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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 얼마나 챙겨드리시나요.

고민...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03-12-07 23:34:25
안녕하세요. 전 결혼 8년차 주분예요. 맏며느린데 위로 시누들이 있어요. 1년전 부터 부모님 용돈을 드리기로 하고 저랑 동서들은 따박따박 통장으로 넣어드리고 있는데 시누들은 슬그머니 꽁지 빼더라구요. 처음엔 부담스럽게도 생각했었는데 드리다보니 당연한거란 생각 들때도 있고 큰 불만은 없답니다. 근데  당뇨가 있으신 친정엄마가 하시던 일을 정리하시게 됬는데 연세가 72세나 되셨어요. 위로 오빠가 6명이나 있는데 평생을 올캐들이 아쉬울때나 찾아오지 막상 일터지면 서로 눈치보기 바쁘고 결혼않한 막내오빠랑 평소 아들들중 제일 효성이 지극한 5째아들네 근처로 빌라를 얻어이사를 하시게 됬는데 워낙 자식들한테
기대고 부담주는걸 싫어하시는 성격이라 힘들어도 힘들단 내색을 않하시고 계시는데 .....   오늘
찾아뵙고 오니 마음이 편칠않네요. 다섯째 오빠가 달달이 형편되는데로 엄마께 용돈을 드리자고 했더니 다들 살기힘들다는 핑계로 못하겠다고 하더랍니다. 큰오빠네는 중국에 유학보낸 아들 학비대기 바쁘다는 핑계로 글구 2-3-4 다 이런저런 핑계들을 늘어놓기만 하고 저두 며느리지만 넘 한다는 생각에 울화기 치밀더라구요. 평생 아쉬울때 곶감빼먹든 통장에서 돈빼가기 바쁘던사람들이 늙고 힘없어진 엄마한테 등돌리는거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답니다. 전 시댁에 모임이 잦은 편이라 친정에 어쩔땐 7-8개월에 한번 갈때도 있었는데 자주찾아뵙지 못한것도 죄송한데 마음편하게 용돈 드릴수있는 상황이 아니라 ....  ㅠㅠ
다들 신랑분들한테 자신있게 친정엄마용돈도 달달이 드리자고 하시는지 아님 맞벌이하시면서 따로 챙겨드리시는지....  아이들 키워놓고 맞벌이하려고 했었는데 오늘은 엄마가 눈에 밟혀 생각을 바꿔야하나 고민스럽답니다.
IP : 218.147.xxx.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
    '03.12.8 12:26 AM (218.48.xxx.199)

    시댁에 10만원,친정에 5만원요.
    누가 시킨것도 아닌 저 혼자의 결정이었는데..
    시댁,친정 통틀어 용돈드리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어요.
    친정쪽으로는 저희만 외벌이고 오빠,동생 다 맞벌이구요...
    시댁쪽으로는 우리가 막내인데 형님네도 드리지 않고있고 오히려 시누쪽은
    형편이 어려워 어머님이 보탰줬음..줬지

    올한해 남편 월급의 10%를 부모님용돈으로 드렸더군요.
    용돈드린다고 해도 추석,명절,그 외 제사,어버이날도 따로 챙겨야 하구요.
    우리 어머님...우리 형님네가 명절날 돈 드리면 됐다고 사양하시면서 받기는 받으시지만요..
    저희가 드리면 당연?하신듯이 생각하십니다.
    용돈도 첨에 한번씩 갈때마다 드렸는데 어느날 자동이체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작년에는 김치냉장고 해드릴려고 했는데..누가 형님네 놔두고 저희 혼자 그러면..
    형님네가 싫어할수가 있다해서 그만두었구요..
    부모님께 해드리는 돈...크다면 크다고도 할수 있는데요...
    사셔봤자..앞으로 10년이실테고..대신에 조카들은 못챙기지요.

  • 2. 익명
    '03.12.8 1:00 AM (211.228.xxx.192)

    시댁 매달 100만원 and 생신이나 어버이날, 추석, 설 50만원.
    친정 생신, 어버이날, 추석 , 설에 약 20만원정도(때로 사드리고 싶은거 보면 사서 보내 드림).
    허리가 휘청거려 미티겠음!

  • 3. vamipire
    '03.12.8 9:57 AM (210.180.xxx.33)

    3형제가 매달 십만원씩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께 용돈 드리고요. 저는 설, 추석, 생신, 어버이 날에따로 10만원 드립니다. 선물보다 노인분들에게는 돈이 좋을 것 같아서요.

    어머니 병원비나 집안 행사, 제수 비용으로 큰 형님 통장으로 세 형제가 매달 6만원씩 자동이체 합니다. 그러니까 이래 저래 일년에 250만원 정도 드리네요. 세 형제가 함께 하니까, 부담이 덜 합니다만, 저희 둘째 시숙은 큰 형님 내외가 가장 잘 사는데도 모든 일에 형제들이 칼같이 1/n 하는게 불만이시구요. 형편이 어려우시거든요.

    저는 부정기적으로 친정엄마 볼 때마다 10만원씩 드립니다.

