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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생일 어떻게 하세요?

석촌동새댁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03-12-08 19:47:11
친정은 1남2녀(큰딸) 시댁은2남 2녀(막내아들)입니다.
저나 친정집식구들은 이벤트에 무쟈게 강합니다.
그러니 생일을 선물없이 그냥 넘어 가는 건 상상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
시집식구들은 이벤트에 너무 안!!! 강합니다. ㅠ.ㅠ
어차피 시부모님들이야 챙겨드려야 하는거니까 열외.
그런데 나머지 식구들은 생일때 마다 항상 전 선물을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한해두해 그러다 보니 저는 선물을 챙기는 사람 나머지 식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제 생일도 신랑 생일도 국물도 없습니다.

친정식구들은 외국에 사는 남동생부부도 잊지 않고 선물을 보냅니다.
물론 받아서가 맛은 아니지만 챙겨주는 그런 살뜰함을 바라는건데....쩝~
쪼들리는 살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일일이 챙겨주고 싶어 지지 않습니다.
시댁 형님들과 형님들 남편까지 모두 말입니다.
친구들 말로는 그런걸 뭐 일일이 다 챙기느냐고 돈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친정식구들만 챙길수도 없고,신랑에게 그런 맘을 살짝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 여우 같은 신랑은 제가 시집흉을 볼라치면 무조건 잘잘못을 떠나 제편을 듭니다.
"그러게 말이야~~ 어쩜 인간들이 그럴수 있냐"등등 해가면서 제가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내년에 쓸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가족 대소사를 챙기면서 심통이 난거죠.
여러분들은 형제들 생일 어떻게 하시나요?
IP : 210.120.xxx.1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3.12.8 8:00 PM (210.120.xxx.165)

    저는 첨에 결혼해서 1년만 챙겼어요.생활비도 만만치 않게 들고 해서....
    서운한것은 잠시니까요 지금은 부모님 생신만 챙겨드려요.

  • 2. ...
    '03.12.8 8:02 PM (220.73.xxx.169)

    윗분과 비슷한데요. 저희 친정에선 신랑이랑 저랑 저희애 생일까지 다 챙겨주고 선물주고 신경써주는데 그러면 당연히 저도 친정쪽 신경써주게 되잖아요.
    하지만 시댁엔 챙기는 사람따로 받는사람 따로더군요. 시누이들이랑 고무부들도 매한가지.
    명절떄도 동서네 애들 용돈주는건 우리이고 동서네선 한번도 우리애들 챙기질 않으니 정말 계속 이렇게 해야하는지 저두 쫌 그래요.
    매해마다 챙기는거 아는데도 형편이 어려우면 이해나 하지만 그것도 아니니 정이 점점 떨어져만 가고 저또한 이젠 챙기기 싫어지네요
    받아서 맛이 아니라 마음씀씀이가 .......영~~

  • 3. 눈치껏 상황껏
    '03.12.8 8:34 PM (211.205.xxx.209)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친정과 시가가.

    친정은 꼬박꼬박, 시가는 첫해만 하고 나머지는 상황봐서 모이는 듯하면 대.충. 준비하거나 그냥 용돈으로 줬어요, 눈.치.껏. 내가 먼저 안 내밀고 상황 봐 가면서.

    그런데 남편은 아니죠, 울친정서 그러는 걸 보구서는 자기네도 하자고 난리인데, 처음 한두 해만 따라주었고 그 뒤로는 심통부려 가면서 위에 말한대로 했어요.

  • 4. 민들레
    '03.12.8 8:41 PM (218.147.xxx.91)

    저흰 시댁에 위로 시누둘 그리고 아래로 시동생내외랑 막내아가씨내외 이렇게 있어요. 작은집 아버님 어머님 생신은 물론이고 고모들 고모부 생신까지 매달 생신이 2-3건 적으면 1건이상은 항상있어요. 그래서 아예 생일날 계를태워 준답니다. 생일맞은집에서 음식대접하고 생일당사자는 한몫챙기고 ... 서로 부담도 적고 글구 돌아가면서 만나니 형제간의 우애도 좋고 ....

  • 5. 야옹냠냠
    '03.12.8 9:01 PM (220.127.xxx.58)

    저...제 생각은 그렇네요. 친정이야 서로 주고 받고 하니까 계속 챙겨주는 게 당연하고 시댁에는 계속 드리기만 하는 입장이 되니까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을까요? 여유가 된다면야 드리기만 하는 동서가 싫지야 않겠지만 좀 부담스럽게 느끼지나 않으실지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희 집도 그래요. 저희 부모님은 사위, 딸 생일에 꼭 외식하라고 송금해주시는데, 시댁에서는 아무도 신경안써주죠. 근데 그렇게 모른체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아무리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다 큰 자식들 생일을 부모가 챙겨준다는 게 좀..

  • 6. 쪼리미
    '03.12.8 9:04 PM (211.243.xxx.5)

    저흰 천정은 마음으로(친정 부모님 빼고)...시어머니 생신은 형님과 제가 일년씩 번갈아서 차려드려요.
    시누들은 서울과 포항에 있어서....
    시댁은 2남 2녀고 시숙, 손위시누, 손아래시누가 있는데, 아주버님 생일은 쇠고기 한근이나 케잌정도로 하고, 여자들끼리만 생일이면 2만원씩 내서 선물은 해주거든요.
    남편 생일은 형님이 선물이나 케잌을 싸서 오기도 하고요. 별로 부담도 없고 좋아요.
    별도로 집안 계를 하니까.
    시어머님께서도 형님이나 저의 생일이면 봉투를 주시거든요.
    자식들 모두....

