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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맘 인사드리고 갑니다~~

호야맘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3-12-12 18:59:52

안녕하세요?
시댁살이 5년만에 탈출한(?) 호야맘입니다. ㅎㅎㅎ
둘째아이 출산이 이제 정말 딱 1주일 남았습니다.
휴~~ 떨리네요…
첫애 낳아봤는데.. 왜이리 떨리나요??
병원에서의 전과정과 아이낳고 몸추스리는 전과정을 이미 다 경험해서일까요?
여하튼…
저 오늘까지만 회사 나와요.
다음주부터는 좀 우아하게 쉬려고 합니다.(과연 쉴수 있을까??)
오늘 병원갔더니만 양수양 체크해보고.. 화요일 즈음하여 유도분만하자고 하는데…
집에 컴이 없는 관계로(믿을수 없지요??) 몇글자 올리고 인사드리고 갑니다.
컴이 없는게 다행이예요.
집에 컴이 있으면… 저희집 폭탄되겠지요? 호야랑 서로 컴하겠다고 막 싸우고… ㅋㅋㅋ

산전휴가 60일 받고 바로 출근해서 시어머니께 호야 맡기고 편하게(?) 살아왔어요. 정말..
이번 둘째는 친정엄마가 또 맡아주시기로 먼저 제의하시구요.
(난 돈 벌 팔자인가벼…. 많이 벌지도 못하는구먼..)
호야가 어렸을때 잘 몰랐는데..
이젠 대화도 꽤 되구요.
자기표현과 애정표현(?)을 해대니 아침마다 눈물 쏟고 회사로 갑니다.
“엄마 회사 가지 말아요” 맨날 나오는 레파토리…
40도의 고열로 아픈애 시어머니께 맡기고 나오려는데.. 침대에 누워서 하는말이
“엄마~ 내 손 좀 잡아줘요~”
이런날은 정말 미치지 않는게 신기하죠..
그래도 호야 때문에 행복한 날이 더 많아요.
“엄마~~ 이쁘다” 이런말도 잘 하구요.(이쁘지 않은 엄마보구…)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세요~~” 항상 존댓말하며 예쁘게 인사하구 잠자리에 들구요.
“엄마!! 아가 로봇트 사줄까 말까?” “응.. 알았어. 사줄께” 이런말도 하구..
“아가야~~ 아가야 잘 있니?” 커다란 제 배에다 소곤소곤 얘기도 해주고요.
“아가 나오면 내가 엎어주고요. 안아줄께요” 이런답니다.

2003년을 되돌아보며 가장 기억남는일은요.
1.        둘째아가(복순인지.. 복돌인지… )
2.        시댁으로부터의 분가(복순이가 분가하게 해준거 같아요… ㅎㅎㅎ)
3.        82cook을 알게 된거..
정말 저에겐 잊지못할 큰 소득이었답니다.
저를 알든 알지 못하든 너무 좋으신 분들 많이 알게 되구..
좋은 글, 좋은 정보 너무 많이 얻어서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아마 당분간 3달정도는 여기 82cook에 못들어올거 같아요(컴이 없으니..)
기쁜 성탄 되시구요.
2004년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바래요~~

3월에 82cook에 복귀해 소중하고 좋은 많은 글들 언제 다 읽을지.. 미리 겁먹는 호야맘
IP : 203.224.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2.12 7:06 PM (211.169.xxx.14)

    외국 사는 분이라면서 어쩌면 이렇게 뻔질나게 와서 한결같은 댓글에...
    뭐하는 분이죠? 외국에서 주부로 살면 정말 바쁜데...아이들 라이드에 음식도 거의 직접 해야하고...
    좀 주제와 맞게 댓글 좀 다시죠....

  • 2. 복주아
    '03.12.12 7:15 PM (221.140.xxx.188)

    호야맘님!
    호야가 아주 똘망똘망 .. 귀엽네요.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예쁜 아들.... 힘이 솟지요?
    힘내시고... 건강하게 역시 건강한 아가 낳으시라고 기도 할께요.

    곧 좋은소식... 기다립니다^^.

  • 3. 푸우
    '03.12.12 7:18 PM (218.52.xxx.64)

    준호 너무 잘생겼어요~~
    의젓하니,,
    순산하셔야될텐데,,
    제가 전화 한번 할께요~~

  • 4. 김혜경
    '03.12.12 7:42 PM (211.201.xxx.115)

    호야맘님...아가 나오기 전에 돼지고기 많이 먹어두고요...쑴뿡쑴뿡 순산하세용!!

  • 5. 참나무
    '03.12.12 8:45 PM (61.85.xxx.239)

    이쁜 아가랑 만나시게 돼, 설레이시겠네요..
    먼저 축하드릴게요..

  • 6. 아짱
    '03.12.12 10:01 PM (211.50.xxx.30)

    호야가 너무 예뻐요...
    누굴 닮아 이리 이쁜지...

    순산하시고 건강하게 산후조리도 잘하길...

  • 7. 김수영
    '03.12.13 12:08 AM (203.246.xxx.225)

    우와, 진짜 똘똘하게 잘 생겼네요. 새로 태어날 아가도 그렇게 예쁠 것 같아요.
    순산하세요!!!!!

  • 8. 카푸치노
    '03.12.13 12:18 PM (211.192.xxx.251)

    헉..난 호야맘님 전화번호도 모르는뎅..
    순산하시고, 건강하세요..
    호야와 좋은시간 많이 보내시고요..
    이쁜 둘째 사긴 기대할께요..

  • 9. 카페라떼
    '03.12.13 1:58 PM (61.106.xxx.177)

    호야맘님 예쁜 아가 낳으시고요
    몸조리 잘하세요..
    건강조심하시구요..
    호야동생도 사진으로 올려주실거죠?..

  • 10. koalla
    '03.12.13 3:41 PM (211.245.xxx.140)

    준호 너무 멋지네요. 호야맘님 순산하세요.
    저도 한 2주 남았는데요.
    저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근무하고 분만휴가 90일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또 육아휴직 90일
    신청한 상태예요. 첫아기라 모유수유도 하면서 정성껏 키워보려구요.
    그런데 혜경선생님 돼지고기가 정말 순산에 좋은가요?
    얼마전 삼겹살집에 갔는데 거기 주인장께서도 삼겹살 많이 먹고 아기 낳으면 순산한다고
    일러 주시더라구요. 근데 전 이상하게 고기보다는 과일이 자꾸 땡기네요.. ^^+

  • 11. 김혜경
    '03.12.13 5:20 PM (218.51.xxx.89)

    할머니들이 그러시네요, 돼지고기를 먹으면 비계가 미끄러워서 그러는 지 쉽게 아기를 낳는다고...

  • 12. 호야맘
    '03.12.15 10:41 AM (210.219.xxx.212)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순산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잘 낳겠죠?
    호야도 4시간만에 쑴풍~~ ㅋㅋㅋ
    돼지고기 그거 효과있다고 하던데... 근데 전 이번엔 왜 과일하고.. 김치쪼가리만 땡기는지원...

    카푸치노님~~
    회원가입 하셨어요? 로그인 상태가 되어있어야 쪽지를 보내는데...
    저 희태엄마한테 쪽지 보내려고 무지 애썼어요..
    그래야.. 핸드폰 전화번호도 알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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