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초딩3년 아들 오늘 아침에 "엄마 이게 뭐에요"
하면서 자기 알림장을 내미는데 '실전 화기' 라고 쓰여 있어요
자기가 써 놓고도 뭘 썼는지 모르는거에요
아이구 내속 터져서---
제가 큰소리로 실.전. 화. 기. 가 도대체 뭐야?
몇번 되풀이해서 읽으니까 울 큰아들 (초5)
엄마 그거 실 전화기 아니에요 하더라구요
그때사 우리 작은아들 "아하 실 전화기구나" 이럽디다
부랴부랴 종이컵 꺼내고 실 꺼내서 실 전화기 만들어서
학교 보냈습니다
속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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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에 '실 전 화 기' 라고 써 있네요
새싹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3-12-10 16:23:39
IP : 220.127.xxx.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승맘
'03.12.10 4:28 PM (211.41.xxx.254)ㅋㅋㅋㅋ 미치겠당...
2. ky26
'03.12.10 4:38 PM (211.219.xxx.35)져두 뭔가 했네요
그나마 한명이라도 알아 들어서 다행이예요 ㅋㅋㅋ3. 푸우
'03.12.10 4:42 PM (218.52.xxx.6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치즈
'03.12.10 5:16 PM (211.169.xxx.14)그러니까 세상에는 다 통하는 사람 하나는 있다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꾸득꾸득
'03.12.10 5:47 PM (220.94.xxx.39)하하핳하ㅏㅎ
나중에 지후도 그러려나.6. 복주아
'03.12.10 6:54 PM (221.140.xxx.188)우리딸 초딩 3학년 알림장..
미술 준비물 인가본데..
[색종이 도화지... 가세!]
이렇게 적어 왔길래 아이보고
"여기~ 이 [가세] 가 뭐야? " 하니 애도 모른다고...
흐이그~` 도대체 "가세"가 뭘까....
다른엄마들도 모르겠다 하고...
할수없이 담임선생님께 물어 봤더니..
"가위" 랍니다.
근데 그 "가세"는 어디 사투리일까요?7. 키키
'03.12.10 7:07 PM (211.212.xxx.217)ㅎㅎㅎ
그건 돌아가신 제 할머니가 쓰시던 말인데.
옛날 분이라 손톱 발톱을 가세 로 자르셨거든요..
아이구..얘 손톱 자란 것좀 봐라 가세좀 가져와라....
할머니가 경기도 분이시니가 경기도 사투리인가??8. ripplet
'03.12.10 7:22 PM (211.33.xxx.143)ㅋㅋㅋ 가위표를 '가세표'라 하더니 그건가 보네요 ^^ 경상도는 "가시개"라 캅니더.
9. nowings
'03.12.10 11:26 PM (219.241.xxx.179)에고, 우리 딸 알림장일세...
10. 은맘
'03.12.11 9:20 AM (210.105.xxx.248)ㅎㅎㅎㅎ
ㅋㅋㅋㅋ
우리 은도 크면 그럴려나?
전 전라도 맨 끝인데여.... 거기서도 "가세"라고 했어여. ^**^
선생님이 잼있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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