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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부때문에걱정
이런 것을 여기서 자문을 구해도 되는지 모르겟지만 얼마전 딸 공부 문제 때문에
글 올리신 것 보구 저도 용기를내서 문의합니다.
우리딸은 지금 5학년 곧6학년이 되는 데 수학이 좀 약한 것 같습니다.
학교교과서 수준을 겨우 따라가는 정도예요.
다른집 아이들은 5학년 되면서 부터는 학원이나 과외를 하던데 우리아이는 아직 제가집에서 문제집
을 진도에맞춰서 풀게 하고 있어요.
학원이나 과외하는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푼다고하는데 엄마가 가르치니
아주어려운 문제는 안풀게되더라고요. 그런데 꼭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또 진도도 선행해서
가르쳐야하나요?
먼저 자녀들 키워보신 분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 nirvana
'03.12.7 2:29 PM (218.39.xxx.22)지가 학원 강사인디요...^^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푼다기보다는 아무래도 학원엔 집보다 많은 자료가 있잖아요. 두루두루 많은 문제를 풀어보게 되죠. 선생님들이 시험땐 엄청난 문제공세를 하시니까요. 학원은 1년뒤쯤이나 보내셔두 될듯해요...^^
집에서 꾸준히 이런저런 많은 문제 풀어보도록 유도해보세요. 하지만 너무 다그쳐서 공부에 질리면 안되요. 슬슬 재미를 붙여가도록 잘 꼬득여보세요. ^^;;; 진도도 학교진도보다 두어시간만 빠른 정도로 해서 학교 수업시간에 몰라서 당황하는 일 없는 정도로 하심 될거구요.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2. 제가..
'03.12.7 2:32 PM (211.190.xxx.20)제가 딸때문에 저번에 글 올렸었는데요..
아이들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학습방법 또한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원이 맞는아이가 있는반면 매주 선생님이 오시는 학습지로도 충분한 아이도 있고
저의 딸경우에는 결국 제가 가르쳐보기로 결정했답니다.
저번에 다른님들의 조언대로 아이와 앉아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해봤구요.
자기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는것 같드라구요
아직은 실행이 안되고 있지만 컴 좋아하는 딸이라 공부 안하고 노력안하면
컴 전용선을 끊어버릴거라고 적당한 엄포도 놔보기도 하구요
아이가 능력이 안따라가는데 어려운 문제집 풀고 진도만 앞서 가면 뭐하겠습니까.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다보면 스스로 능률도 안오르고 자신감만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간 그걸 놓친것이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발등을 찍고 있습니다ㅠㅠ
하여....
교과서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해서 올 겨울방학에는 어느정도 기초를 튼튼히 다질생각입니다.
우리딸은 그간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 눈높이도 병행을 했었는데요..
이번달부터 영어학원만 다니게 하려고 합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어학쪽으로는 잘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우리딸이 그래요
영어는 재밌어하고 선생님도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문제는 수학이잖아요
요며칠동안 알아본결과 전 기탄수학으로 결정했습니다
계산위주의 기탄수학과 사고력 수학으로 구분이 되어 있더군요.
교재도 단원별로 낱권으로 따로 분리되어있구요.
혹시 교재를 구입하실거면 기탄수학 홈페이지에 가보세요
20%세일해서 판매도 하더군요
인터파크에선 15%하구요.
각설하고....
공부안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 홧팅하자구요....3. 커피빈
'03.12.7 2:35 PM (218.148.xxx.154)저 딴지는 아니구요..기탄수학 저는 생각이 좀 다르거든요.
기탄수학은 아이들이 수학을 더 질리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끝도없이 긴 문제만 나열돼있는..
저도 애 수학 가르치면서 제가 공부를 좀 했습니다^^
삐에로교수의 수학책을 읽고 많이 배웠구요..여기 저기 자문을 많이 구했어요.
물론 아이마다 학습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구요.
보통 엄마들은 수학의 경우 문제만 집중적으로 많이 풀게 하는데..이게 잘못하면 질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수학은 재미없다 이런 식으로요.
반대로 문제를 줌 줄여서 내주시고..원리를 이해할 수 잇도록..어머님께서 재밌는 풀이방법을 연구하심이 어떨까요? (더 어렵죠?)
별로 좋은 답변은 아니네요.써놓고 보니깐..4. 흠...
'03.12.7 2:54 PM (211.190.xxx.20)아이들 공부를 고민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힐때가 많은데요.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또한 가장 난해한 부분이 커피빈님이 말씀하신 "재미"부분인것 같아요.
재미있게 원리를 이해시켜야 한다는걸 모르는 부모님은 아마도 안계시겠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엄마들의 고민은 커지기 마련인데요.
재미있는 원리를 찾는다는것이 이론상으로야 훌륭하지만 현실과 접목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죠.
제 생각은 어렵지 않은 문제들을 자꾸 풀어봄으로 인해서 문제해결을 하다보면 아울러 자신감도 붙을것갇은데요..