  • 4. 야옹냠냠
    '03.12.8 10:03 AM (220.127.xxx.58)

    저희는 시어머님 5만원, 친정엄마 5만원...사는 형편에 비하면 좀 인색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친정아빠는 아직도 일을 하시니 어려움이 없고 시어머님은 틀니를 하신다거나 해서 큰돈이 들때는 말씀을 하시니 그럴 때 부족하지 않게 드립니다. 명절에도 주로 용돈으로 선물을 대신하고요.

    다른 형제들...안하는 것 같은데요...일부러 신경 안쓰려고 해요. 내가 마음먹은 대로 지키면 그만이지 다른 형제들은 신경쓸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 5. 자연산의 처
    '03.12.8 10:36 AM (211.59.xxx.86)

    시댁에 100만원(두분의 아파트 관리비& 생활비&용돈)
    친정에 10만원. 친정엄마 전화요금&의료보험료 부담.
    그외 명절때 생신때 제사때 10만원정도 더 추가..
    맞벌이해서 한사람꺼는 사라지는 꼴이지만
    그냥 당연하다고 세뇌가 되서 불만없이요.. 사람노릇하자고 돈번다 마음을 비웠거든요.
    친정에 조금 보내는건 형제들이 모두 갹출을 하고있어서 부담이 덜해요.
    시댁은 외동아들이구요.
    그냥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니깐... 과연 얼마씩이 적당하다는 정답이 있을까 싶네요..

  • 6. ......
    '03.12.8 10:39 AM (211.250.xxx.2)

    고정 비용. 시댁 20만원, 친정 30만원 . 내가 버니까 ... 친정에 이정도 도와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 오빠들 너무한다는 생각이 안든다면 聖인이겠죠? 그 밖에 약값, 생신, 명절, 휴가 때 찾아뵙는 것 빼고도 ....양가에 1년이면 1000이라고 생각하면 미치겠지만 ..... 남편 32만키로 뛴 폐차 일보 직전의 차, 우리 아이 입고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직장다니면서도 메이커 옷 한 번 못입고, 화장품 인터넷으로 제일 싼 것 바르지만...........
    가끔, 정말 가끔 내 마음은 부자야!

  • 7. ,,,
    '03.12.8 10:53 AM (218.52.xxx.64)

    정말 같은 집에서 나고 자랄때나 형제이지 결혼하고 각자 가정을 꾸리면
    형제고 뭐고 없는거 같아요,,
    형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겠죠,,

    맞아요,,내마음이 부자여야 하는데,,
    왜 우리만, 항상 해드려야 해,, 왜 우리가 잘 살지도 않는데,,
    이런 생각들이 들면 심란해집니다,,
    그러면 안되는데,,,하면서두,,

  • 8. 무지개
    '03.12.8 11:04 AM (61.77.xxx.72)

    시댁50만원 친정 남편몰래 적당히
    밑에 시동생있지만(맞벌이 하는데도) 한푼도 낼수 없다고 해서 우리만 내고 있습니다.
    가끔 열 받습니다. 열 받으면 건강 해칠것같아 마음 비우려고 노력중입니다.
    근데도 친정은 대 놓고 도와주자고 말 못하는 나도 한심합니다.

  • 9. 품위유지비
    '03.12.8 4:08 PM (203.247.xxx.42)

    매월 시댁생활비 50만원, 친정 없음.
    설/추석 양가에 30만원씩, 그리고 부모님들 생신때는 현금이면 10만원씩 선물이면 10만원 안팎. 그리고 제사때 10만원씩 * 4, 5번 (제사는 할아버지/할머니 제사 정도만 챙김)

    하나있는 시동생 내외는 나이많은 학생이라 항상 입 닦고 있고, 주로 시동생네 행사때 50~100만원씩 주고 있는 형편임. 나랑 나이도 동갑인데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생각하지만, "정신적 품위유지비"다 생각하고 있음.

    그러나, 당연시하는 시부모님을 보면 내가 무슨 빚 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듬. 어떨때는 돈 100씩 내려보내도 가끔 돈 없어서 힘들다 소리 들리면 힘이 쫙 빠지죠. 너무 이른 나이에 은퇴하신 시부모님도 대책이 없으신거죠. 젊어서 번돈은 조카들한테 뜯기고, 큰며느리만 바라보고 계시니...

    남편이 벌이가 들쭉날쭉해서 맞벌이라 하기 힘들고, 일당도 안되는 날이 많거든요.
    큰 애 어린이집, 작은애 탁아비, 시댁 생활비, 그리고 우리 생활비 따지면... 정말 한달 한달이 버는 규모에 비해 나가는 돈이 어이가 없지만, 신기하게도 살아는지네요.

    언젠가는 볕들날이 있으리라 꿈꾸며... 한달한달 보냅니다.
    뜬금없이 공무원이 참 좋은거 같아요. 연금이 빵빵하게 나오니... 사업하시던 분들은 정말 큰돈 벌어놓지 않은 이상 사업 정리하면 1,2년 지나면 바로 타격이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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