살던 집이 마당 있고,, 화장실 가려면 신발 신고 나가야 하는 집이었어요,
그 집에 7살때 까지 살았었는데..
밤에 화장실 갈일이 생기면 엄마,아빠를 꼭 부르곤 했었는데,,
화장실 밖에 엄마, 아빠를 세워두고,,ㅋㅋ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대문에서 폴짝풀짝 뛰어놀던 기억들,,
마당에 수도꼭지도 있었고, 장독대도 있었지요,,
빨래줄도 있었고,,
동생 차던 기저귀가 주렁주렁 달린 빨래줄에서 친구랑 얼굴을 기저귀에
파묻으며 그렇게 장난치던 기억도 나네요,,
아~~ 오늘 저두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랑 꼼짝 않고 베란다밖 한번 안쳐다보고 있었네요,,
생각해보니,,9. 깜찌기 펭
'03.12.15 8:01 PM (220.81.xxx.141)홋카이도 물의 교회.
상상해봅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10. 탐미걸
'03.12.15 10:22 PM (211.213.xxx.164)저 책상 앞에 물의 교회 사진 붙여놨어요. ^^ 예전에 신문에서 한 번 보고 나선 감동받았거든요. 빛의 교회도 있다면서요? 이 사진은 아직 못 봤는데..책 찾아 보면 잊겠죠?
11. 동규맘
'03.12.16 12:42 AM (211.215.xxx.58)전 안도의 '빛의 교회'가 참 멋있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교회의 의무를 다한 건축물이라 생각하며 그곳에 가면 절로 기도하고 싶어질 겁니다..
노출콘크리트는 가끔가다 일반인들이 이런 생각을 하죠..우리 주위의 엄마들이..
왜 저 건물은 짓다 말았지????ㅎㅎㅎ12. 열쩡
'03.12.16 10:36 AM (218.153.xxx.199)요즘 많이 짓는 ,주차공간을 위해 개다리 소반처럼 다리를 많이 달고 위에 얹어진 집들이 너무 싫어요. 보기도 싫고..저도 그 중 한 곳에 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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