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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비서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궁금이 조회수 : 3,786
작성일 : 2003-12-09 14:55:29
전 내년이면 34살이지요..지금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요..그냥 시로또 웹디일을 한2년했지요..
근데 비서업무가 제 성격과 잘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일을 그만하고 집에서 내년에 학교가는 아이를 돌봐주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않네요..
하여 지금 하는 일을 이번달로 그만두고 1~2달 쉬었다 다시 취업을 하려합니다..
외국인회사의 비서가 저의 목표인데 어떤가요...
여기 가끔 들어오면 비서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던데..
페이와 근무조건등 그리고 이 나이에 가능한지도 좀 두루두루 정보 주세요..
IP : 210.181.xxx.1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은
    '03.12.9 3:01 PM (203.241.xxx.142)

    글쎄요..
    취업난이라 원하시는 페이며 근무조건에 맞출 수 있을지..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비서는 경험자를 우대한다거나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비서업무가 성격과 맞다고 하시는 기준이 뭔지.. 궁금합니다.
    생각하시는 것과 실제 일은 많이 다를테니까.

    외국인회사 비서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구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과 현실은 다르잖아요)

  • 2. 댕이
    '03.12.9 3:31 PM (211.192.xxx.130)

    나이 좀 있는 분을 비서로 쓰고자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비서직은 20대 초~중반의 미혼 여성을 선호하더군요.. 지금 비서직을 하고 있지만 어떤면이 성격과 맞는지 알수는 없지만 전 너무 까다로운 근무조건과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이 자리가 그다지 맘에 들진 않네요.. 전문직이시라면.. 저같음 그 일을 하겠어요.. 비서직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거나 편해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단순노동의 연속입니다.. 심지어는 제가 회사에 몸종으로 와 있는게 아닐까 하는 기분까지 들어요.. 페이역시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편도 아닙니다. 경력을 쳐주는 경우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다른 직종 경력사원과 비교해 높지 않은 편이니 신중히 생각하세요... 외국인 회사에 근무해 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서직 정말 힘든 자리에요...

  • 3. 나름
    '03.12.9 3:38 PM (211.180.xxx.61)

    모든것이 그렇듯, 비서도 비서 나름입니다.
    싱싱하고 이쁜 비서도 있고, 푹 퍼진 아줌마도 잇고, 무지 바뿐 사람도 잇고,
    탱자탱자 놀다시피하는 사람도 있고, 연봉 4-5천 받는사람도 있고, 1-2천 받는사람도 잇고...
    승진같은건 잘 안됩니다. 울회사도 비서중 젤 높은 사람이 대리이고(한명), 나머지는 다
    그 아래(거의 평사원)입니다. (15년 근무자포함)
    게시판에서 "비서"검색해서 찾아보세요. 그간 솔솔찮은 글들이 올라온게 있으니까요.

  • 4. 호이엄마
    '03.12.9 6:42 PM (211.46.xxx.93)

    지금은 무슨일을 하시는거죠? 웹디자이너신가요?
    제가 지금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회사는 아니고 그냥 우리나라인데 일반회사는 아니어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일단 제 생각에는 궁금이님께서 비서로 계쏙 쭉 근무하시다가 잠깐 쉬고 다시 오는게 아니고.. 전혀 다른분야의 일을 하시다가 단지 비서로 근무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제가 비서라서 하는말이 아니라... 비서가 그냥 쉬워보이고 하는일없어보이지만 말하자면 전문직에 가깝다고 봅니다. 비서일하면서 상사모시는 스킬과 센스는 하루아침에 되지않고 지금 제가 졸업후 근8년째하고있는일이지만 해마다 업무능력은 올라서더라구요. 물론 회계,인사, 등등 그런회사 8년차 대리나 과장보다는 당장 job구하기가 쉬우실수도있겠지만 특히 외국인회사라면.. 출중한 외국어실력이 일단 배어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꿈이 외국인회사비서였어여) 당연 영문타자실력도 우수해야하고요.. 그렇게 일단 준비를 하면서 희망을 품으시지요.. 그런데 외국인회사일수록 비서 경력자들을 많이 뽑으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외국인회사의 늙은아줌마탱이비서들이 아주 많고 관두질않아서 신규채용이 많이 힘들다고 알고있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는곳에 들어오기전에 회계법인에서 비서로 있었고, 김&장이라는 로펌에 응시했다가 영문타자땜에 물먹었는데... 완전외국인회사아닌 김앤장에서도 Native Speaker 의 회화테스트를 거치더군요. 횡설수설 도움은 안되었지만 일단 다른루트를 통해서 외국인회사의 비서들에게 직접 듣는것이 가장좋은방법이겠고 희망을 가지고 준비를 하시는 기간에는 (일단 실력이있어야 나이를 커버하든 유부녀임을 커버하든 하는거잖아요?) 영어회화와 영문타자실력은 필수임을 알려드립니다. 막상 영어회화는 전화영어가 되는 정도가 제일 기본일것이고... 저같은 경우는 호이를 출산할때가 조금 고비였는데 다행히 상사분의 익스큐즈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5. 우치
    '03.12.10 1:40 AM (211.58.xxx.60)