  • 7. 이종진
    '03.12.8 9:55 PM (211.209.xxx.17)

    다들 집안 분위기 따라가지 않나요?
    시댁부모님은 항상 형제들끼리 모여서 하구요, (저는 그냥 따라만 가면 되죠. 보통 10만원씩 모으고 같이 식사..)
    친정부모님은 남동생 하나라 선물사고, 집에 가서 같이 외식이나 하구요,
    시댁 형제들은 가까운데 사시는 누님이랑은 그냥 같이 밥먹고, 먼데 사시는 형님께는 전화만 하고, (선물은 나중에 드릴 예정, 받은게 있기 때문에..) 나머지 분들은 신경안쓰고..(참고로 6형제..)
    분위기가 형제들끼리 생일 챙기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친정 남동생 하나는 생일 안챙겨요. 얼굴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 8. ripplet
    '03.12.8 10:17 PM (211.33.xxx.143)

    양가 부모님 생신 밖에 안챙깁니다. 결혼 첫해에 신경 쓴거라곤 시누이들에게 전화 한통화씩, 시댁에 갈때 부모님과 같이사는 시동생(미혼) 티셔츠 한 장 사준게 전부지요. 시댁 분위기가 원래 서로 챙기지 않고 어른 생신때 시간되는 사람끼리 식사 같이 하는 정도라서 ...그 점이 편하고 좋던데요.

    친정쪽에도 부모님 외의 형제(언니)들은 결혼한 후론 서로 챙겨주는 것 없고요(당연히 남편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챙겨줘야는 걸로 압니다), 살다보니 날짜조차 잊고 산 적도 많답니다. 유독 친정엄마 혼자 딸/사위/손주들 생일 기억했다가 전화 한통화씩 해주는 정도지요.

    부모님 외의 형제들, 미혼도 아니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몄다면 자기들끼리 기념하고 챙기는 게 더 오붓하고 좋지 않나요? 받으면 해줘야된다는 부담도 생기고,,,설령 댓가없이 일방적으로 해주는거라 해도 받는 쪽에선 그리 편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 9. 카푸치노
    '03.12.8 11:14 PM (211.192.xxx.237)

    의외로 안챙기는집이 많군요..
    저도 친정은 생일이면 다, 우르르 모여 밥먹고, 선물주고 재밌게 지내죠..
    시댁쪽은 부모님들은 당연 챙기는데 형제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어머님도 누구 생일이라고 말해주시지도 않고..
    제가 물어서 몇번 선물해주고, 다들 안챙기니 저도 간혹 잊기도하고 그랬네요..
    근데 형제들끼리 일년에 한번씩 챙기는거 전 가능하면 하고 싶어요..
    안그러면 생전 선물할일도 없잖아요..
    시댁식구들 다들 된 사람이라, 생일날 챙겨드리니, 뭔가 돌아오긴 합니다..

    선물.. 전 작게라도 챙겨야 한다..입니다..

  • 10. 토리
    '03.12.8 11:45 PM (211.200.xxx.9)

    다같이 챙기는 거라면 몰라도..
    한쪽만 일방적으로 할 필요 있나요.
    또 되돌려 받자는 의도보다는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야 재미도 있잖겠어요.
    의무를 다하는 심정으로 챙길바엔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싶습니다.

    형제 자매에 조카까지..
    상상만으로 전.. 솔직히 끔찍하네요.
    원래 그런 거 잘.. 못 챙기는 성격에는 너무나 버거운 일입니다.

  • 11. 미소
    '03.12.9 8:54 AM (211.114.xxx.98)

    집안분위기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모이는 것 좋아하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하는 집안
    그런데 아들 많은 집 며느리 여럿이다 보면
    이런 저런 집안의 규수들이모여 집안 분위기 묘해지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되돌아 올것 생각하고 하면 마음 많이 다칩니다
    그냥 내 능력범위내에서 오든 안오든 그대로 내 성격대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안분위기 따라 가게됩니다
    집안분위기 만들어지든지
    가족은 그래서 가족인 것 같습니다.

  • 12. 한숨.
    '03.12.9 11:33 AM (61.83.xxx.159)

    하나밖에 없는 장손이라며...온식구가 떠 받드는 조카하나 챙기는 것도 버거워죽겠습니다.
    틈만나면 남편전화에 대고, 사달라..노래를 부름니다. 그걸 흐뭇하게 지켜보는 시어머니도 윗동서도 이젠 짜증납니다. 12월엔 생일에 재롱잔치에 크리스마스에...애휴~

  • 13. 럭키걸
    '03.12.9 12:55 PM (203.239.xxx.54)

    저도 결혼하고 처음에는 아주버님이랑 형님이랑 생일 다 챙겼는데요..
    저나 신랑생일에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저도 안챙깁니다.
    친정 오빠만 챙겨줘요.. 서로서로 챙겨주는것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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