문제집이야 어떤걸 선택하든 아이가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5. 과외샘
'03.12.7 2:58 PM (221.141.xxx.53)중요한거는 아이가 수학을 싫어하게될 경우, 나중에 내가 수학의 기본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거든요.이게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학에 기가 죽기 마련이구요. 어머니께서 더욱 가르치실때 연구를 좀 하시던지(힘드셔두.. 화이팅~!), 학원에 보내는것이 좋을것같아요. 한번이라도 잘 맞게 되면 나두 수학 잘하는 구나, 나두 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6. 영우맘
'03.12.7 3:09 PM (61.74.xxx.43)답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때부터 학원을 보낼까했는데 집에서 기초를 좀더 닦은 후에
보내는 쪽으로 맘을 굳혔읍니다.7. 보니
'03.12.7 6:09 PM (61.101.xxx.143)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초등학교때 학원을 보낸다는것은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은것 같습니다.
어차피 좋은대학을 보내자고 공부시키는것인데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 잘하던 아이들이
그때 성적에 반해 고등학교에서 시원치 않는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물론 중학교때 공부를 못했던 애들이 공부를 잘하게 되는경우는 더더군다나 희박하지만..
일단 아이가 못하는 부분이 어느 영역인지 잘 살피시구요
수학교과서를 잘보시면 수학의 영역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만약에 못하는 부분이 수와식부분이라면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어차피 고학년올라가면 이부분이 90%이상이 되는건 다 아는 사실이지요) 기탄이든 무슨 학습지든 열심히 시켜보시는것도 괜찮으시구요.초등학생일떄는 그래도 시간이 많으니까요.. (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엄마가 30분씩만 시간을 내셔서 습관이 될때 까지 잡아주시는 것도 좋은방법이구요)
단순계산이 지겹다고 아이들이 수학의 흥미를 잃을까 걱정하시는데 1+1=2 같은 문제도 사고를 하지 않고는 절대로 나올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반복학습이 아이들의 성취감과 집중력을 높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습니다. 또한 그리고 어차피 공부는 어려워지는건데 재미있게 공부를 가르치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에 길들인 아이들은 나중에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힘들어 집니다. 고등학생이 재밌는 방법찾아 공부하는건 아니니까요. 오히려 힘든 문제를 풀고났을때의 성취감을 일깨워 주는게 더욱 필요합니다. 틀린문제를 답을 바로 가르쳐 주시지 마시고 조금씩 힌트를 주시면서 풀게하세요. 오답노트를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뭐니뭐니해도 꾸준히 인내를 가지고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지금 30분씩 투자하는게 어쩌면 나중에 100만원짜리 과외시키는 것 보다 나울지도 모르거든요.... 너무 말이 길어졌네요..
그리고.. 절대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8. 이사도라
'03.12.8 12:30 PM (211.116.xxx.181)아이둘이 고2, 중3입니다.
전 초딩때부터 아이들 의사를 존중해서 강제로 행한게 거의 없습니다.
단한가지 자존심 있는 아이로 키우려 애쓴거 밖에...
초딩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두 뒤로 간적은 없단거죠.
중간성적을 유지할때두 잘했단 칭찬..(사실 대견했어요.. 조금씩 알아간다는것이..)
예를 들어 초등 저학년때 받아쓰기에서 ㅔ,ㅐ 이런거 잘못써서 틀린거 보믄 에구 아깝다..
그러면서 애들하구 막 웃었습니다.. 그래두 알긴 아네.. 이런것두 알게하구 학교가니까 좋지..!
머 이런식이었거든요.. 사실 제맘이 그랬어요.. 내아이가 이렇게 알아가구 있다는게 얼마나
신기하던지... 그래서 틀린문제는 아~ 안타깝다 거의 맞은건데.. 그치? 담엔 한번더 생각하기~
이런식의 재점검을 하니까 좀 더디긴 하지만 아이들이 시험이나 공부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런 마음 가짐이 공부를 서서히 마음속에 심게 된거 같아요..
그 칭찬에 힘입어 조금씩 잘했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자신들 스스로 뭔가를 해야겠단
계획들을 말했습니다.. 전 그때마다 아이가 계획한걸 함께 들어보구 왠만하면 하게했습니다.
지금고2 아들은 남자아이라서인지 중3때쯤 사춘기를 겪으면서 공부엔 야무진 맛이 덜하지만..(대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한분야는 학교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라 만족합니다) 중3인 딸아인 과외없이, 학원 간적없이 인터넷과외 중2때부터 했는데 성적이 두배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더욱중요한건 향학열이 불타고 너무 즐긴다는거지요.. 스스로 학습에 이미 습관이 배서.. 엄마로선 너무 고마운거지요.. 직장맘이라 세세하게 챙겨주지도 못하니까 잔소리 보담은 격려하는쪽에 비중을 두었더니.. 믿어준다는 그느낌이 아이들을 공부에 질리지 않게 한거 같습니다.. 강남이니까.. 혹, 제딸아이가 희망하는대로 한의대에 입학하게 되면 아마 메스컴좀 타야되지 않겠습니까..? 간큰엄마에 너무 괜찮은 아이들..^^(수학과 영어를 보강해야 겠다고 해서 주말에만 봐주시는 선생님을 지난달 부터 투입했습니다.. 아이들이 원할때 즉시 공급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 기말고사끝난 중3이면 좀 놀만두 한데 오빠가 보던 수학정석 1,2 보구, 수능에 필요한 독서목록 만들구 이런 아이.. 스스로 학습의 승리라고 봅니다.. )
사실 제가 복받은 엄마겠지요.. 기다려주고 아이들의 작은 노고에 박수쳐 주는 따뜻한 부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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