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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그리고 찜질방...

FLOUR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03-12-14 00:52:09

남탕에도 똑같이 치약이 고무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수건은 들어갈때 2장씩만 주는 알았답니다.
그런던 어느날...
남탕엔 서서하는 개수대가 있어 치약도 예쁘게 놓여있고
소금도 있단 소릴듣고 얼마나 분개했는지..

거기다 울신랑 덧붙이길.."아줌마들은 가져가쟎아..."
...아줌마들을 다 도둑으로 보는 처사라고...분개했는데...

오늘...
찜질하고 돌아오니 목욕바구니안의 이태리타올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것두 적당히 달아서 아프지도 않은건데...
3개나 가져간걸..싸그리 가져갔더군요...

새로 이태리 타올을 사면서 얘기했더니 아줌마 종종 그런일이 있다고...

흐미..남때밀던 타올로 때미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IP : 218.51.xxx.1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14 12:57 AM (211.215.xxx.237)

    전요, 이태리타올도 잃어버려봤고, 비누질할 때 쓰는 수건도 잃어버려봤구요, 심지어는 샴푸도 가져가던 걸요...

  • 2. 나나
    '03.12.14 1:03 AM (221.149.xxx.188)

    잠실 보석사우나에서 나무로 된 빗 가져가신 분 지금이라도 용서해 드릴테니 돌려주세요~!
    소중하게 몇 년간 머리기름으로 다져 가며 쓰던 빗입니다. 부디 돌려주시와요~

  • 3. 나나언니
    '03.12.14 1:07 AM (221.149.xxx.188)

    (주 : 나나는 대전에서 자취하는데 제가 서울에 살아서 자주 올라오거든요. 그 때 목욕탕 가서 빗 잃어버리고 몹시 맘 상했나 봐요. 그 빗 나나가 몇 년간 왕소금 같은 비듬 털어내며 잘 쓰던 건데..
    그런걸 왜 가져 가는지 -_-+ )
    아..저는 더 황당한 거 도둑맞은 적 있습니다. 우유 먹으려고..빨대를 하나 가져갔습니다. 딱 한개!
    나이가 20대 중반이 되도 목욕탕 가면 꼭 우유 사서 빨대 꽂아 마시거든요.
    세상에 그 빨대를 가져갔더라구요. 옆자리 아줌마가 자기 애기한테 야쿠르트 빨대 꽂아 주는 걸 보고 심증은 팍 꽂혔지만 빨대 하나 가지고 치사하게 뭐라 하기도 그렇고..왕황당했습니다.
    잠실 보석사우나 유난히 황당한 분들이 많은듯...므흐~

  • 4. 파니핑크
    '03.12.14 1:14 AM (211.202.xxx.56)

    어디서 들은 얘긴데요.

    남탕, 여탕 100명씩 대상으로 실험을 했대요.

    요금내는 곳에서 수건 한장씩 나누어 주고 수거율을 본 거죠.

    여탕은 100장에서 많이 모자랐구요(예상대로),

    웃긴것은 남탕은 100장이 넘어 나왔다지요.

    (남자들 귀찮아서 자기가 가져온 수건도 두고 갔다는...)

    그럴듯 하죠?

  • 5. 눈팅처자
    '03.12.14 1:48 AM (211.212.xxx.106)

    ㅋㅋ 저도 테레비에서 실험하는거 봤어요. 남여 똑같이 수건 나눠줬을때 회수율. 목욕탕주인들 열받을만 하던데요? ^^;... 좀 딴얘기지만... 목욕탕에서 자리맡는다구 바가지에 물 콸콸 틀어놓구 탕에 가시는건 정말 안그러셨으면 좋겠어요. 물 아깝잖아요.

  • 6. 에그머니
    '03.12.14 10:16 AM (221.151.xxx.80)

    찔립니다... 지금 울집에 찜질방 수건 하나 있습니다. 온가족이 갔다와서 짐정리하다 보니 나온건데... 여탕인지 남탕인지 소속은 알 수없고... 갖다줘야지 하면서 아직 못가고 있는데... (찜질방 거의 안 가다가 모처럼 갔더니 이런 실수를 하게 되네요.) 근데 거기선 그냥 거기 수건 썼지만 집에 와선 그 수건 괜히 청결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니 어차피 집에서 쓸일도 없는데... 그 머나먼 곳까지 갖다줘야 한다니... 이거 잘못 가져온 거 누구얏!

  • 7. 아임오케이
    '03.12.14 11:30 AM (221.145.xxx.203)

    전 목욕탕에서 수건 나눠줘도 '저거 소독이나 제대로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대부분 집에서 가져간 수건 쓰고 나오거든요.
    울 동네 목욕탕에서 그냥 세탁기에만 좍 돌려서 그냥 말리는거 봤거든요...
    삶거나 소독하는거 안하는거 같더라구요.
    다른데는 모르지만 울동네 목욕탕에서는요...

  • 8. 야옹냠냠
    '03.12.14 4:42 PM (220.127.xxx.58)

    저도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실험하는 것 봤어요. 주로 할머니 중에 두 장, 석 장씩 챙겨가시는 분도 있더군요. 걸레로 쓴다고...-.-;;

  • 9. 김경미
    '03.12.14 10:13 PM (211.208.xxx.175)

    오늘 장유에 목욕하러 갔다가..5천원 보증금 걸고 수건 5장 빌리고 나올 때 다시 교환하고 나왔답니다 ㅠ,ㅠ
    물론 남탕은 그냥 빌려가던걸요. 같이 간 언니들이랑 형부들이랑 웃고 말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수건 몇 장씩 머리에 뒤집어쓰고 적시고 마른 수건 몇 장씩 사용하던 여자들 하나도 안보이고 각자 수건 챙기기에 바쁘던걸요^^

  • 10. 열쩡
    '03.12.15 11:06 AM (218.153.xxx.5)

    제발 물좀 아껴씁시다...목욕탕이나 수영장 샤우실에서나..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울때, 몸에 비누칠하거나 샴푸할 때, 때 벗길때, 물좀 잠궈놓자구요.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이상은 물 절약 캠~페~인~

  • 11. 김경미언니
    '03.12.15 2:40 PM (211.219.xxx.106)

    앗, 여기서 동생을 찾게 될 줄이야~
    경미야, 어제 집에 잘 들어 갔니??
    추신) 정말 대단한 사이트군요.

  • 12. 오렌지쥬스
    '03.12.18 11:41 AM (210.105.xxx.253)

    전 그 수건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안 삶고, 제대로 안 빨았을 거 같아서...
    그래서, 집에서 쓰는 수건 가져가는데, 흰 수건 가져가면 목욕탕 아줌마가 자기네 수건 들고 가는 걸로 오해할까봐 색깔있는 수건 들고 가요.. 저 오버죠? ㅋㅋㅋ
    그리구요, 애기 쓰던 천 기저귀! 그거 좋더라구요. 크기도 정사각형이고, 얇고, 큼지막하고 해서 자주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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