    현직 비서로서 별로 좋은 느낌의 글이 아니네요.
    하고 싶다고 다 하는 건가요?
    세상 모든 직업이 준비 없이 되는 게 있나요?
    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거 아닌지. -_-++++++++++++

  • 6.
    '03.12.10 8:39 AM (221.146.xxx.2)

    전 외국계 회사 사장비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 회사의 다른 비서들(약 15명)은 파견/계약직으로 뽑는 추세이고, 다른 기업들도 거의 그런 추세라고 들었습니다. 쉬다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만만한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계약직으로 있다가 운이 좋아서 사장비서로 정규직 사원이 되었지만, 그런 일이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왠만한 회사에서는 특정학교 비서학과를 나온 경력직 사원을 선호합니다. 물론 영어, 영타, 프리젠테이션, 엑셀등은 매우 잘 하셔야 합니다. 전 이제 한 1년 반쯤 되었는데 비서학 전공도 아니어서, 아직도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연락주세요.

  • 7. 주석엄마
    '03.12.10 9:34 AM (210.102.xxx.131)

    저는 졸업후 8년째입니다. 어느 책에서 보니 비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7년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서술해 주셨다시피 어학이나, 컴퓨터 스킬도 중요할것이고
    이 일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센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외국인 회사에서 경력직 비서를 뽑을때는 비서 경력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흔히 '공채'라는 것을 통해서 직원을 선발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어떤 윗분들은 소문나지 않으면서도 꼼꼼하게 비서를 뽑으시는분도 있습니다.
    그 어떤 경우가 되었건, 비서로서 새출발을 하시기에 결혼하셨다라는 조건이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수는 없을것같습니다. 안타깝지만요..
    하지만 열심히 알아보고 노력하신다면 희망이 있겠지요..

    연봉이라는것은 어떤 회사에 다니느냐에 따라 다른것이지
    비서직이라고 해서 정해져 있는 연봉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다고 해도 비서 하면 우선 젊은 여성을 떠올리겠지요.

    하지만, 저같은 늙은 아줌마탱이 비서들도(?) 나름대로 써먹을 곳이 있답니다 ^^
    일단 조직의 흐름을 가장 잘알고 있고, 모시고 있는 분의 특성과 기분을
    사모님보다 먼저 -육감적으로- 알수 있죠.

    물론 비서들의 승진체계에 문제가 있다는것은 저도 잘 알고 있고,
    저역시도 그렇게 잘 나가는 비서 ^^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런 입장도 아니랍니다.
    어떤 자리에 있던지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해야 겠지요?

    저는 아직도 제가 이일을 하면서 배워야할것, 알아야 할것이
    많음을 느낍니다. 물론 사무적인 부분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더욱 배우고 익혀야 할것은 '인간'과 '조직'에
    관한 흐름인것같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일이 남들보다 스케일이 큰일이라던지, 인정을 많이
    받는 일이라고는 자만하지는 않지만, 제인생에 있어서 저를 형성함에
    있어서 주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하는일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내가 해놓은 반찬이 스스로 별맛이 없다고 느끼더라도
    남이 "야.. 이거 정말 맛없다..."라고 한다면
    썩 기분이 안좋겠지요?

    우리들 모두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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